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드디어 롯데가 움직였다’ NPB 출신 파이어볼러 로드리게스, KBO리그 입성 초읽기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드디어 외국인 투수 영입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하던 정통 파이어볼러 루이스 로드리게스(28)와 입단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적시장 초기 소극적인 행보로 우려를 샀던 롯데 프런트이지만, 현장과 팬들의 오랜 요구였던 ‘즉시전력 외인 선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실제 메디컬 체크만 이상 없으면 계약 발표도 임박했다는 것이 현지 취재 결과다.

로드리게스는 스피드와 구위라는 두 측면에서 구단이 바라던 이상적인 퍼즐에 가까운 투수다. NPB 통산 97경기에서 17승 12패, 평균자책점 3.12, WHIP 1.16, 그리고 9이닝당 삼진 9.2개라는 꾸준하면서도 강력한 볼끝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2025시즌엔 리그 내 동일 유형 외국인 투수 평균 패스트볼 구속(150.3km/h)을 크게 상회하는 평균 154km/h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59km/h까지 찍어본 이력이 있다. 피안타율은 0.219, 피장타율 0.338로 위력적인 퍼포먼스 역시 뒷받침됐다.

구체적인 투구 패턴을 살펴보면 빠른볼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 투심을 상황별로 조직적으로 섞는 노련함이 있다. 지난해 NPB 투수진 WAR 상위 30명 가운데 로드리게스는 2.82로 15위에 올랐는데, 이는 동연령·동포지션 외국인 투수군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수치이기도 하다. 게다가 최근 2년간 부상 이력도 짧은 경미한 팔꿈치 통증 외엔 중대한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KBO 구단 입장에서 적극적인 접근을 가능케 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선발에서 반복되던 ‘계약 후 6월 조기교체’ 악순환을 청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내부적으로는 탈삼진 적립형 투수, 시즌 내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구성’에 주목했다. 로드리게스는 해당 조건에 부합할 뿐 아니라, 올 시즌 NPB 성적(23경기 11승 5패 ERA 2.98 피안타율 0.205)이 곧 “실전 검증”의 증거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KBO리그 외국인 투수 영입 성향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2023-24 오프시즌부터 MLB 방출 직후 직수입 유형 대신 일본리그서 최근까지 1선발~구원 에이스급을 지낸 투수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는 향상된 적응력·꾸준함을 우선시하는 현장 요구와 맞물린다. KBO 최근 6년간 NPB 출신 외국인 투수의 WAR·평균자책점 분석에서도 뚜렷한 안정성 우위가 확인된다. MLB 경력 투수 그룹이 WAR 1.46, ERA 4.19를 기록한 반면, NPB 출신은 WAR 2.03, ERA 3.41로 집계돼 로드리게스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존 롯데 외국인 1~2선발과 비교해 봐도 로드리게스의 영입이 가져올 파장은 크다. 지난해 마틴, 스파크만 등 롯데 외국인 선발진의 평균 경기당 이닝(4.92)·승리확률기여(WPA, -0.15)·게임스코어(45.1)는 리그 하위권 수준이었다. 이번 영입이 현실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1~2선발 내 입지 변동이 예상된다. 만약 로드리게스가 지난해 NPB에서 보인 이닝이터 면모(평균 5.7이닝 소화)에 KBO 특유의 타고투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면, 실질적으로 2점대 중후반의 세부성적까지 충분히 기댓값에 포함시켜볼 수 있다.

계약 규모에 관한 협상 역시 흥미롭다. 시장 일각에서는 2025시즌 한화가 부른 브룩스-오그란디로 이어지는 90만~120만 달러 보장선이 최근 외국인 에이스 기준점이었으나, 구체적마다 옵션 구조(이닝 목표, WAR 상향수당 등)에 보다 방점이 찍혀 실질 ‘가성비’ 논쟁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 구단은 당초 메디컬 체크 결과 및 2024년 KBO 적응도, 이와 연동된 이닝 양산 지표를 함께 평가한 뒤 최종 계약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관건은 역시 ‘적응과 건강’이다. 로드리게스의 활약이 단발성 스포트라이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5월 이후 체력 유지·경기전후 루틴 관리와, 데뷔 초 빠른 스트라이크 존 탐색 등 복수 과제들이 병행된다. 또 롯데 포수조가 150km 이상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줄 수 있는 수비적 백업 조치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2025시즌 체제 개편 결과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중요할 전망이다.

기존 외국인 선수의 교체 혹은 동시 기용, 그리고 국내 에이스 김진욱과의 ‘원투펀치’ 시너지 창출 역시 롯데가 시즌 초반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지의 주요 변수가 된다. 만약 빠른 시일 내 계약이 공식화된다면, 롯데는 오랜 기간 지적받아 온 상위권 선발공백 문제를 다소간 해소하며 ‘정상권 도약’의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올겨울 야구팬들은 ‘무빙’이 없던 롯데의 깜짝 승부수를 주목하고 있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단독] ‘드디어 롯데가 움직였다’ NPB 출신 파이어볼러 로드리게스, KBO리그 입성 초읽기”에 대한 3개의 생각

  • 아 드디어 일하는구만 롯데… 근데 또 초반에 구속 떨어지면 어쩔? 쓸데없이 돈쓴거 아니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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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진짜 제발 성공하자🙏 건강, 적응 다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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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기록 젤 중요하긴 한데, 무대만 다르지 선수 정신력이 진짜로 관건임. 이번엔 진심으로 응원 모드!! 올해는 출장수 포기 안하는 로드리게스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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