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따뜻한 연결의 확장: 한부모·해외 취약 계층까지 나아가는 소비철학

사회적 책임을 사고하는 트렌드는 2025년 겨울에도 여전히 생활 브랜드 경영의 중추를 이룬다. 올해 락앤락은 한부모 가족과 베트남 중부 곤경 지역 가정에 대규모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국내 양육 미혼모 단체 및 아동복지기관에 용기와 텀블러,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개념 조리도구 등 실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품 2만여 점을 전달한 데 이어, 기증 대상의 지리적, 문화적 범위는 국경을 넘어 베트남 퀑남성 지역 주민 1,000가구로 확장됐다. 단순 상품 판매나 일회적 이벤트가 전부였던 과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구별되도록, 이번 락앤락의 기부 모델은 소비자 실생활에서의 활용도, 감성, 지속적 연대를 함께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은 최근 ‘가치 소비’라는 키워드 속에서 신뢰와 공감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왔다. 기부 문화도 더는 단순 현금 전달에 한정되지 않는다. 락앤락이 택한 방식은 실용성과 일상성 모두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자주 손이 가는 순간마다 브랜드 메시지를, 생활의 필요조건 속에서 지속적으로 녹이는 전략이다. 이는 기업의 ‘착한경영’이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소비자와의 정서적 유대, 그리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하나의 본질이 되는 시그널로 읽힌다.

특히, 기부 파트너로 선정된 국내외 사회적 단체들이 단순 수혜자가 아닌, 수혜 가정의 실질적 필요와 특이성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매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은, 최근 증가하는 ‘체감형 기부’ 성향과도 호응한다. ‘생활 밀착형 선택’은 이제 소비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기업도, 자신들이 설계하는 유통 구조 안에 ‘일상에 진짜 유용함’을 시험하는 실험적 정신을 불어넣는 것이 대세다. 최근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도 제품 기반 기부로 방향을 잡으면서, 실사용자의 의견을 상품개발에 반영하는 게 기본이 되고 있다. 락앤락이 베트남과 한국의 전혀 다른 환경 조건을 각각 고려한 기획으로 ‘공통의 니즈’와 ‘특수한 환경’을 병행해 파악했다는 점은, 트렌드 주도권 싸움에서 한 발 나아간 전략적 행보다.

트렌드 분석을 통해 볼 때, 코로나19를 거치며 강화된 개인위생, 안전관리 문화, 글로벌 공급망 다양성 변화 그리고 ‘가족의 재해석’이라는 라이프스타일 코드까지 순응해 나가는 브랜드 자사의 민첩성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2025년형 사회공헌 트렌드는 그저 오래된 구호나 상징이 아니라, 실제 일상에 깊숙이 녹아드는 연결지점에서 감각적으로 작동한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글로벌 주요 신흥국까지, 미래 소비사회의 전략은 더욱 더 세부화된 니즈 파악–취향과 범용성, 실질성과 문화다양성의 균형점 찾기로 발전하고 있다. 락앤락의 행보는 이러한 소비자 심리의 변화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신호탄이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평가하는 기준은 결국 자신이 어떤 가치를, 어느 순간에, 어떻게 체감하는가에 수렴한다. 임팩트가 크지만 미묘한 차이는, ‘얼마나 그 브랜드가 일상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손을 내미는가’로 귀결된다. 소비자는 물질 너머의 ‘정서적 신뢰’와 ‘지속되는 실용’에 더 민감해진다. 락앤락의 이번 생활용품 기부는, 단순 이벤트 성과를 넘어, 우리 일상과 사람간 연결고리의 재설계, 그리고 사회적 연대의 감각적 재해석이라는 흐름을 함께 그려낸다. 요즘 소비 환경의 ‘공감소비’ 정서에 비추어 볼 때, 그 의미는 더욱 뚜렷해진다. 향후 동남아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여러 생활 브랜드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바, 사회적 영향력 확대와 생활문화 개선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소비 실천의 새로운 패턴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용성과 감성, 그리고 실질적 사회 변화까지. 오늘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지향해야 할 ‘진짜 가치’의 미학은 이처럼 사소한 일상의 깊은 순간에 스며드는 행위로 완성된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락앤락, 따뜻한 연결의 확장: 한부모·해외 취약 계층까지 나아가는 소비철학”에 대한 3개의 생각

  • 누구를 돕는 건 좋은 일인데 늘 기업의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진심인지 마케팅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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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기업들 이런 식으로 많이 하네. 필요할 때 쓰는 제품이면 더 의미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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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도와가며 삽시다😊 이런 기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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