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훨훨 날았는데…’ 개미는 해외로 떠났다, 왜
2025년 한 해,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호조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개별 투자자,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행동은 시장 지표와는 달랐다. 실제로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34조 원을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시장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미국 주식,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소위 ‘빅테크’ 종목은 물론, 일본·유럽 등 다양한 해외 증시에 투자금이 이전됐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원인을 보여준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2025년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눈에 띄게 국내 주식 매도에 집중했고, 이로 인한 유동성 일부가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움직였다. 과거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하락기에 저점 매수세를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유를 살펴보면, 연초 이후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 둔화, 배당 매력 저하, 고액 자금에 대한 세제 불확실성,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에 만연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해외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에는 국내외 금리 차, 환율, 그리고 각국 정책 환경의 영향이 크다. 2025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장기간 동결하며 여전히 미국에 비해 낮은 실질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안정, 미국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 기조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있으나,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개인투자자의 달러 자산 선호가 높다. 실제 해외주식 잔고는 이미 120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5% 넘게 급증했다.
이러한 투자환경 속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이동은 특정 종목 쏠림 현상으로 집약되고 있다.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대표 빅테크 종목, 그리고 일본 반도체·자동차 기업에 대한 대규모 매수세가 집중된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만이 시가총액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소형주 및 신성장 산업군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투자 다양성 부재가 지속적으로 지적된다.
정책적으로 봤을 때, 정부가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주주환원(배당 확대 등), 공매도 전면 재개 등은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주식시장의 디지털화·탈중개화 트렌드에 맞춰 국내 금융 시스템 개혁도 요구되나, 현실적으로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긴 어렵다. 또한, 금융당국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보호 정책이 부재하다는 비판과 함께, 청년층을 비롯한 신규 투자자의 해외 이탈 현상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투자 심리와 경험도 큰 몫을 차지한다. 2022~2024년 사이, 성장 기대주 위주의 미국 증시 상승 및 AI·테크 열풍이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해외투자 경험이 급증했다. 새로운 정보 접근의 용이성, 실시간 모바일 투자 플랫폼의 확장, 언어의 장벽 축소 등도 투자 행태 변화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해외주식 투자가 하나의 ‘뉴노멀’로 자리잡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국내 정책 당국은 아직도 단기 처방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인다. 공매도 이슈 파동에 이은 거래 제한, 배당 확대 요구 등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를 떨어뜨린다. 또한, 정보 비대칭과 고질적인 대주주 과세 논란, 국내 상장기업의 ESG 경영 미흡, 이사회 독립성 취약 등이 신뢰 저하로 이어지면서 매력적인 장기투자처로서의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 강화, 금융 인프라 확충,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 ‘투자환경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무조건적인 해외 쏠림을 경계하면서도, 실질적 구조개혁 없이는 자본 유출 흐름을 뒤집긴 어렵다. 국내 주식시장 체력 저하, 성장주와 가치주 간 괴리 심화, 자금의 선순환 구조 약화 등이 장기적 경제 성장률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의 선택이 바뀌지 않는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장기 리스크로 자리잡을 것이다.
시장의 기대와 정부 정책의 괴리가 지속된다면, 다음 1~2년 내 국내 증시에서의 ‘개미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크다. 실질적 투자자 소통 강화, 신뢰 회복, 혁신적 인프라와 촘촘한 제도개혁만이 해법이다. 지금이야말로 정책적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간이다.
— 이수진 ([email protected])


아니 코스피 오른다니 뉴스만 보면 다 잘 되는 줄 알았더니…실상 개미들 다 빠져나가는 거였네🙄🙄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언제쯤 제대로 돌아가려나…진짜 해외주식 없으면 답이 없어 보여요 ㅠㅠ
국내 증시 매력없어서 다 도망가는 거 당연!😤 세금 정책부터 확실히 바꾸던가요. 🙃
개미들 진짜 똑똑해졌네!! 해외가 답임!!🙌
솔직히 공매도도 그렇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단어, 이것만 들어도 현기증남🤔 해외시장 만세?
헐 코스피 왜 이래요 ㅋㅋ 개미만 손해;
진짜 투자할 곳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죠…한국 주식은 글쎄요ㅠ
결국 코스피는 기관 장난감 되고, 개미들은 해외 갈 수밖에 없는 구조… 속 시원하게 바뀔 일 없나?
애초에 투자자 무시하는 정책만 남발하면 누가 남겠냐고… 요즘 다 해외로 돈넘김 이젠 당연하다고 본다
이러니까 혁신도 없고 시장만 죽는 거 아냐… 코스피가 오르는 게 대체 뭐가 의미가 있지? 개인 다 빠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