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앞둔 파이터즈 박준영·김민범, 불꽃야구의 통계적 조명과 전략적 의미
2025시즌 종료와 함께 파이터즈의 박준영·김민범 두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이들의 흔적을 되짚는 여론에 불이 붙었다. 박준영은 2025년 KBO 정규시즌에서 3할1푼2리의 타율, 출루율 0.378, 장타율 0.461을 기록했다.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1로 내야수 중 상위권에 올랐고, 주특기인 타격 집중력은 위기 상황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김민범은 불펜의 임무를 수행하며 70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98, 28홀드를 올린 안정적인 세트업 역할이었다. 그의 시즌 WAR은 1.7로 헬더스 평균(1.1)보다 높았다. 실제로 두 선수의 피날레는 단순한 ‘이적’ 이상의 파장을 남겼다.
팀 전력 가치 측면에서 박준영은 결승타 7회, 병살타 최소 9개만 기록하면서 득점권 타율 0.328로 팀의 승부처에서 결정적 기여를 해왔다. 시즌 안팎으로 타선이 침묵할 때에도 박준영의 멀티히트 경기는 전체 출장 143경기 중 48회(34%)에 달해, 현장에서 “불꽃야구의 상징”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KBO 트렌드인 클러치 능력, 그리고 공격 쏠림 현상 완화 측면에서, 박준영의 꾸준함은 빠질 수 없는 전력 요인이다.
김민범 역시 박빙 승부처에서의 홀드 능력이 단연 돋보였다. 르포트에 따르면, 8회~9회 등판 시 평균 피출루율은 0.233에 불과했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로 리그 최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사 이후 실점률이 전체 등판의 11%로 그쳤다는 점에서, 불펜 실점 허용률을 효과적으로 낮춘 숨은 공신이었다. 파이터즈 불펜진 중에서 시즌 피홈런 허용 3개로 최소를 기록한 것도 리스크 관리의 예다.
현재 파이터즈의 팀 WAR는 25.3이며, 박준영과 김민범의 기여도가 전체 팀 내 22.9%를 차지한다. 이들의 이탈은 단순히 1+1의 손실이 아닌, 선수단의 밸런싱 팩터, 그리고 위기 대응구조의 변화까지 불러온다는 점에서 올 겨울 파이터즈 프런트의 숙제를 무겁게 한다.
다른 구단 상황과 비교해 보면, SSG 랜더스는 2025시즌 유망주 중심 재편 이후 전체 팀 WAR 감소폭(13.7%)에 따른 경기력 하락을 겪었고, 키움 히어로즈는 리더급 베테랑 이탈 시 타선의 맥이 빠지는 전형적 구조를 경험했다. 파이터즈 입장에서도 두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곧 내년 경쟁력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내부 FA 잔류 협상과 트레이드 카드, 2군 유망주 활용 등 다양한 전술 옵션이 있지만 당장 현장에서는 “박준영-김민범의 환상 콤비” 공백이 현실로 드러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적지 않다.
박준영의 장점은 한 명의 재능이라는 차원을 넘어, 수치로도 드러나는 득점권 주자 대응, 볼넷 관리, 그리고 뛰어난 수비 커버리지까지 더해진 점이다. 실제 UZR(수비기여도) 4.7, 수비 실책 3회(리그 평균은 7.2회)로 공·수 모두 보여준 기량이 압도적이었다. 김민범은 불펜 운용의 유연성과 스트라이크 존 공략 지표(Zone% 67.8%), 삼진/볼넷 비율(3.1:1) 등 안정감에서 가치가 두드러진다. 2025년 전체 불펜 평균 ERA가 3.38임을 감안하면, 그의 2점대는 ‘파이터즈식 불펜 야구’의 현주소였다.
두 선수의 이별이 파이터즈의 플레이 스타일—일명 ‘불꽃야구’—에 미칠 영향도 뚜렷하다. 올 시즌 팀 득점 생산력(638점) 대비 결승점 기여 32회는 KBO 3위였으나, 박준영의 클러치 상황 타점(18점)이 1위(KBO 전체 타자 중 4위)에 달했다. 승부처 더블플레이 유도 등 수치에서 불꽃야구 DNA의 핵심이 두 선수임을 뚜렷이 보여준다.
파이터즈는 최근 ‘데이터 기반’ 전력 운용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통합적 영향력, 이른바 ‘감성+지표 융합’ 요소가 떨어질 경우, 객관적 전력 저하 뿐 아니라 경기 흐름 관리라는 변수에 직면하게 된다. 팬덤과 여론은 이 점에서 ‘단순한 이적’ 이상의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팀 내외부적으로 두 선수의 축적 데이터가 후반기 페이스와 승률 반등의 숨은 요인임이 각종 통계로 뒷받침된 만큼, 2026시즌 파이터즈 불펜과 타선의 균형 재설정은 오래도록 숙제로 남게 됐다.
결국 파이터즈가 2024·2025시즌 동반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단발 폭발력보단 ‘꾸준한 모멘텀’이었고, 그 중심에 박준영과 김민범이 있었다. 이별은 불가피해졌지만, 전력의 빈자리를 메울 포지션별 전략·데이터 보강, 그리고 ‘제2의 불꽃야구’ 계승을 위한 선수단 리빌딩 방향에 업계 시선이 쏠린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와ㅋㅋ 진짜 큰일ㅋㅋ 팀 구멍남ㅋ
이번 시즌 박준영이 그 정도였나!! WAR 나오는 거 보고 좀 놀람. 김민범 불펜 지표도 대단하고… 앞으로 빈자리 메우기 쉽진 않겠네요!
두 선수 모두 팀에서 너무 중요한 역할 해줬는데 아쉽네요~ 앞으로 파이터즈가 어떤 전략 쓸지 궁금해요. 조용히 응원합니다!
기록으로만 보면 둘 다 팀의 심장인데, 자꾸 빠져나가기만 하네. 파이터즈 프런트 진짜 바쁘겠다.
경험치 빵빵한 두 선수가 나가니까 걱정되긴 하네요…!! 젊은 선수들 좀 더 기회 줬으면🙌 응원중!!
방출은 아니지만 박준영, 김민범 동시에 빠지는 건 진짜 큰 손실… 전력은 탄탄한 뎁스 없으면 한순간에 무너진다. 프런트 정신차려라, 이적시장 잘못쓰면 연패 수렁 직행임 적어도 데이터로라도 대비책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