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코트가 지겹다면 이 ‘아우터’를 주목하세요

한겨울 패션의 완성, 바로 ‘아우터’죠. 특히 올해는 무심코 집어드는 롱 코트에 살짝 지루함이 느껴진다는 이들이 늘고 있어요. 좀 더 색다른 분위기, 그리고 한 끗 차이로 ‘센스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 최근 거리와 패션위크, SNS에서 뜨겁게 포착되는 새로운 아우터 트렌드를 눈여겨보셔야 할 때입니다.

2025 F/W 시즌, 패션업계는 더 이상 롱 코트에만 집착하지 않아요. 오버사이즈 블루종, 쉐어링 소재의 하프 무스탕, 감각적인 숏 패딩, 실루엣을 환기시키는 크롭트 재킷 등 다양한 디자인의 아우터들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저가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라인까지 숏 기장의 아우터 라인업을 전방위로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어요. 무심하게 툭 걸쳐도 룩의 무드가 확 바뀌는 데다, 활동성까지 챙길 수 있으니 실용성에 민감한 MZ 세대 소비자들에게 찰떡이죠.

국내외 패션쇼 현장과 인플루언서 피드에서는 전체적인 실루엣이 ‘롱 앤 숏’으로 양극화되면서도, 그 중 숏 아우터의 존재감이 단연 두각을 나타냅니다. 벨벳과 울 소재의 하프 재킷, 깔끔한 테일러링의 숏 더플, 오버핏 카디건 스타일 아우터까지, 각자 옷장에 꼭 하나쯤 더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패션 앰버서더들이 제안하는 건 ‘다운 드레싱’ 미학. 드레스업이 부담스러울 땐 데님과 캐주얼한 이너에 숏 아우터 하나면 한결 쿨해진답니다. 물론 공식적인 자리나 클래식이 필요할 때는 여전히 롱코트의 위엄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길이와 디자인을 함께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분위기입니다.

패션 산업 동향을 보면 롱코트 일변도보다 다양해진 시장 트렌드가 명확히 느껴져요. 한섬, 삼성물산 패션 등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은 이미 올겨울 아우터 제품군을 확장해 하프·숏 스타일의 신제품 비중을 30~40%로 확대했습니다. 글로벌 SPA 브랜드도 마찬가지. 유니클로, 자라 등은 ‘미니멀 하프 재킷’이나 ‘코듀로이 트러커’ 등 소재와 길이 모두에서 변주를 꾀하고 있습니다.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입점 하루 만에 품절되는 인기 상품들이 대거 이런 뉴 아우터군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도 적극 참전한 점이 시장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최근 ‘빌리 아이돌 룩’으로 불리는 미니멀한 지퍼 점퍼, 복고 감성의 봄버 재킷이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고 있죠. 심플하게 화이트 셔츠에 진, 그리고 컬러감 있는 숏 더블버튼 코트 하나만으로도 완전히 달라진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개개인 취향대로 믹스매치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지속 가능한 패션 트렌드.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소재와 리사이클링 패브릭 아우터가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MZ세대는 윤리적 소비까지 고려하며 ‘패딩 대신 플리스, 울 대신 리사이클 블렌드’ 아우터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자라, 코스, 몽클레르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올해 지속 가능한 숏 아우터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확장했죠. 마치 패션만큼이나 ‘오늘 내가 뭘 입고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세상이 온 듯해요.

하지만 이전 세대에게 롱코트는 여전히 약간의 아우라를 가진 존재라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무실에서, 혹은 데이트에서 참고하기 좋은 트렌디한 숏 아우터도 좋지만, 특유의 포멀한 분위기를 내기에는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다는 의견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올해 겨울 아우터 트렌드의 핵심은 ‘상황과 취향, 그리고 새로운 시도’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는 센스에 있지 않을까요?

지금 쇼핑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한 마디–기존 롱코트와 어깨에 곱게 걸쳐두었던 패딩의 틀을 벗어나, 이번 겨울엔 나만의 취향이 드러나는 새로운 아우터를 시도해보길 권해봅니다. 거리에서 혹은 SNS 셀카 한 장에서, 그 변화의 순간이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트렌드는 바뀌지만 개성은 영원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오라희 ([email protected])

롱 코트가 지겹다면 이 ‘아우터’를 주목하세요”에 대한 5개의 생각

  • 롱코트가 지겹다는 말, 공감합니다. 이번에 새로운 아우터 많이 나온다기에 저도 바꿔볼까 고민중인데 가격대가 만만치 않네요. 옷장엔 예전 코트만 쌓이고… 트렌드 따라가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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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아우터 사고 싶네요! 근데 가격도 신경 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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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롱코트 말고 숏아우터 시대네. 근데 요즘 숏패딩 가격 실화냐… 가성비 따지는 사람에겐 쉽지않은 트렌드같음. 그래도 보고있으니 이쁘긴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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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패션이 패션답게 돈도 많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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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또 바뀌는군요 트렌드. 실용성이나 좀 챙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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