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노린 게임사들, 장르와 플랫폼 재편의 신호탄

2026년을 겨냥한 게임 업계의 키워드는 ‘다각화’다. 한국 게임사 대다수가 기존의 모바일 일변도에서 탈피, PC·콘솔·클라우드·웹 등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장르 역시 RPG, FPS, 전략, 캐주얼, 심지어 시뮬레이션까지 폭넓어지는 흐름이다. 이는 단순한 신기술 따라잡기가 아니라 시장 생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필연적 전략 변화라고 읽힌다.

지스타2025, 도쿄게임쇼 등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이미 다국적 협업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넥슨, 엔씨, 크래프톤, 넷마블 등 국내 메이저 4강이 2026년 라인업을 일제 발표했다. 이들은 컴퓨터와 콘솔을 동시에 지원하는 신작, 아시아-북미 이중 타깃의 e스포츠 빅 IP, 장르 혼합(예: 턴제 RPG+MOBA, FPS+Roguelike) 등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모바일로 재미 본 중견사들도 초심의 PC 액션 또는 하이 퍼포먼스 콘솔 타이틀로 귀환을 시도한다.

그 배경엔 2024~2025년 치열했던 수익성 악화와 사용자의 까다로운 취향 변화가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은 2018~2022년 MMORPG 천하에서 MMORPG 피로도와 반복과금 논란 속에 한계에 봉착했다.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들마저 모바일 올인 전략에서 손을 떼기 시작했고, 아마존·넷플릭스 등 “비게임” 기업들이 게임 시장 본격 진입 신호를 내비치면서 경쟁 구도가 또 한번 요동친 것.

게임사 별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하거나 타겟 지역별 맞춤형 IP 제작에 올인하는 곳도 늘었다. 예를 들어 크래프톤은 서구권 FPS의 DNA를 섞은 신작, 넥슨은 스포츠-심리전 혼합 전략게임, 엔씨 역시 완전 신규 장르 도전을 예고했다. 반면 인디씬에선 HTML5 기반 하이퍼캐주얼 게임과 글로벌 공략형 소셜 시뮬레이션 등 플랫폼 프리 신작이 속속 등장한다.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업체 간 콜라보, 만화·드라마 IP의 게임화, VR·AR 지원 신작 등도 2026년 게임지도에 추가됐다.

기술 트렌드는 “멀티플랫폼+구독모델+AI NPC” 세 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진입장벽이 낮은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을 겨냥한 타이틀이 다수 포진해 있고, 주요 게임사들이 자체 어플 내 구독 시스템을 실험, 크로스플레이와 멀티 디바이스 연동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AI 활용 게임도 대폭 늘었다. 단순 챗봇을 넘어서 행동 패턴, 설득·거래·심리탐지 등 플레이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NPC’ 구현에 집중한다. 이는 e스포츠 리그, 스트리머 콘텐츠, 유저 리플레이 등 데이터 활용이 자유로워지며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

시장 반응은 두 갈래다. 핵심 유저층은 “기존 대작 IP의 반복량산 그만”을 외치며 신장르·신플랫폼 타이틀에 열광하고 있다. 반면 과금 패턴의 고착, 기기별 그래픽 차이, 서버 이슈 등 불만도 여전하다. 하지만 국내외 쇼케이스 참가작의 반응, 사전 예약 데이터, 리서치 기관의 2025~2027년 성장 전망 모두 신중한 낙관으로 수렴한다. 한국 전체 게임 수출 비중은 2023년 13조원을 넘겼고, 2026~2027년 콘솔·PC·클라우드 신작수가 모바일 대작 신작수를 처음으로 추월할 거란 예측도 등장했다.

이런 게임판 변화의 본질은 구조적 패러다임 이동이다. “어느 플랫폼에서나, 어떤 장르든, 어디서든 접속 가능한” 유니버설 게임 경험이 10년 전만 해도 공상에 가까웠다면, 이젠 기술·시장·유저 욕구의 공통 교집합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노출되는 실패 리스크도 커졌다. 글로벌 빅 테크, 풍부한 펀딩-마케팅을 등에 업은 글로벌 IP, 원천기술 가진 신생 ‘AI 게임사’가 언제든 판을 뒤집을 수 있다. 선택과 집중, 초협업, 팬 커뮤니티 중심의 마케팅 등은 2026년을 지배할 확실한 키워드다.

2026년을 겨눈 게임사들의 무브는 고전과 신생이 섞인 ‘메타의 다각화’이자, 한국 게임 산업이 다시 한 번 체질 개선과 글로벌 도전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신호다.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콘텐츠와 플랫폼, 그리고 이용자 경험 모든 축의 진화가 필수적이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2026년 노린 게임사들, 장르와 플랫폼 재편의 신호탄”에 대한 7개의 생각

  • PC 콘솔 온다더니 아직도 모바일 던전 좌석 있음🤔 언제 바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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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다양해진다고 다 좋은 건 아님ㅜ 유지보수나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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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겜 오래 살아남는거 못봄 ㅋㅋ 해외식으로 바꾼다고 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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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결국 또 구독 결제 온라인 전쟁이지 뭐. 넥슨이랑 엔씨가 PC 콘솔이니 뭐니 해도 결국 또 과금 유도 나오면 돌아가는 거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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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다각화ㅋㅋㅋ 현실은 장르시장 다 너덜너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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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실히 예전 MMORPG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느낌 드네. 모바일만 파다가 한계 오니까 이제야 혁신 시키려는 듯. 근데 과연 유저 입맛 맞게 다양해질지 궁금하긴 함. 이런 변화가 진짜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진 좀 더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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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 늘린다고 해도, 과금 구조 안 바꾸면 결국 똑같죠…😓 유저들 불만해결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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