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난항의 본질과 산업 전략적 진단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율주행 분야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못하고 헤매는 세 가지 이유’라는 지적처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현대차는 구체적인 진전없이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Level 3를 넘어 Level 4 자율주행을 본격적으로 상품화하며 본격 경쟁 체제로 진입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제한적 협업, 그리고 투자 검토 외엔 뚜렷한 성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선 책임론’까지 언급될 정도로 오너 경영진의 리더십과 의사결정의 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자율주행에서 지체된 원인은 복합적이다. 첫 번째로, 순수 내재 기술력의 한계와 산학(産學) 협력 기반의 빈약함이 주요 요인이다.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등 경쟁업체는 일찍이 자체 기술 확보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집행해왔다. 반면, 현대차는 핵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컴포넌트 대부분을 외부에 의존하거나 라이선스 형태로 도입한 상태다. 이로 인해 코어 기술 내재화와 빠른 피드백 루프 구축이 어렵고, 대규모 데이터 축적 및 활용 면에서도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놓치고 있다.
두 번째로, 불확실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인수합병(M&A) 전략의 실패라고 할 수 있다. 경쟁사들은 자율주행/AI 핵심업체와 조인트 벤처 설립 또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 레버리지를 확보하는 추세지만,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뚜렷한 시너지 성과 없이 중소 벤처에 분산 투자를 반복했다. 캠트로닉스, 모빌리티 관련 국내 스타트업 투자 및 합작사 설립 등이 있었으나, 그중 어느 것도 Product-Ready한 레벨3·레벨4 시스템을 상용화하지 못했다. 현대차가 2023년 후반까지도 미국 앱티브 등 일부 파트너와 불안정한 협업만 반복하는 모습은, 자율주행 산업 구조상 신속한 M&A와 선도적 플랫폼 구축 레이스에서 밀리는 결과로 귀결된다.
세 번째 근본적 원인은 그룹 내 의사결정 메커니즘과 조직 역동성 결여이다.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경우 확장적 투자가 필수인데 현대차는 위험 회피적 투자 성향과 보수적 그룹 문화로 인해, 임원·실무진 사이에서 과감한 혁신 시도가 번번이 좌초됐다. 그 결과 신속한 시장 대응이 어려워진다.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젊은 인재 유입, 신사업 개편 등이 이뤄졌으나, 실질적으로 핵심 연구개발(R&D)과 전략 부문 간 소통 장벽이 여전하고, 글로벌 테크 대기업 대비 지나치게 관료적인 보고라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리더십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의선 책임론’이란 표현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기존 자동차 중심 비즈니스와 신사업 간 균형을 놓고 친환경, 전동화, 자율주행 의사결정이 불분명했던 경영진의 리스크 회피가 뚜렷하다. 최근 수년간 미국·유럽 중심의 자율주행 규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국내외 자율주행 데이터 확보/공유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던 점도 오너십의 전략적 한계를 드러낸다.
경쟁사인 테슬라, 벤츠 등은 이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능 차량과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수준을 혁신적으로 고도화했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BMW 등도 막대한 투자 손실을 감수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의 기술 리더십 차별화에 히든카드를 두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제한적 리스 사업이나 실증 운행 위주 정책에 머물러, 소비자 신뢰 확보는 물론 그룹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도 혼란만 가중시켰다.
시장의 시각은 갈수록 냉정해지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자율주행 플랫폼 개화에 결정적으로 뒤쳐진다면, 2030년대에 예견되는 미래 모빌리티 패권 경쟁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향후 차량용 소프트웨어 OTA, 대규모 센서 데이터 처리, 인증·보안 SW 등 연관 소부장 산업과의 전주기적 생태계 구축도 미진한 상황이다. 집약적으로, 현대차의 현재 자율주행 전략은 실질적 ‘콘센서스 리더십 부재’와 ‘미래 비전 구체화 부족’으로 요약된다.
이대로 ‘현대차는 왜 헤매는가’라는 자성(自省)이 내부적으로 실질 변화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글로벌 시장의 혁신 주도권은 남의 손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 산업사 구조 재편의 한복판에서 한국 완성차 1위기업의 빠른 현실 인식과 조직차원의 결단-집행 간극 해소가 절실하다.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는 현대차 미래의 존립 근간임을 단순히 ‘위기론’ 차원을 넘어, 산업 전략의 핵심 화두로 인식해야 한다.
— 서하준 ([email protected])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 현대차가 자율주행에서 크게 뒤진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신사업 한다며 투자만 확대하다 성과도 없고, 오너리스크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네요. 앞으로 구조적 변화 없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한 번쯤은 완전히 조직 개편해서 젊은 엔지니어와 외부 인재를 적극 등용해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끝입니다.
그래서 제네시스 사라고 했던 언론들ㅋㅋ 지금 다 어디 갔죠? 소비자는 바보 아님… 자율주행은커녕 네비도 버벅거리지 말라고요 제발🙄🙄
…자동차도 플랫폼 싸움인데, 자율주행 못하면 혼자 남는 거 아님? 결국 SW·데이터 중요성 모르는 건지…
읽으면서 한숨… 과감히 M&A하고 세계 시장 트렌드 빨리 따라가야합니다. 내실 없으면 국내 소비자 신뢰도 더 못얻어요. 이대로 가다간 아예 모빌리티 산업서 밀릴 수밖에 없어요🤔
투자만 열심히!! 성과는 뒷전!! 이거 현대차 전매특허임ㅋㅋ 언제 뭘 제대로 하긴 하나요?
결국 내부 한계죠. 이러다 국내 시장도 다 뺏길 판인데…🤔 대기업이 변하지 않으면 외국계 기업만 좋은 일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