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의 EPL 승격 도전, 버밍엄 시티의 ‘승점 6’ 사투와 전술적 중대 기로
영국 챔피언십의 한겨울 전투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백승호가 소속된 버밍엄 시티도 승격 레이스에서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3패 1무)은 단순한 부진을 넘어,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에서 흔히 말하는 ‘다이렉트 승격’ 경쟁에서 점차 멀어지는 현실적 위기를 알리고 있다. 지난 4경기 동안 버밍엄 시티는 이기지 못한 채, 전술적 완성도와 멘탈, 그리고 백승호를 포함한 미드필더진의 경쟁력까지 모두가 시험대에 올랐다. 26일 펼쳐질 더비 카운티와의 ‘승점 6점짜리’ 매치는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 안팎의 팀들끼리 벌이는 이 시기 순위 쟁탈전은 미로처럼 꼬여 있고, 한 번의 승리가 전혀 다른 그림을 만들어 낸다.
버밍엄은 기존의 포백과 투볼란치 기반 빌드업에 백승호의 킥력과 패스 분배능력을 주요 축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최근 상대 팀들은 노련하게 버밍엄의 1선 압박을 우회하거나, 중원에서의 백승호-스털링 듀오를 강하게 압박하여 리듬을 끊어놓았다. 실전에서 2선과 윙의 수비 가담 부족, 미드필드 진 공간 노출이 반복됐고 이는 어김없이 역습 한 방, 볼 소유권 상실로 이어지며 실점 위기를 불렀다. 이런 전술의 누수가 수치로도 드러나는 것이, 지난 4경기 버밍엄의 평균 실점이 1.9골에 달한다는 점이다.
백승호의 컨디션도 완벽과는 거리가 있다. K리그 우승 당시 뛰어난 피지컬 컨디션, 왕성한 터치 횟수와 전방 침투 패스가 주요 강점이었는데,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상대와의 압박 공방에서 마치 좁은 미로를 헤매는 듯한 인상을 보인다. 전방 압박 전환과 측면을 활용한 패스 폭이 다소 짧아졌고, 그라운드를 넓게 쓰는 감각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경기당 패스 시도 수와 성공률이 최근 세 경기 연속 K리그 시절보다 10%가량 낮아졌다. 백승호 본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피지컬과 스피드 적응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술적으로는 김태용 감독도 미드필더의 조직적 커버를 강조하지만, 최근엔 백승호에게 호흡을 맞추던 박스투박스형 파트너들의 활동량 저하 현상과 후방의 보조가 늦어지면서 느슨한 전환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비 카운티와의 맞대결은 또다른 전형적인 ‘실전 전술 시험장’이다. 더비는 빠른 역습과 센터백의 롱패스, 빌드업 상황에서의 유연성이 뛰어난 반면, 자신들도 하프스페이스와 측면 수비 취약점이 있다. 양 팀 모두 미드필드 중심축 전투가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터. 백승호가 곧바로 첫 터치부터 안정적인 볼 분배와 압박을 뚫는 전방 지향 패스를 시도한다면, 버밍엄의 볼점유율 경쟁력도 살아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공간 침투가 반복되면 곧바로 더비의 측면 스위치 패스에 역습 노출이 커진다. 이런 구간마다 백승호의 전술적 판단력, 2차 볼 경합 능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그라운드 위에서 전술적 플랜B 운용(예: 빌드업 과정에서 3미드필더 플랫으로 변화, 윙백 적극 오버래핑 동원)이 시급히 요구되는 지점이다.
비슷한 시기, 맨체스터 시티의 지난해 연말 부진, 토트넘의 수비 로테이션 실험 등이 EPL 상위권 팀들에게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그럼에도 핵심 미드필더의 월등한 활동량과 공수 조율 능력이 어떻게 위기에서 구단을 되살리는지 여러 사례가 말해준다. 백승호 역시 전술적 의미를 넘어, 지속적 활동량과 효율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버밍엄의 스쿼드 데프스(Depth)는 최근 선수 부상 복귀 등으로 확장되었지만, 실제 경기 내 조직적 공격 시퀀스가 흔들리며, 선수 간 패턴 플레이 변화가 효과적으로 나타나지 못한 것도 패패무 전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물론, 승격 레이스는 단 한 경기로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승점 6점’ 더비는 남은 시즌의 판도를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임이 분명하다. 추운 12월, 그라운드 위에서 전술과 피지컬, 멘탈 모두를 종합해야만 살아남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가 다시 시동을 걸지 못한다면, 승격의 꿈은 점차 먼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제 백승호가 어떤 해법을 내놓고, 감독이 어떤 카드로 변칙 전술을 꺼낼지 주목된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지금이 아드레날린 분출할 때…붙잡아라 승점 좀😂
버밍엄 최근 흐름 보면 팬 입장에선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겠네요. 전술적으로 백승호 선택은 맞는데, 케미가 안 맞는 듯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이 살짝 도약의 계기될 수도 있지 않나요? ㅋㅋ 더비전 꼭 승리했으면 좋겠네요.
분위기 진짜 심각한데… 백승호도 그렇고 팀 전체가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느낌이네요!! 축구라는게 한 번 흐름 타면 진짜 무섭게 무너지는 듯… 이번 경기 기대는 하는데 불안함이 더 커요. 미드필더진 조직력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고, 백승호도 체력 분배 문제 해결해야 돼요!! 오늘 경기는 진짜 분수령이라고 봅니다. EPL 가는 길이 점점 까마득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