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비디아 블랙웰 도입으로 미래차 전략 가속…자율주행·SW 중심 산업 지형 변화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슈퍼칩인 ‘블랙웰’을 그룹 미래차 플랫폼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조치는 현대차가 2023~2025년 중점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SDV·Software Defined Vehicle)’ 구현의 핵심 단계 중 하나로, 회사가 본격적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시장의 기술 선점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자사 승용·SUV 신차 모델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블랙웰 플랫폼을 순차 적용하기로 했다. 블랙웰은 2024년 엔비디아가 발표한 자동차용 차세대 AI 칩셋으로, 고성능 병렬 연산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강점을 지녔다. 최대 1,000TOPS(초당 1조번 연산) 이상의 연산 능력, 최신 레이 트레이싱 및 신경망 모델 최적화 구조를 특징으로 하며, 대량 센서·카메라 데이터 실시간 처리와 차량 내 멀티모달 인공지능 서비스 적용에 유리한 하드웨어로 꼽힌다. 현대차는 블랙웰 플랫폼을 활용해 레벨3 이상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음성 및 영상 기반 UX 서비스, OTA(무선 업데이트) 확장성을 급격히 높인다는 그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랙웰 칩 기반 아키텍처 적용을 통해 차내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와 시장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SoC(시스템온칩) 단일화 방식에서 다중 연산·분산 처리 구조로 전환하며, 더 복잡한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요구에 대응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5년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기술 경쟁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GM·메르세데스·폭스바겐 등 주요 제조사 역시 엔비디아나 AMD, 퀄컴의 차세대 칩셋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동차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5년 글로벌 자율주행용 AI칩 시장 규모가 125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엔비디아는 2024년 기준 자동차용 AI SoC 시장점유율 약 55%를 확보 중이며, 블랙웰 출시에 따라 향후 2년 추가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현대기아차 그룹이 자체 내재화 소프트웨어 ‘ccOS’(커넥티드카 SoC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반도체 업체 및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를 계속 확대하는 양상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도 엔비디아와 제휴를 공식화, 부품공급망 수직계열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차량 생산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가속화된다. 과거 부품·기계집약형 생산에서 이제 소프트웨어·반도체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완성차 및 부품 협력사의 비즈니스 모델도 다각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2025년 예상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단순 차량 판매가 64% 수준으로 감소하는 대신 차량 관련 SW/서비스·정기 구독, OTA 기반 모빌리티 기능 수익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2025년 국내 자동차 SW시장은 12조원대(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추정)로 성장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블랙웰의 도입은 기술적·사업적 파급력이 크다. 우선, 천문학적 데이터 연산이 요구되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의 상용화 준비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가 2026~2027년 국내외에서 레벨3 자율주행 탑재 모델을 상용 출시할 계획을 공식 언급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사업전략과 제품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촉진하게 된다. 많은 전장(전자장치)부품 업체들은 이 같은 칩셋 혁신에 맞는 모듈/센서 설계 및 소프트웨어 내재화 역량을 한층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실제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신규 SW 설계 투입인력이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현대차의 SW 투자 및 AI 칩 확보전략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적극적이라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2025년 이후 완전한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구조로의 전환 일정을 1년 이상 재조정했고, GM·포드는 2026년 이후로 OTA(무선 업데이트) 전면 상용 전환 시기를 늦춘 상태다. 반면, 현대차는 2023년부터 주요 전기차 모델에 엔비디아 오린(Orin) 칩셋을 적용해왔으며, 이번 블랙웰 도입 등으로 전장(車電) 생산-유지보수-고객경험 전반에서 일관된 고도화를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술 적용 과정에서의 안전성 인증 문제, 반도체 수급 변동성 등 리스크는 상존한다.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AI칩은 ISO26262 등 엄격한 국제 안전인증과 규제 합격이 필수다. 이에 따라 현대차 및 파트너사들은 칩셋-소프트웨어-플랫폼 3박자를 맞춘 통합 인증 체계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유럽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지 협력사 다변화와 직수입 방침을 병행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이번 움직임이 향후 10년간 국내외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 재편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 커넥티드카 기반 신규 비즈니스 창출, SW 생태계 강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전문 투자기관들은 현대차의 2025~2027년 연평균 SW/데이터 서비스 매출 성장률이 19.3%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 선점과 혁신 동력 확보, 공급망 다변화에 있어 현대차의 이번 블랙웰 도입은 한국 자동차산업 생존전략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와ㅋㅋ 이젠 차 살 때도 CPU 보고 사는 시대인듯?! 현대차 엔비디아 조합이면 꽤 쓸만할 것 같다 ㅎㅎ 근데 가격은 얼마나 나오려나…
곧 운전면허 시험 없어지는 거 아님?🤔 인공지능이 알아서 다 하면 나중에 음주운전도 의미 없겠다 ㅋㅋㅋ
기술은 좋은데 가격은 내려갔으면 좋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