강원특별자치도 ‘백년기업’ 선정 유유헬스케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과 현장의 과제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정한 ‘백년기업’ 명단에 유유헬스케어가 포함됐다. 강원도와 유관기관 관계자, 기업 외부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한 해당 사업은 지역 내에서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하는 중견·중소기업을 선발해 성장동력 확충과 기업가정신 조성을 촉진하는 목적을 가진다. 유유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제조업체로, 강원도 내 경제활동 네트워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정 발표 이후 유유헬스케어 본사에서는 임직원들이 모여 선정 배경 및 향후 계획을 확인했으며, 도청 관계자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의 실제 경영환경 및 성장통을 점검했다.
실태 파악을 위해 최근 3년간 도내 ‘백년기업’ 관련 정책 기사들을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지역 맞춤형 기업 지원정책은 기술혁신 지원, 판로 개척, 경영컨설팅 등이 주요 방점이다. 그러나 현장의 중소기업 대표들은 장기경영의 불확실성, 고용 안정의 어려움, 신시장 진입 장벽을 반복적으로 호소했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도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 여력 또는 내부 인재 확보 문제는 여전히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로 강원도 상공회의소가 집계한 올해 3분기 도내 중소기업 체감경기지수(BSI)는 70선에 머물러, 경기 위축과 수익성 하락 우려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유헬스케어가 내세우는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도 이번 백년기업 선정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기업측은 지역사회 건강 프로젝트, 고령인구 대상 건강강좌 연계, 청년 고용 확대 등을 실적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나 동일 산업 내 타 기업 사례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글로벌 진출이나 기술 고도화 성과는 제한적인 편이다. 현장 취재 과정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들은 “정책 지원만으로는 기술혁신과 고용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기 힘들다”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연계성,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이후 생산현장의 트랜스포메이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필요성도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백년기업 선정 정책은 지역경제 지속성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장기 성장의 관점에서는 단순 선정 발표 이후 진행되는 정책 후속 조치의 연속성,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적용, 현장 경영 애로 해소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5년간 백년기업 선정 후 경영성과 추적 조사 결과에서도 정책 수혜 기업 상당수가 경영상 애로를 반복적으로 경험했고, 일부는 도태되는 사례도 있었다. 유유헬스케어의 예에서 보듯 건강기능식품 산업 내 자체 연구역량, 품질경영, 기술 확보 그리고 대외적 시장 확대 전략이 충분히 병행될 때만이 ‘백년기업’ 지정의 실질적 가치 실현이 이뤄질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강원도 내 보건·의료서비스 연계 모델 구축, 산학연 협력 체계,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한 호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업의 자율성과 현장 맞춤형 지원, 신기술 및 인재 육성 등 거시적 지원정책과 세밀한 현장대응이 양립돼야 한다는 결론에 전문가들과 현장 경영진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더불어 향후 정책 실효성 점검과 피드백 시스템 확보, 백년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등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 차원의 세부과제도 명확히 남아 있다.
정책의 목적과 현장의 실리, 그리고 미래 성장의 교차지점에서 유유헬스케어와 강원도 백년기업 제도가 어떠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향후 후속 발표 및 지역경제 지표 동향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요구된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