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 1위의 순간, 방탄소년단 진이 다시 무대 위에 서는 날을 기다리며
스튜디오 조명 아래, 한 장의 투명한 트로피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조용한 음악방송 대기실, 스리슬쩍 돌아보는 스태프의 시선, 그리고 그 위로 실내를 스치는 카메라의 움직임처럼, 방탄소년단 진의 이름은 또 한 번 굵은 활자로 떠오른다. 아이돌픽 위클리에서 3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025년 11월 베스트 아티스트로 선정된 진. 이름만 들어도 국내외 수많은 팬덤의 함성이 떠오르는 이름이다.
과연 무엇이 이 기록을 만들었나. ‘아이돌픽’은 팬 투표 기반의 플랫폼이다. 실시간으로 팬들은 클릭을 이어간다. 지난 2월 입대 후 이제는 멤버들의 군 복무 공백이 현실이 된 시점, 팬들은 여전히 진의 이름을 응원 버튼에 올려놓았다. 직접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석하지 않아도, 브랜드의 상징성은 유지된다. 네온사인처럼 환한 ARMY의 참여, 플랫폼을 가득 채운 팬 메시지, 온라인에서 진의 이미지와 음원이 그 자체로 흐른다. “진은 부재 속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라는 문장이 자연스럽게 체감되는 순간이다.
SNS와 LOVETRICK, 일본 오리콘, 미국 빌보드 등 각종 데이터 플랫폼에서도 최근 방탄소년단 및 멤버 개개인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국내외 투표 및 스트리밍 플랫폼, 커뮤니티의 실시간 데이터에서는 진의 동선마다 팬덤의 집결 신호가 번쩍인다. 실제로 최근 2주 기준 글로벌 트위터 트렌드에는 ‘진’이 3일 간격으로 상위 해시태그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공연이나 방송 출연이 없는 기간, 아무렇게나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다. 콘텐츠 AI와 데이터 리스닝 시스템들이 자동 집계하는 인기 지표 너머, ‘진’이라는 네 글자의 브랜드 파워는 명확하다.
2023년 BTS 완전체 활동 이후 뿔뿔이 군입대와 솔로 활동으로 나뉜 멤버들. 그러나 국내외 대중문화 시장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매섭다. 대형 음반사들은 BTS 멤버별 솔로 콘텐츠를 빠지지 않고 중계한다. 매달 새로 공개되는 아카이브, 과거 직캠 클립 재조명, 공식 포토북과 월별 굿즈까지. 당장 진이 직접 활동하지 않아도 브랜드 파워는 멈추지 않는다. 올해 11월, 팬투표 플랫폼의 1위 기록과 함께, 오프라인 광고판과 굿즈 주문량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복무 중임에도 소위 ‘멤버 바이럴’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이러한 움직임은 K-POP 시장 특유의 구조에서 탄생한다. 팬덤 참여형 광고, 팬 주도형 랭킹 시스템, 다양한 굿즈 플랫폼이 촘촘히 연결된 생태계. 팬덤은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홍보대사로 기능한다. 진의 30주 연속 1위는 단순 인기의 산출물이 아닌, 이 소비·참여 구조에서의 상호작용 결과다. 실제로 일부 팬은 진을 응원하기 위해 아이돌픽 내에도 자체 광고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해외 팬커뮤니티에서는 진 생일 맞이 대형 전광판 프로젝트가 13개국에서 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컬 팬덤과 글로벌 팬덤의 결합, 이것이 2025년 K-POP 시장이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상 기자의 시점에서 공간을 바라보면, 진의 부재 속 동선들은 오히려 어떤 움직임을 선사한다. 군 복무라는 시간의 공백, 그 속에서 팬들의 응원과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움직임, 그리고 다시 SNS의 환호성. 때로는 무인계수기처럼, 때로는 매 순간 리셋되는 온도계처럼, 데이터 그래프가 일렁인다. 무대를 직접 촬영하진 못하나, 여전히 팬덤은 카메라 시점 밖의 공간에서 ‘기다림’을 연출한다. 진을 위한 온라인 인증이 이어지고, 데이터 순위가 갱신되는 장면들이 영상 속 모션처럼 펼쳐진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팬덤 플랫폼 기반의 아이돌 스타 평가는 점차 ‘무대 출연’이라는 전통적 변수보다는 ‘디지털 자산화’, ‘팬덤 결집력’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실제 아이돌픽, 뮤빗, 스타플레이, 챔피언스픽 등 다수의 랭킹 플랫폼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팬덤의 결집력, 플랫폼 내 유료/무료 투표 참여율, 해당 아티스트 관련 굿즈 거래 지수 등 여러 데이터가 상호작용하면서 최종적으로 ‘현존 감각’을 유지시킨다. 진의 사례는 데이터 구조가 곧 실존의 증빙이 될 수 있음을 영상과 기록이라는 차원에서 보여준다.
