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인테리어 시장 진입, 업계 판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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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공식화하며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최근 중앙이코노미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의 가전제품 사후관리 노하우와 첨단 IT 인프라를 결합한 인테리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인테리어와 가전 간 경계를 허문 새로운 B2C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 및 제휴 시공사를 통해 집 내부를 평면 설계부터 자재, 공간 배치까지 맞춤형으로 꾸미고, 이에 최적화된 삼성 가전제품 설치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테리어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제조 대기업의 본격적 시장 진입은 기존 인테리어 업계와 가구·조명·자재 업체에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영 서비스센터와 전문 상담 조직을 통해 ‘견적-설치-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면서 표준화된 품질과 신뢰도를 내세운다. 그간 분리되어 있던 인테리어(설계·시공)와 가전(설치·A/S) 서비스의 연결고리가 약했던 구조에서, 삼성의 자본과 브랜드, 생태계를 앞세운 모델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 LG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자사 가전-인테리어 매치업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하며 유사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ICT 스마트홈 연동, 인공지능 맞춤화, IoT 플랫폼 연결성을 더해 소비자 경험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인테리어핏 서비스는 이미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됐으며 긍정적 반응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제휴 시공업체와 협약 네트워크를 구성, 예측 불가한 시공 품질·AS 이슈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는 공인업체, 투명한 가격 정책, 실시간 상담을 기반으로 가정 내 리모델링과 가전 구매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흐름은 인테리어 업계의 ‘표준화’와 ‘고객 접점 변화’에 방점을 찍는다. 중소 인테리어 업체들에게도 삼성과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유통 채널 및 신뢰 확보가 기회로 부상한다. 반면, 기존 인테리어 업체 중 아직 품질관리 체계가 미흡한 곳이나, 표준 설계·시공 프로세스에서 소외되는 영세 시공업체들은 도태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인터파크·오늘의집 등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도 삼성-LG와 차별화된 O2O(온라인-오프라인) 경쟁 전략, 데이터 기반 AI 상담·사후관리 분야에서 혁신 없이는 생존이 쉽지 않은 환경으로 몰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선 이미 애플·구글이 자사 IoT 기기와 연계된 스마트홈·홈 인테리어 패키지 서비스를 전개하며 인테리어+가전 융합 트렌드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싱스, B2B 케어솔루션, 전용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눈독을 들인다. 향후 제로에너지 주택, 홈케어 헬스, 주방·욕실 친환경 트렌드 등과의 연계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지나친 대기업 중심 시장 재편, 동네 소규모 업체의 주문 감소, 고품질 서비스와의 가격 격차 등 사회적 부작용도 우려된다. 업계는 인테리어와 가전의 ‘시너지’ 창출과 소비자 경험 혁신이라는 명분을 넘어서 지역 일자리, 기술/서비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시공 표준화와 소비자 안전성 강화, 불공정 하도급 예방 등의 장치를 동반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과 투명성을 높일 시점이다. 스마트홈·인테리어 시장의 공정한 발전과 중소기업 성장 동력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업-중소업체, 플랫폼-제조업체 간의 상생 전략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의 인테리어핏 서비스는 분명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가전+인테리어+스마트홈’이 결합된 서비스의 신뢰, 품질, 가격경쟁력, 생태계의 포용성에서 승부가 나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편리함과 신뢰를 손에 넣되, 시장은 양극화와 공급자 지형 변화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대기업이 촉발하는 서비스 혁신이 과연 시장 전체의 질적 도약으로 이어질지, 인테리어판의 향방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