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보러 오세요` 서울시, 다자녀 50가족 농구 경기 무료 초청
서울시가 연말연시를 맞아 다자녀 50가족을 프로농구 경기 현장에 무료 초청한다. ‘저출산 해소’라는 사회적 과제를 겨냥한 이번 이벤트는 스포츠 관람을 가족 친화 문화로 연결하겠다는 의도가 또렷하다. 당첨된 가정에는 서울 SK, 삼성, LG 등 인기 구단 경기가 개방된다. 티켓 가격 자체가 경기에 따라 만만치 않아 체감형 복지라는 명분을 충분히 내세운 셈. 현장 이벤트와 시즌 굿즈 증정도 준비 중이어서, 농구를 한 번도 안 봤던 가족에게도 이벤트의 임팩트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비슷한 사례는 부산, 인천 등 타 지자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미 2025년 KBL 시즌의 현장 마케팅 트렌드는 ‘가족 초청’에서 ‘다자녀 친화’로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관람권 제공을 넘어 경기 전·후 팬 경험 강화, 유니폼 증정·포토 이벤트 등 적극적 참여 유도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서울시의 방식도 이와 유사한 메타다. 실제로 KBL 관람객 데이터 패턴을 살펴보면 주말 기준 입장객 중 가족 단위 비율이 35%를 넘어선다(2024년 말 기준 KBL 자체자료). 이 수치는 2019년 28%에서 꾸준히 오른 수치. 즉, 농구장이 이미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신흥 거점으로 진화 중이라는 뜻이다.
관점 확장을 위해 인천, 대구의 구단 전략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인천 전자랜드(현 신한은행)는 최근 2시즌 동안 ‘키즈코트’와 ‘다둥이존’을 신설, 사전 신청 가족에게 사인볼 현장 증정도 병행했다. 실제 관람 동선과 좌석 디자인까지 아동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등 시설 영역까지 바꾼 사례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비슷한 맥락에서 객석 일부와 경품을 다자녀 우선 배정하는 마케팅을 2024-25 시즌부터 본격 도입했다. 서울시의 금번 행보는 이 흐름을 정책적/행정적 뒷받침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시장과 공공의 ‘윈윈’ 카드다.
그런데 이 전략, 농구판 입장에서 보면 정답에 가까운 선택이다. KBL의 2025년 시즌 1~2쿼터 평균 점수 차,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경기가 늘면서 경기 긴장감은 지속 유지된다. 예측하기 어렵고 파이널 버저비터 빈도도 증가, 현장 접전에서 관람객의 즉각 반응이 압도적으로 커졌다. 이른바 ‘실시간 서사’를 맛보기에 농구장이 최적화됐다는 얘기다. 패밀리 단위 고객이 단번에 몰입할 수 있는 ‘집중력의 스포츠’답다. 경기 중간 치어리더 공연, 유소년 클리닉 데이, VR 이벤트 등 새로운 메타의 실험도 경기장마다 자리잡았다. 아이가 직접 슛을 던지거나 선수가 관객석 레일을 타고 팬과 교감하는 연출, 이러한 체험형 이벤트가 경기장의 몰입도를 폭증시키는 최적의 장치다.
물론 서울시가 이런 이벤트로 실제 저출산 해소에 직결 효과를 내려면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 확보가 필수다. 본지 취재를 바탕으로, 현재 KBL과 서울시 간 후속 프로모션 기획 단계도 언급된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구단에선 신청 장벽이나 정보 접근성, 1회성 판촉에 대한 피로감 등 패턴화된 한계도 반복해서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여러 응모 경험자들은 “응모만 많고 당첨은 멀다”는 반응, 이벤트 후 후속 관리 부족을 꼬집었다. 서울도 비슷한 우려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티켓 배포와 동시에 반복 노출(시즌 패키지·가족 전용 좌석 등)로 자연스러운 관람 루틴 안착이 필요하다.
KBL 구단들은 최근 ‘다자녀 고객 록인(lock-in)’ 전략에 집중한다. 전통적으로 ‘성인 남성’ 위주 마케팅에서, IT/미디어 융복합 변화에 맞춰 ‘밀레니얼+Z세대 부모’를 겨냥한 소셜 커넥션 강화 흐름으로 변신 중이다. SNS 연계 퀴즈나 스냅챗 필터, 경기장 내 실시간 리플레이 QR 등 각 구단이 스포츠 메타 안에 소비자 참여 구조를 촘촘히 연동한다. 실제 농구장에서는 팬들의 인스타그램, 브이로그, 라이브 스트리밍 숫자가 꾸준히 상승. 서울시의 정책적 지원은 이런 KBL 전체 트렌드·메타 변화에 불을 당기는 도화선 성격도 분명하다.
요약하면, 서울시의 ‘다자녀 50가족 농구 경기 무료 초청’은 단순 복지성 이벤트를 넘어, 농구장 패밀리 문화의 확장/심화/잠재 고객층 확대에 역동적으로 기여한다. 팬 경험의 패턴이 바뀌고 농구장 메타에 새로운 활용법이 붙는다. 이 흐름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타시/타종목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볼 만하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농구장 가면 소리 엄청 질러도 됨? 꿈이네 그거 ㅋㅋ
또 이벤트…정작 체감은 글쎄….
이벤트 지금만 반짝하고 끝날 듯.!! 농구팬 늘릴려면 시즌 내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일회성은 효과 없다구!!
이벤트 자체는 의미있지만 앞으론 다자녀뿐 아니라 다양한 가정이 문화 행사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 번에만 그치지 않고 시즌별 혜택 기대합니다. 굿즈도 다양했음 좋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