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후변화로 인한 GRDP 1% 이상 손실 현실화…지역경제에 드리운 그늘

기후변화가 현실적인 경제적 손실로 구체화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1% 이상이 사라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따른 경제 손실이 본격화되는 국면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현재 대구경북의 연간 GRDP 중 최소 1% 이상의 손실이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되면 수십 년간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현장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직·간접적 경제 피해는 단순히 농업 부문이나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지 않는다.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주요 산업별 생산 차질, 원자재 및 식량가격 상승, 물류 차질, 보험금 청구 폭증 등은 전체 산업 생태계와 일상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제조업 및 농축산업 비중이 높아, 물 부족 등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보다 장기적 위험이 심대하다. 실제로 최근 3년 연속 여름철 폭염 일수가 급증하면서 농업 생산량 감소·축산 폐사·전력 수요 급증 등 구체적 피해로 이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외 주요 경제연구기관과 정부정책 보고서에서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도시와 농업·공업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유럽·미국 도시들에서는 GRDP의 1~2%가 연평균 손실로 귀결되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기반 산업의 자생력 약화와 이어지는 투자 위축, 고용 불안, 이주 현상 등 복합 경제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하다.

대구경북 지방정부와 산업계, 그리고 지역 금융권·보험업계도 점차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 일부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생산설비 전환, 에너지 효율화 등을 도입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속도와 정책연계성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명확하다. 정부의 지원정책도 여전히 중앙정부 단위에 집중되어 지역 맞춤형 대비책은 미진한 상황이다. 지역주도형 기후대응 역량, 예산·정책 인프라가 절실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대구경북 산업구조의 특성이 중소 기업, 영세 자영업자, 농가 등 취약계층이 많다는 점에 주목한다. 주요 완성품 부품 생산, 농산물 유통 등 공급망 전반에서 기후리스크 관리능력이 떨어질 경우, 전체 경제지형이 흔들릴 수 있음을 경고한다. 따라서 단기적 피해보상 정책이나 임시방편적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적응전략 수립, 재해대응디지털 인프라 구축, 녹색산업 육성, 금융권 내 기후변수 조기 반영 등 장기적‧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 동시에 지역사회 구성원, 시민의식 전환도 중요하다. 기후변화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직접적 변수가 되었음을 구성원 모두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사례와 비교해볼 때, 기후변화로 인한 연 1% 이상 GRDP 손실은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산업 도시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대구경북의 경제구조 개편이 지연되면, 장기적으로는 실제 피해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지역 인구 감소, 투자유치 저조 등 기존 사회문제가 최근 기후리스크와 결합하면서 이중·삼중 구조의 난관에 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프랑스, 호주 등은 이미 기후위기 적응 산업, 녹색 일자리 전환, 탄소배출권 신산업 등 다각도의 장기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내 정책은 아직 조기 경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실체화된 경제적 위협 앞에, 지역경제·시민사회·정치권이 모두 현 상황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 과제일 것이다. 단순히 위기 통계의 나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와 기업, 학계, 금융권이 연대해 실질적 변화와 제도 혁신을 진행할 때만이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의 기후위기 리스크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도현 ([email protected])

대구경북, 기후변화로 인한 GRDP 1% 이상 손실 현실화…지역경제에 드리운 그늘”에 대한 5개의 생각

  • 음… 1%면 규모가 꽤 큰 듯? 중소기업이랑 농가 타격 크겠네요. 기후적응 기술 투자 꼭 필요해 보임. 지방정부도 좀 더 긴급하게 움직여야 할 듯. 대구는 특히 더 심할텐데.

    댓글달기
  • …기후변화 무섭다…대구경북도 결국 피해 못피하는구나…

    댓글달기
  • panda_laudantium

    1%? 이러다간 대구경북 경제도 ‘얼음땡’되는 거 아님? 기후위기가 실체로 다가오는데 아직도 녹색산업 전환 못하고 ‘디지털’ 한다는 뉴스만 많음ㅋㅋ 초등생도 알겠다 이젠. 화끈하게 기후재난 복권 만들어서 예산 좀 확 늘려라. 전국민 기상청 앱 필수!🤣

    댓글달기
  • 이렇게 숫자로 보니까 정말 실제로 다가오는 위협이 크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에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문제 겪으면서 대대적인 그린뉴딜 했던 걸 기억합니다. 우리나라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좀 더 전략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특히 대구경북처럼 산업구조가 취약한 지역은 민관 모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산업전환, 취약계층 지원, 체계적인 정책이 같이 가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사 계속 다뤄줬으면 해요.

    댓글달기
  • 🤔요즘 날씨만 봐도…대구경북 힘내세요. 그래도 대응 잘해서 위기 이겨내면 좋겠네요!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