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 1년차의 벽과 리셋되는 농구 패턴
플레이오프권 하락세, 롤러코스터 같은 분위기, 그리고 전력 누수에 요동치는 내부 화두. 2025-26시즌 KBL 현대모비스의 장면은 요즘 농구팬들 사이에 단골 밈처럼 소환된다. 양동근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으며 예고됐던 신선한 변화, 공격적인 전환 속도, 빠른 드라이브 앤 킥 구조는 시즌 초반엔 확실히 살아 있었다. 하지만 12월 중순, 대전환을 꿈꾸던 현대모비스는 다시 익숙한 난조의 흐름에 빠져 있다. 시즌 초 5할 승률을 오가며 스피드 업 트렌드를 보여줬던 울산의 농구는 최근 연패와 역전패의 쓴잔을 반복하며 그 화두마저 흐릿해진 상태. 팀 리더로 2020년까지 코트를 누비던 양 감독의 패기와 리셋 신호가 선수단 내외에 실제로 먹히는가가 현 시점 가장 뜨거운 분석 테마다.
주요 원인부터 보면, 경기당 야투 성공률 하락(41%→38%)과 턴오버 증가가 결정적이다. 중앙 공격 조율이 불안정해지고, 강상재-이원석 라인의 미스매치 활용 빈도도 줄었다. 이지훈의 볼 운반 부담이 과중해지며, 상대 수비 셋업이 예측하기 어렵게 변한 것도 충격파로 작용한다. 코칭스태프 분석에 따르면 최근 7경기 기준, 페인트존 득점 점유율이 KBL 하위권(14%)에 머물러 있을 정도. 그 결과, 스페이싱을 살린 외곽 공격도 되레 정체되고 있다. 패턴 농구에서의 균형 붕괴는 전체 전술의 리셋 신호와 연결된다.
최근 기사와 KBL 공식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연패-이변-접전패’의 구조적 패턴이 보인다. 하나, 이 정도 포지션 변화와 고민이 새 감독 시즌마다 반복되긴 했다. 허재, 문경은, 김승기 등도 1년차엔 늘 ‘작동 불량’ 프레임에 시달렸다. 하지만 양동근 감독이 내세운 포지션리스 편중화, 강행군 로테이션, 볼 점유 패러다임의 리셋은 KBL 이식 신메타라서 더 주목받는다. 리그 전체가 속도를 의식하고, 외국인 선수 활용법까지 뒤집을 정도의 방향성. 지금 당장은 결과가 초라해도, 농구판에서 신규 메타가 팀 체질로 녹아드는 데 최소 12~18개월은 필요한 게 경험적 통계다.
코칭 철학의 리셋과 선수단 에너지 관리가 동시에 완벽하게 설계되긴 어렵다. 현대모비스는 빡빡한 주중·주말 일정에 더해, 핵심 자원들의 짧은 휴식과 반복된 장기 출장까지 겹쳤다. 양 감독 체제에서 강력히 훈련된 미드-포스트 공격 전환은, 부상 변수 앞에 급제동 걸릴 수밖에 없었다. 실제 강상재, 이원석, 김국찬의 출전 시간 비중이 지나치게 높고, 식스맨 운용폭이 점차 줄고 있다. 피로 누적에서 비롯된 수비 집중력 저하와, 수비 리바운드 실수는 최근 연패의 구조적인 원인. 디테일하게 보면, 4쿼터 후반 클러치 타임에서 현대모비스 전체 득점 분포가 5분 구간 기준 리그 최하위권(8.1점)으로 떨어졌다. 전술적 리셋 함정에 빠진 셈.
외부 변수도 만만치 않다. 올해 KBL은 역대급 포인트가드 경쟁과, 빽빽한 정규 시즌 일정, 외국인 연봉 상한 해제 등 환경 변화가 더 급격하다. 이는 신예 감독이 최소 실험시간조차 확보 못하고, 빠른까지의 결과를 압박받는 풍토와도 연결된다. 현대모비스 수뇌부가 양동근 체제 초반 흔들림에 긴 호흡을 보장할지가 핫이슈다. 울산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공격전환 스피드 업 보다 조직력 회복 우선’을 원하는 목소리가 점차 늘고 있다.
무엇이든, 2025년의 농구는 패턴 변화와 언더독의 반전, 짧은 로테이션 효과 등 시시각각 바뀌는 메타 무빙이 핵심이다. 지금 현대모비스 결과론만 보면 ‘사령탑 리셋 시즌의 진통’이라는 진부한 말이 또 반복된다. 하지만 리그 전체를 흔들 KBL 신메타가 한 시즌 내내 완벽하게 연착륙된 적은 없었다. 이 적응기 속에서 양동근 감독이 보여줄 다음 카드, 그리고 선수단의 업셋 시도는 그 자체로 농구판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게임 메타처럼, 농구의 전장도 반복적인 리셋과 업데이트 속에 진짜 강팀이 끊임없이 구조를 스스로 바꿀 수 있을 때만 시대를 리드한다. 현대모비스의 고전은 한편으론 성장통이며, 이 장기전의 끝에서 어떤 새 패러다임이 자리잡을까. 울산 팬들과 KBL 전체가 따라갈 고민이 모두의 숙제가 됐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걍 진짜 안풀릴땐 파격적으로 갈아엎는게 답임!! 맨날 로테이션, 벤치워머 의미 없음!! 동근 감독의 색깔 보여준다 해도 결과 못 내면 무의미지. 다음 경기부터 좀 제대로 하자.
팀 컬러 좀 짱하게 바꿔라…꼴랑 연패;;
이제 좀 터져요!! 계속 실험만 하면 뭐합니까!! 한방 보여주세요!!
팀 특유의 템포 업 스타일이 아직 자리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ㅋㅋ. 하지만 무너진 조직력은 결국 감독의 몫… 미드 포스트 라인 살려서 반등 기대하겠습니다.
지금 현대모비스의 문제는 구단 철학 초점이 분산된 결과라고 봅니다. 단순한 연패가 아닌, 리셋 시즌의 본질적 고민이 잘 드러나네요. 장기전으로 가야 할 듯합니다.
스포츠에서 새로운 패턴은 늘 시간이 필요합니다. 부상과 로테이션 부담을 감안할 때,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오히려 좋은 레퍼런스가 될 듯. 결과에만 집착 말고 구조 변화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