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포토] 충북시니어모델 선발대회, ‘과감한 런웨이’

충북에서 열린 시니어모델 선발대회가 세대의 장벽을 시원하게 허문 감각적인 런웨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기 다른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시니어 모델들이 자신만의 워킹과 스타일링으로 무대를 환하게 밝혔다. 이번 행사장에는 실제로 실버 패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현장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지역에서는 드물게 패션계가 연령의 질서를 뒤흔드는 순간, 셔터 소리와 박수가 가득했다. 하이힐과 독특한 액세서리, 심플한 모노톤부터 대담한 레드까지, 참가자들은 최신 트렌드를 과감하게 접목했다는 평이다.

시니어 모델 열풍이 올 상반기부터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이번 선발대회에서도 확인됐다. 수년 전만 해도 은퇴 후 무대란 낯선 도전이었지만, 이제 시니어 패션은 동네 행사에서부터 K-패션쇼의 한 축으로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Z세대가 미니멀과 와이드 핏을 섞어 입듯, 시니어 층도 충분히 자신만의 무드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대회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1950~60년대생 참가자는 물론, 예비 시니어까지 직접 무대를 밟으면서 “나이의 제한 없는 스타일링의 시대가 열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행사 패션 큐레이팅을 담당한 스타일리스트 역시 시니어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언급했다. “스포티–캐주얼 믹스와 시스루 터치, 데님 밀리터리 룩처럼 2025 S/S 키 트렌드가 여기서도 나타났다”며, 다양한 컬러 팔레트와 소재의 믹스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셋업 슈트에 스니커즈, 소프트한 파스텔 컬러와 볼드한 선글라스, 빅사이즈 백 등 최근 파리–밀라노 컬렉션 못지않은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 액티브 시니어라는 신조어가 낯설지 않은 요즘, 실제 런웨이와 매거진에서 보던 스타일이 지역에 완전히 스며들었다.

주목할 점은 참가자 각자의 고유한 개성이다. 남성 참가자의 소프트 수트와 데님 믹스 매치, 여성 참가자의 슬릿 드레스, 화려한 주얼리 포인트, 그리고 누드톤 힐이 시선을 끌었다. 셔츠 한 장에 담긴 태도와 미소, 당당한 포즈는 옷이 주는 영향력을 넘어서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은은한 웨이브 헤어스타일부터 자연스러운 주름을 가리지 않는 ‘시슬리’ 뷰티 룩까지, 참가자들은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자기다움을 표현했다. 무대 밖에서도, 참가자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지금이 제일 멋진 순간”이라며 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의 확산은 이미 국내외 데일리 패션 시장과 브랜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역시 60-70대 모델 캐스팅을 늘리고 있고,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F/W 시즌 카탈로그에 시니어 모델을 적극 기용 중이다.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인구의 온라인 패션 쇼핑 증가세가 40%에 육박하면서,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춘 세련미와 실용성을 겸한 룩이 각광받는다. 질 샌더, 아크네 스튜디오 등 해외 브랜드의 시니어 모델 광고가 SNS 화제로 번지며, 국내 실버 스타일 시장에도 확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트렌드 그 이상의 메시지다. 단순히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마다 이런 패션 대회가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는 점. 인식개선 효과부터 패션계의 다층적 변화, 자기표현의 자유까지, 다양한 의미가 교차한다. 전문가들은 “실버 패션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세대·사회 연결고리 역할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런웨이 위 시니어 모델들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패션위크·CF 등 무대 정형화의 한계도 점차 허물어질 전망이다.

시니어모델 선발대회처럼 트렌드와 세대를 넘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입고 걷는 이 무대. 이번 행사 또한 ‘괴짜’가 아닌 ‘멋짐’이 되는 시대적 패션 해석을 그대로 담아냈다. 내년 라이프스타일, 패션 업계 전반에도 ‘나이의 틀 없는 디자인과 자유’가 이어질 것. 스타일에 있어서, 창조는 결국 자신감이 답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해줬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ET포토] 충북시니어모델 선발대회, ‘과감한 런웨이’”에 대한 7개의 생각

  • 대한민국도 드디어 트렌드 따라감ㅎ 근데 현실은 우리 엄마는 트레이닝복뿐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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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도 트렌디하다니ㅎㅎ 세상 진짜 변하는 중! 애들보다 더 힙해보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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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쯤 직접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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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시니어모델들의 자신감이 부럽다. 연령 구분 없는 멋, 앞으로 더 많아지길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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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패피는 나이 안 따진다는 걸 몸소 보여주네요… 나보다 멋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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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 다양성, 사회의 진짜 변화죠. 연령의 기준점에서 벗어나려는 패션계의 시도가 의미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적극 동참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시니어 타깃 브랜드가 더 성장할 것 같네요. 통계 자료까지 기사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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