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정치 지형, 총선을 앞두고 다시 떠오르다

2025년 12월 19일,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바라보며 각 지역구에서 후보자들의 재등장과 진영별 구도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영구에서는 ‘친명’, ‘친한’, ‘친윤’ 등 각 정파를 상징하는 주요 인물들이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금 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지역 정가를 달구고 있다. 특히 수영구의 경우, 민주당계 내부의 세대·노선 갈등, 보수 진영 내 친윤과 비윤 구도가 동시에 표면화되면서 선거전이 조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주요 정치세력들의 재등장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교차한다. 첫째, 정국의 진영 구도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비슷한 얼굴들이 재회전하는 ‘구인물 반복’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전국 단위 여야 재편과 무관치 않다.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대선, 2024년 재보궐 등 각종 전국선거 이후 당내 경쟁 구도가 한층 선명해진 점, 그리고 양대 정당의 중심 인물들을 겨냥한 견제·응집이 자연스레 지역구 선거에서도 작동하는 현실이 확인된다. 둘째, 수영구는 부산 전체의 표심 동향을 방증하는 일종의 ‘정치 풍향계’ 역할도 해왔다. 부동층 확장 여부, 정책 실현 가능성을 두고 지역 사회 각 단체 및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이 중첩된 지형이기 때문이다. 역시 지역의 유권자들도 같은 인물을 다시 보는 데 있어 일정한 피로와 함께 구체적 평가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한편, ‘친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측 출마자들은 사실상 중앙당 지도부의 차기 전략과 긴밀히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 지도부 내 친명성향 의원들의 부산권 지원이 강화되는 징후, 그리고 직전 선거 당시 큰 표차로 좌절했던 이들의 전략 수정 관측이 교차한다. 친한(친이재명계 반대 진영)이나 중도 온건성향 출마설도 불거지지만, 실질적으로는 친명 이외에 두드러진 세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아 이변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친윤’ 중심의 계파색이 더욱 짙어지는 구조를 보인다. 지난 총선 이후 지방조직 개편, 공천 기준 논란, 비윤계 인사 유입 등이 혼재하면서 공천 막판 혼전 양상이 점쳐진다. 특히,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지방 어디까지 닿을 것인가라는 문제, 그리고 비주류 내 재편성 움직임이 구체적 변수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친윤-비윤 계파 경쟁은 전례 없는 혼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수 언론이 지적하듯, 2025년 수영구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정책선거 가능성과 세대교체 이슈다. 반복되는 인물 재등장과 그에 따른 정가의 구태 반복 비판 속, 각 후보자들이 과연 실효성 있는 정책비전과 차별적 리더십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유권자 선택을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새 인물 영입설, 청년 예비후보 등장 등 변화의 기류도 읽혀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당 구조 및 중앙당 주도 공천 기조에서 실질적 새 인물 돌풍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회의적 전망 또한 적지 않다.

정치권의 시각에서는 기존 후보들의 재등장이 갖는 명과 암이 동시에 부각된다. 한편으론 지역 일에 익숙한 경험자들이 지속적으로 지역구 육성에 참여함으로써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성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반면, 신선함이 갈수록 실종되고, 지역구 유권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피로감이 팽배하다. 나아가 지방 정치에서 중앙의 통제·지침이 여전히 선거전략의 큰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 또한 정치의 다양성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부산이 전국 정가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비중, 나아가 영남권 정치지형 재편의 신호탄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영구 선거전에서 벌어질 갈등과 경쟁의 양상은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로선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영구에선 ‘친명·친한·친윤’, 각 계파 인사들이 동종의 전략을 반복시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과연 지역 유권자들은 ‘익숙함’과 ‘변화’ 중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중앙-지역 간 힘겨루기에서 새로운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반복보다 혁신, 관성보다 변화임을 각 정치 주체들이 깊이 명심해야 할 때다.

— 김도현 ([email protected])

수영구 정치 지형, 총선을 앞두고 다시 떠오르다”에 대한 6개의 생각

  • otter_voluptatibus

    아니, 이제 진짜 좀 새로운 얼굴 좀 볼 때도 된거 아닌가요? 정치권이든 스포츠든 매번 똑같은 얼굴 재탕 삼탕… 변화는 언제 오는 건가 싶네요. 지역 민심 생각한다면 구태의연한 계파싸움 그만두고 진짜 지역살림 고민할 분 뽑아야죠. 피로도 너무 심함. 현실은 누구를 뽑던 똑같다는 냉소감… 수영구도 이젠 젊은 후보, 스포츠인 출신 이런 쪽도 좀 용기 내줬으면. 그래야 지역에 활기라도 돌지 않겠습니까? 🙏 지금 분위기로 봐선 중앙당 끌려다니는 구도라 진짜 걱정돼요. 지역 발전 하려면 뭔가 큰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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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정치도 리그인가봐요!! 시즌마다 팀 똑같네!! 😂😂 다들 연기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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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도 좀 재미있어졌으면ㅋ 뻔한 구도 또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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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좀 신선한 후보 나와야함. 지역 발전은 맨날 말만 하고… 기대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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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이 발전하는데 지역 정치는 정체만 하냐는 말이다. 과학적으로 새로운 물질 탄생하듯, 정치도 뉴페이스 좀 등장시켜줘요. 이번에도 안 바뀌면 수영구는 진화 멈춘 셈임. 피카츄로 시작해 끝까지 피카츄인 만화 보는 기분임. 제발 뭔가 기대해 볼만한 후보 좀 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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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법은 정확히 쓰겠지만, 정치 현실은 자꾸 틀린 선택만 반복. 부산도 변화의 시그널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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