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일축한 다저스 글래스노우, 등판으로 신뢰 회복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최근 제기된 트레이드설을 직접 해명하며 현지 시간 15일 선발 등판 소화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글래스노우는 “트레이드 얘기는 들은 바도 없고, 프런트로부터 현재로선 그럴 일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팀 내 입지를 재차 확인했다. 트레이드 루머가 고개를 들게 된 배경에는 다저스가 대형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에 나서며 연봉 총액 부담, 그리고 젊은 유망주와 즉시 전력감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에 따라 주축 자원 중 일부가 동시에 타 팀 러브콜 대상이 됐고, 글래스노우 역시 거론 대상이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 리듬에서 글래스노우의 퍼포먼스는 팀이 쉽게 손 뗄 수 없는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꾸준히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을 유지하며, 이닝 소화 능력도 6이닝 이상을 꾸준히 충족시키고 있다. 구속·구위·변화구 제구 모두 리그 상위권에 진입하는 수치다. 특히 상반기 도중 종종 보였던 제구 난조가 후반부 들어 안정되면서 탈삼진/볼넷(K/BB) 비율도 커리어 하이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번 드래프트, FA 그리고 전력 보강 전선에서 다저스 프런트가 고민하는 부분은 명확하다. 리그 최고 공격력을 자랑하는 1~5번 타선에 반해, 선발 로테이션의 경험치 중심축은 오히려 불안정성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특히 플레이오프 국면에서 글래스노우 같은 하드웨어 투수의 존재감은 더욱 극대화된다. ML 전체를 봐도 2군 유망주로 메이저 선발진을 만회하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고, 다저스 프런트도 장기적인 관점에선 물론 즉시 전력의 안정도에 더 큰 무게를 두는 듯하다.

트레이드설이 현실적 가능성이었는지에 대한 해석도 매체별로 엇갈린다. 일부 현지 스포츠 매체는 유틸리티 야수와 블루칩 투수 영입을 위해 글래스노우가 카드로 제시됐을 수 있다는 보도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다저스 구단주부터 감독, 그리고 FA 시장에서 다저스가 이번 시즌에도 강하게 우승 드라이브를 건다는 점을 볼 때, 팀 와해로 읽힐 수 있는 트레이드는 차후 불확실성을 키울 뿐이다. 글래스노우 본인이 “구단과의 신뢰가 공고하다”고 자신 있게 언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전 팀 디펜스와 배터리 조합도 글래스노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주전 포수와의 사인 교감, 히터 스플릿 상황별 피칭 유형 변화, 미세한 릴리스포인트 조절 등 경기 내 실시간 전술도 시즌 내내 업그레이드됐다. 데이터 트래킹을 보면 좌타와 맞붙을 때 슬라이더 활용과 초구 변화구 깜짝 배합이 유의미한 타율 저하로 이어진 것이 뚜렷하다. 팀 내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커맨드형 선발로 꼽고 있고, 실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수치도 팀 내 1위에 이를 만큼 러닝타임 기여도가 절대적이다.

거기에 최근 불펜진에서 불거진 잦은 블론세이브 이슈, 그리고 시즌 말 중견수 수비 구멍까지 겹치며 팀 전력 안정화의 키를 더욱 글래스노우가 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트레이드 이슈는 사실상 뜬소문으로 귀결될 확률이 높았다. 더욱이 내년 시즌에도 선발진의 변변한 대체 자원이 존재하지 않는 한, 다저스는 최고 투수를 ‘거래 카드’로 내놓을 합리적 이유가 희박하다. 실제 지표에서도 글래스노우의 선발 매치업 시, 상대 팀의 득점 확률이 평균 20% 가까이 감소하는 데이터가 도출됐다. 즉, 경기 자체의 흐름을 장악하는 구심점이기에 이번 논란 직후 가졌던 등판의 의미가 컸다.

관전 포인트는 향후 다저스 프런트와 구단주 브라스가 포스트시즌 경쟁 체제로 적절한 전력 보강 및 로스터 조정을 이어갈 수 있느냐는 대목이다. 글래스노우가 완벽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음에도, 부상 보험 또는 시즌 중 예기치 않은 구멍 대비 카드로 또다른 영입설이 돌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설 차단과 본인 등판을 통해 다저스의 내적 결속력만은 다시 한 번 확인받았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글래스노우가 보여줄 퍼포먼스와 마운드 장악력에, 다저스의 올 시즌 우승 도전 희망이 달렸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트레이드설 일축한 다저스 글래스노우, 등판으로 신뢰 회복”에 대한 7개의 생각

  • 글래스노우 팔면 그건 진짜 밸런스 붕괴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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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드는 니네집 강아지나 바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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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recusandae

    야구 좀 볼 줄 아는 구단이면 글래스노우 못 내놓지ㅋㅋ 근데 자꾸 트레이드설 도는 거 노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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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구단 결단 정말 멋집니다🙌 트레이드설에 흔들리지 않고 확실한 메시지 주는 선수단 분위기가 느껴져서 보기 좋아요. 이런 분위기가 있어야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내죠. 글래스노우 선수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텐데 앞으로 부상 없이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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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카드 흔드는 구단 나올때부터 이미 유언비어 느낌이었지. 다저스 팬들은 별로 신경 안 썻을듯하다만, 역시 이렇게 본인 등판으로 공식 선 그으니까 팀분위기도 확실히 눌러주는 듯. 현지 기자들이 난리쳐도 결국 빅마켓 팀은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잘 안하지. 다저스처럼 단단한 프론트 있을 때 우승문턱까지 가는거임. 내년엔 불펜만 좀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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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드 루머와 실제 구단 전략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죠. 현지 미디어가 구단 재정, 선수 가치 평가에 기초해서 루머들을 쏟아내지만, 다저스처럼 명확한 내부 방침과 데이터 기반 운용을 하는 브랜드는 오히려 루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음. 이번 케이스만 봐도, 핵심 선발 로스터에 대한 신뢰와 결정력이 어떻게 작동해야 현장 안정감을 주는지 잘 보여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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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글래스노우 트레이드설 나올 때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프런트가 제정신이었네. 다저스 우승 노릴 팀인데 에이스를 팔겠냐고… 글래스노우 올 시즌 진짜 스탯 보면 신뢰할 수밖에 없는 에이스임. 근데 미국 스포츠계 루머가 돌면 꼭 뭔가 있다는 식으로 신나게 받아적는 기자들도 문제야ㅋㅋ 어쨌든 본인 등판으로 마침표 찍어줬으니 다저스 팬으로써 개안심한다. 이제 불펜이나 손 좀 봤으면… FA 대어 영입만 신경쓸 게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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