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과 손잡은 패션 브랜드, 매출 폭주가 심상치 않다

이제 패션 브랜드에 ‘폭풍 성장’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해질 만큼 온라인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고 강렬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온라인 셀렉트샵 W컨셉과 협업을 통해 매출을 크게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에 안주하던 브랜드들도 이번 사례로 인해 한층 더 공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할 분위기다.

W컨셉은 감각적인 큐레이션과 최신 트렌드의 빠른 반영을 무기로 내세운 온라인 플랫폼. 이번 협업을 통해 중소 패션 브랜드들조차 단박에 매출 ‘점프’를 경험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베이직한 무드의 L브랜드는 W컨셉 론칭 한 달만에 전월 대비 매출이 200% 폭등했고, M브랜드, T브랜드 등도 동반 성장 중이다. 한정수량, 즉각 품절을 반복하며 ‘사라질 때 사야 한다’는 FOMO(놓치면 안 된다는 불안)를 자극하는 큐레이션 전략도 주요 포인트.

팬데믹 이후 한풀 꺾일 듯했던 온라인 패션 마켓은 2025년 들어 오히려 구조적으로 더 견고해진 모습. 특히 W컨셉 스타일의 플랫폼들은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소셜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빠른 트렌드 캐치업과 감각적 스타일링, 여기에 리얼타임으로 바잉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패션은 플랫폼 안에서’라는 공감대가 더 넓어졌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한두 브랜드의 성장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요즘 MZ세대 패션 소비자들의 기준이 ‘빠르게, 하지만 누구보다 나답게’로 옮겨가면서, 한정판·콜라보레이션·즉각적 구매(Drop) 등 마이크로 트렌드가 대세가 되고 있다. 브랜드들은 W컨셉이라는 무대를 통해 실험적인 아이템을 과감하게 선보이며, 제한된 기간 동안 선주문(프리오더) 또는 리미티드 라인업을 론칭한다. 궁극적으로 ‘소비자는 큐레이션된 신상에 열광하고, 브랜드는 디지털 퍼포먼스로 성장의 쾌감을 맛본다’는 선순환이 구축된 것이다.

주요 경쟁 플랫폼들도 당연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무신사, 29CM, 무어 등 경쟁사들은 독점 브랜드 발굴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자체 큐레이션 카테고리도 다채롭게 확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W컨셉 특유의 ‘시그니처 감성’은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한목소리. 자체 PD와 바잉팀이 벌이는 신속한 트렌디 기획, 비주얼 커머스의 완성도, 디지털 룩북 활용까지, 디테일이 뛰어난 큐레이션이 승부수다.

이 와중에 눈여겨볼 변화도 많다. 첫째, 중소 패션 브랜드가 단순 입점이 아니라 ‘W컨셉 맞춤’ 디자인을 개발하는 식으로, 한층 더 공격적으로 적극적인 셀프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둘째, 가격 전략도 플랫폼 맞춤형으로 조정하고 있는 모양새. 합리적이면서도 소장가치가 높은 ‘굿즈’ 스타일의 의류 라인, 혹은 시즌마다 다른 한정 컬러와 소재가 주목을 받는다. 이런 움직임 덕에 W컨셉발 브랜드들은 단기 성장 그 이상, 충성도 높은 팬덤까지 구축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수록 브랜드 정체성이나 마진율이 줄어드는 약점도 제기된다. 과거 오프라인 편집샵이 ‘브랜드 묻어가기’로 이어졌던 것처럼, 온라인 편집샵도 결국 패션의 다양성과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심심치 않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만큼은 현재 W컨셉발 다양한 큐레이션 신상이 오히려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평가. 여기에 빠른 배송과 간편 교환·반품, 온라인 한정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MZ세대의 ‘스마트 쇼핑 본능’을 자극한다.

이미 인플루언서 마켓마저 W컨셉 스타일의 셀렉트 플랫폼화에 박차를 가하는 지금, 기존 오프라인 명품 편집샵도 SNS·숏폼 콜라보를 추진하며 무게 중심을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결국 2025년 패션 마켓의 메가트렌드는 ‘한정판+큐레이션+퍼포먼스 마케팅’의 삼박자, 그리고 ‘내 취향 존중’ 본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성장 구도다. 단순 유행 넘어서, 개인 취향별·라이프스타일별 정교한 맞춤형 패션 시장이 열리고 있다.

올 겨울에도 ‘W컨셉발’ 신상들이 선보이는 예고 없는 품절 대란, 디지털에서 먼저 만나는 리미티드 컬렉션, 셀럽 콜라보룩 등 다양한 패션 실험이 이어질 예정.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은 온라인 셀렉트샵 시장. 내년엔 또 어떤 신상이 소비자들의 옷장에 스며들지 기대가 크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W컨셉과 손잡은 패션 브랜드, 매출 폭주가 심상치 않다”에 대한 3개의 생각

  • ㅋㅋ 요즘 주문도 빠르고 신상도 재밌어서 자꾸 들락날락 하게 됨~ 이런 플랫폼들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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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판에 대한 집착 심각한 듯!! 요즘 진짜 품절 대란마다 알람 뜨는게 스트레스임ㅋㅋ 결국 사도 비슷한 옷만 한가득이고 유니크함 사실상 실종!! 도대체 누가 이렇게 심리를 잘 흔드는 건지 궁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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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대세 인정함. 근데 소비자는 점점 더 피곤… 스크롤 내리다 지갑은 얇아지고, 룩북 보는 재미도 있지만 옷장 정리 따로 해야할 듯. 한번쯤 균형 찾을 때가 온 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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