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크리스마스에 반하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45만명 축제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가 한 달 간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겨울 장소가 됐다. 바로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이 45만 관람객을 끌어모으면서다. 큰 사고 없이, 끝까지 잘 모든 요소가 맞아떨어진 축제. 겨울 부산에서 이 정도로 대규모 인파가 자연스럽게 모이는 이벤트는 흔치 않다. 남쪽 지역 겨울문화가 빈약하다는 오랜 편견, 썰렁했던 도심 밤거리에 3시간 대기행렬까지 만들어낸 ‘체험형 축제’가 ‘사람’을 끄는 공식임을 이 현장이 증명했다.
행사가 가진 독특한 질감의 첫 단추는 콘셉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남쪽의 산타마을’. 단지 포장만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다. 단기성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과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 모두 참여하는 도시형 축제로 확대된 것. 부산시·해운대구와 민간(푸드트래블) 주체가 완벽에 가깝게 ‘역할 나눔’을 하면서 운영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70여 개 지역 식음(F&B) 브랜드, 부산 미슐랭 선정 맛집, 강레오 셰프라는 핫한 네임드까지 앞세웠다. 미식 콘텐츠가 메인 피크였다. 시그니처 조기 품절은 빌미가 아니라 확실한 인기도의 척도.
겨울 도심이 조용하단 건 옛말. 영화의전당 주변, 원래 연말엔 한산했다. 이번 축제는 이 지역의 낮과 밤, 모든 동선을 바꿔놨다. 대형 트리·포토존, 스노잉쇼·LED 오로라, 산타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 반응형 캐럴·플래시몹! 전체가 SNS ‘틱톡’감 영상 스팟. 다양한 세대·국적, 심지어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와 연동해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적극 유입. 연령과 언어 넘어 부산이 ‘국제 연말축제의 도시’란 착시까지. SNS 해시태그, 이번엔 진짜 월드와이드로 뻗어나갔다.
현장 밀착 인원의 ‘선물상점’ 마켓존도 그냥 소비공간에서 한 뼘 더 나아간다. 핸드메이드·리빙·패션 등 부산 로컬크리에이터 브랜드 큐레이션. 선물세트, 작은 비누, 지역작가 굿즈 등 ‘요즘 부산’에서만 경험 가능한 물건들이 연말 가족·연인·친구에게 깜짝 선물이 되어 이동했다. 이는 팝업 마켓 붐, 지역 크리에이터 육성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압도적 인파, 안전은? 해운대구, 부산시, 경찰·소방·전기·가스 기관까지 사전 점검과 현장관리. 그 결과: 축제 한 달간 중대한 사건 발생 ‘0’. 민·관이 철저하게 분리·협업한 운영 경로가 만들어낸 성과. 근래 대형 야외축제가 불안요소로 지적돼왔던 것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주목 포인트. ‘부산=여름’이라는 공식이 다시 쓰였다. 바닷가·계절행사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서, 연말 도심축제가 ‘겨울 부산’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급부상. 서울, 수도권 위주였던 겨울콘텐츠 트래픽이 ‘남쪽 겨울’에 처음으로 자연스러운 확장. 실제 타지역~해외 관람객 큐레이션 데이터도 다양하게 확보. 한 달 동안 주말마다 장소영상이 줄곧 올라온다는 건 지역 경제에도 꽤 큰 파급. 먹거리, 굿즈, 체험쇼핑까지 연계 소비 효과가 체감된다. 진화형 ‘이벤트 페스티벌’이 부산의 새로운 브랜드 파워이자, 겨울관광 핵심 자원이 됐다.
결국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은 단순히 축제 하나가 아니라, 부산 도심 문화지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롤모델로 남는다. 디테일한 운영, 지역-외부 방문객 믹스, 글로벌 결제시스템~로컬 크리에이터 마켓까지 2025년형 축제의 모든 요소가 녹아있다. 미식에서 사진, 공연, 상점, 안전운영, 그리고 SNS.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이제는 ‘겨울 부산의 연례시즌’으로 각인될지 지켜볼 만하다.
— 남도윤 ([email protected])


와 41만명…ㄷㄷ 실제 현장 가봤으면 사람 바글바글했을듯. 줄 3시간이 뭐임;; 줄서는 거 개싫어하는데 부산쯤이면 이 정도 할 만한 파급력인가 싶네ㅋㅋ 진짜 F&B랑 이벤트 제대로 키우면 도시에 이렇게 생기가 도나 봄. 개인적으로 관광은 좋은데 지역경제 실제로 얼마나 도움됐을지 데이터도 궁금함. 이런 트렌드가 다른 도시로도 좀 퍼졌음 좋겠다🙏
41만? 현실은 북적북적+물가상승 각이지ㅋㅋ
포토존만 가득…찍덕들 노리네 완전ㅋ
번잡한 대형행사라도 안전하게 잘 치렀다니 다행이네요…연말에 지역경제 활성화+도시브랜딩 둘 다 잡는 구조면 좋을 듯 싶어요😊
트리만 보고 집에 가는 코스 각임😆
해외관광객 유입이라니 부산 브랜딩 전략 나쁘지 않네요. 겨울콘텐츠 경쟁력 확실히 보여줬음. 단, 사후 분석 잘해서 내년엔 더 업그레이드 기대합니다.
맨날 이런 행사할때마다 안전 걱정 말만 하지, 실상은 운빨임ㅋㅋㅋ 인파 41만이면 이번엔 그냥 운 좋은거 아님? 관광객 많으니 도시 이미지 세탁하네~ 실제론 부산 겨울이면 원래 썰렁한 거 다 알지🤔연예인 한명 안 불렀는데 왜 저렇게 들떴는지 이해불가ㅋㅋ 이벤트로 도시 이미지 바꾼다는 소리 지겹다…계속 이런 거만 밀면 나중에 부산살이 더 불편해질듯🙄
신선한 접근은 인정합니다만 지역민 피로도와 교통정체까지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내실 있는 콘텐츠와 사후 피드백 반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