신유형의 K-POP 소비방식, 팬덤 사회의 집합적 움직임, 그리고 그 위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감정의 풍경. 스타의 활동 공백 속에서도 여전히 기록이 쌓이고, 이름이 랭킹 최상위를 지배한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 진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일상의 한 켠에서 새로운 연예담을 만든다. 기록의 연속이자, 서사가 파생되는 순간. 오프라인 무대가 아닌 네트워크 공간의 실시간 랭킹, 그것이 2025년 K-POP이 포착하는 영상적 풍경이다.
다시 한번 조용한 대기실로 돌아온다. 스크린 속 순위표시, 전광판 광고, 하늘을 수놓는 팬메시지, 멀리서도 선명한 브랜드 네임. 여전히 진을 향한 기다림과 응원이 현재진행형임을 카메라 프레임 밖에서도 선명히 확인할 수 있다.
— 백하린 ([email protected])


와~ 진 대박!! 30주라니ㅠㅠ 역시 월드클래스👍👍👍
진 짱이다👍👍 팬들은 변함없어서 보기좋음!
이럴거면 굳이 연예계 컴백은 왜 기다리나 싶다. 팬덤 파워 오지는 거 인정ㅋ
30주 1위면 이건 거의 불멸의 레전드 각 아닌가요ㅋㅋ 지구 멸망해도 팬심 안멸함ㅋㅋ 진 군대가도 랭킹 국민체조처럼 올려주는 팬클라스;;; 누가 진이 군백기라 그랬나 기사 보니 울 팬심만 백년가약임. 그리고 다음엔 지민이 지수랑 커플로 1위 달려보자ㅋㅋ KPOP 판 진짜 재밌어졌음👏👏
30주째 1등… 뭔가 페널티라도 없나? 계속 우려먹는 느낌;
군복무가 마케팅 수순이 된 세상, 팬덤 충성심 테스트인가. 역시 데이터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기다ㅋ
진 군백기에도 여전히 1위라니… 팬분들 응원파워 진짜 존경스럽네요. 팬덤이 견고해야 스타도 계속 살아남는다는 말, 이 기사 읽고 또 한 번 느낍니다.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팬덤의 힘이라는 게 이런 건가요. 실제로 진 씨가 활동하지 않아도 팬분들 응원이 이렇게 큰 기록을 만들다니 놀랍네요. BTS 팬덤의 결집력 느껴집니다.
팬심 데이터화라… 참 신기해지는 세상이다 이거. 무대는 없지만 기록은 남고, 이제 랭킹도 감정의 일부인가?
ㅋㅋㅋ진 군생활 끝나고 컴백하면 기사 제목은 대체 뭘로뽑을건가요ㅎㅎㅎ 이제 군복쇼도 인기순위 들어가겠네 진짜 팬들은 대단하다니까! 누가 꺼져도 BTS 브랜드 파워가 식을 기미가 안 보여서 흥미로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