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누구랑 어디로? 국내 여행 코스 트렌드 총정리

크리스마스 시즌이 도래하면서 국내 여행을 둘러싼 트렌드가 다시 한 번 리셋되는 시점이다. 12월 25일이 며칠 남지 않은 현재, 거리엔 이미 겨울 향의 온기가 퍼졌고, 연인·가족·친구와 함께 누릴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찾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주요 포털과 소셜 미디어에서는 올해 시즌 트렌드가 어떤 변곡점을 그릴 것인지, 그리고 어떤 여행지가 주목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 여행사와 숙박 플랫폼에서 내세우는 TOP 코스들은 단순히 이동경로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감각적으로 큐레이션된 소비자 맞춤 테마를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연인들이 선호하는 야경 명소와 한적한 국내 호텔, 가족 단위로 각광받는 체험형 테마파크와 온천, 친구끼리 떠나기 좋은 미식 여행지는 올해도 다시 판도를 바꿨다. 올 겨울은 특히 이동 거리와 라이프스타일, 여행 예산이 세분화된 맞춤형 소비 심리가 두드러진다.

먼저 가족 단위 수요는 도심 근교는 물론,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이색 지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 근교의 테마파크와 스키 리조트, 경기/강원의 온천과 실내 액티비티 시설들은 ‘크리스마스’ 특별 패키지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숙박과 레저, 식음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여행이 올해는 빅 트렌드로 부각됐고,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 고객을 겨냥한 공간 구성이 포인트다. 주요 여행사가 발표한 데이터에서도 가족 연령대별 체험 콘텐츠, 예약 선호 시간대, 원하는 교통 편의까지 분석해 상품화되는 흐름이 읽힌다. 세련된 스타일의 키즈 라운지, 라이프스타일 호텔, 포토존이 강화된 스팟이 소비자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연인 대상으로는 데이트 여행과 프라이빗한 스테이, 무드있는 카페와 뷰포인트가 결합된 코스들이 인기 상위권에 포진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을 노린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가 지난 몇 년 대비 가파르게 상승했고, 룸서비스·와인패키지·도심 미식 투어 예약이 몰리고 있다. 정통 리조트도 여전히 강세지만,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호텔과 공유주택 플랫폼이 Z세대 미드-엔드 소비층의 선택을 받으면서, 단순 숙박이 아닌 ‘SNS 인증’에 최적화된 공간 연출까지 여행지 선정 요소로 작용한다.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데이트 스폿, 윤슬(비치는 빛) 야경, 루프탑 파티, 계절 한정 이벤트에서도 현 트렌드의 방향성이 드러난다. 핫플레이스와 클래식 데이트 명소의 이원화, 영끌(영원히 끌고 가는) 스냅샷이 ‘소비 기억’을 중시하는 2030 라이프스타일과 절묘하게 맞물렸다.

친구·동료 그룹의 경우 모험/먹방/가성비/이색 테마 미션이 묶인 일명 ‘경험 중심 타임어택’ 코스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크리스마스 기간 소도시 골목투어, 지역별 마켓과 겨울축제, 셰어하우스 숙소, 소규모 공연과 로컬 미식이 결합된 패키지가 ‘단짝여행’의 새 공식이 되었다. 근거리 체험보다는 목표형 경험, 한정판 먹거리, 프라이빗 액티비티 등 색다른 이벤트에 더 과감하게 베팅하며, 타임라인을 공유하는 점도 요즘 그룹여행의 코드. 이마트,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한 미식 투어, 모바일로 즐기는 실시간 ‘기대되는 여행지 인기투표’ 같은 인터랙티브 플랫폼도 실시간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거창한’ 여행보다 일상과 휴식의 감도를 조율하는 ‘마이크로 휴가’ 열풍이다. 예약된 호텔의 스파나 욕조에서 하루 종일 머물고, 근처 브런치 카페 혹은 루프탑 바에서 심플하게 하루를 보내는 트렌드에 맞춰, 호텔·카페·펍 등 도시적 공간 브랜딩이 중요한 요소가 됐다. 키오스크로 빠르게 체크인, 앱으로 미리 메뉴주문하는 프리미엄 소비 패턴이 소규모 일행에서 대세로 자리잡았고, ‘예약도 경쟁’이라는 소비자 목소리도 강해졌다. 계절·감성·세련미를 동시에 잡으려는 소비 심리가 각 분야 업계에 강한 드라이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실제 여행 플랜은 소비자 목적별로 훨씬 세분화·개인화된다. 어른을 위한 ‘힐링 스파’, 친구들끼리 떠나는 ‘맛집+포토존 코스’, 연인만을 위한 ‘비밀의 야경 드라이브’,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형 미니여행’ 등 맞춤형 설계가 기본이다. 그리고 모든 코스엔 ‘내 삶의 소비 기억’이란 또렷한 가치가 깃들었다. 어딜 가도 풍경을 SNS에 공유하고, 체험 후 평점 리뷰와 피드백을 남기는 일상적 동선이 국내 여행 문화를 빠르게 재정의한다. 기업들은 이런 소비 행태에 맞추어 예약부터 이동/숙박/체험까지, 라이프스타일 업계의 전방위적 협업과 프로모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세분화된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형 커뮤니티, 트립플래너, 숙소·외식 앱을 통한 “실시간 예약-인증”이 더욱 치밀해지면서, 새로운 여행 소비 트렌드의 주도권 역시 플랫폼, 콘텐츠 기획, 미식, 감성 공간 연출, 맞춤화 서비스에 집중될 전망이다. 결코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단 하루의 특별함을 누릴 수 있는 크리스마스 국내여행. 올해의 선택 포인트는 가족-연인-친구,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감각적인 공간, 그리고 일상의 작은 행복을 미학적으로 남기는 소비 방식이 될 것이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크리스마스, 누구랑 어디로? 국내 여행 코스 트렌드 총정리”에 대한 5개의 생각

  • 크리스마스에 여행간다고요? ㅋㅋ차 막혀서 집콕 예약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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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가격 좀 내려라 좀… 다들 어디가나 비싸지냐 이러다 집콕이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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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ristina_624

    ㅋㅋ공감이요! 가족여행도 좋고 연인끼리 호텔도 좋을듯~ 난 기차타고 근교 가는게 젤 마음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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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니까 뭔가 특별한 걸 원하긴 하는데, 막상 찾아보면 예약 이미 꽉 차있고 가격도 올라가 있어서 결국 반포기하게 돼요😅 요즘 트렌드라 그런가, 다 너무 세분화되어있고 소비자 취향 분석된 맞춤 코스도 신기합니다. 그래도 한번쯤 일상탈출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에겐 도움될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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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연말 여행 추천 코스라고 해도 박스오피스처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기대치 관리 잘 하셔야 됩니다!! 뭐든 현실 토대로 예상하는 여행 만족도가 높은 법이죠. 덤으로 예약 시간대, 이동 동선 꼼꼼히 체크 안 하면 흑역사 한 장 추가됨. 그래도 올 한 해 너무 바빴던 분들은 기사에서 제안한 ‘일상 탈출 하루’ 추천합니다. 다들 겁먹지 말고 자기 스타일로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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