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패스 오브 엑자일 2: 최후의 드루이드…“기존 드루이드와는 다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드루이드는 말 그대로 틀을 깨고 돌아왔다. 얼마 전 공개된 최후의 드루이드 체험판 플레이 영상과 국내외 반응, 그리고 최근 메타 전환의 트렌드를 교차 검증하면, 이 클래스가 지닌 핵심 키워드는 ‘변신’ ‘메카닉 해방’ ‘게임플레이의 확장성’으로 압축된다. 드루이드 하면 흔히 생각하는 자연·야수·주문 범벅 이미지와 달리, POE2의 드루이드는 거의 ‘e-스포츠 레벨’의 빌드 변주와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실제 체험 플레이에서 드러난 특징은 기본 몰락형 데미지+지속 변화형 스킬셋의 결합, 또 전작과 달리 스킬이 스스로 변형되며 전투 리듬을 유동적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전작과 비교해 각성되는 지점은 두 가지. 첫째, 물리-원소-자연 데미지 삼원구조를 하나로 아우르는 멀티 딜링 구조. 간단히 “툭 치면 끝나는” 전작 드루이드와 달리, 상황에 따라 변신(야수, 인간, 자연 등)이 실시간으로 얽힌다. 각각의 변신은 고유 스킬트리 뿐 아니라 기본 패시브와 코어 메카닉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얇은 체력과 카이팅 난이도가 있었던 POE1 드루이드와 비교해, POE2에선 피드백 루프를 통해 방어+공격 리소스를 즉시 리사이클한다. 이건 사실상 다른 게임의 메인탱커 리듬을 참고한 구조다.

둘째로, 리그 메타와 정규 시즌 빌드의 패턴 변화다. 2025년 후반 들어 글로벌 ARPG 시장은 ‘중첩형 상태이상’과 ‘포지션 기반 탱킹’ 메타로 흘러가고 있는데 드루이드는 바로 이 점을 극대화한다. 최근 발표된 공식 자료 기준 트리의 분기(Branch) 간 영향력, 예를 들어 인간 폼+야수 폼+자연 폼을 스위칭하면, 각각이 스킬 시너지를 2배~3배 이상 당겨온다. 국내 포럼 빌드 연구진과 외국 유튜버 리뷰 역시, “이게 정말 드루이드 맞나 싶다”는 피드백이 많다. 기존 ‘패스 오브 엑자일’ 특유의 딜과 벨류 차트에서, 드루이드는 초중반 구간을 오히려 압도한다. 단, 변주 폭이 너무 넓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새로운 드루이드에선 e스포츠 경기 메타에서나 나올 스킬 교환, 상황별 빌드 임기응변이 핵심인데, 이는 평범한 ARPG 게이머 입장에선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하다.

POE2 드루이드의 시각적·감성적 측면도 달라졌다. 단순 동물 폼 느낌이 아니라, 약간은 신화적·반신적인 기믹이 섞여 있다. 스킬 이펙트는 전작이 강한 자연주의를 기반으로 했다면, POE2 드루이드는 약간 ‘SF 판타지’ 테이스트까지 곁들여 정밀해졌다. 공격뿐 아니라 유틸리티 스킬이 대거 추가돼 생존력과 PK용(플레이어 킬러) 성능까지 만만치 않다. 이 덕분에 2026 시즌 e스포츠 대회에선 드루이드 픽률이 서서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POE1 식의 고정 메타에서 탈피하려는 리그 운영진의 의도가 명확하게 읽힌다. ‘드루이드=고리타분한 빌드’라는 인식이 대대적으로 깨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한계점도 분명하다. 너무 넓은 빌드 트리와 초반 장비 투자 필요성, 상황 따라 변신 타이밍을 구분해야 하는 부분이 신규 유저에겐 진입장벽이 된다. 리버스 엔지니어링식 스킬 구조 때문에 ‘빌드 망작’ 우려도 적지 않다. 단, 전통 메타를 선호하는 유저층에겐 여전히 POE2 자체가 과도하게 복잡해 보일 수 있다는 함정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POE2 드루이드는 중상위권 이상 숙련자, e스포츠 도전층, 신규 조합에 목마른 핵심 유저들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리그 환경 변화에도 드루이드만의 포지션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는 점이다. 2025년 12월 기준 글로벌 주요 커뮤니티의 발언 양상, POE2 개발진의 공식 Q&A, 그리고 앞서 출시된 동음 메타(디아블로4, 라스트 에포크 등)와 비교하면, 이 드루이드는 ‘게이머 실력’이 곧 빌드 완성도인 Formula형 메카닉의 결정체다. 화려한 빌드 유동성, 각종 유틸·생존·딜 사이 변환의 자유로움, 그리고 시각적 쾌감 모두가 합쳐져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드루이드”는 과감하게 새로 태어났다. 다음 시즌 출시를 앞둔 지금, 메타는 확실히 바뀔 조짐이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게임리뷰] 패스 오브 엑자일 2: 최후의 드루이드…“기존 드루이드와는 다르다””에 대한 2개의 생각

  • 역시 이번 메타도 어려운건 마찬가지네. 뉴비는 다음 생에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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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expedita

    드루이드🤔 멋지네. 어렵긴 해도 도전욕 자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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