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겨울에 찾아가는 따스한 바다와 햇살—동남아, 태국과 베트남 이야기
차가운 바람이 미련을 두고 옷깃을 파고드는 12월, 한국의 겨울은 여전히 단단하게 땅을 움켜쥐지만, 이맘때가 가까워오면 떠나고 싶은 마음도 한결 단단해진다. 기사의 시작은 그 마음을 읽어낸다. 북적이는 패딩과 꽁꽁 언 창문 너머,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공기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하예린 기자는 따스한 온기가 머무는 해외의 풍경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동남아시아의 고운 모래와 해변, 지중해의 청명한 하늘, 그리고 남태평양의 이국적인 정취까지—얼어붙은 일상에 온도의 변주를 건네는 여행지는 교과서 속 흑백사진에서 벗어난 색채로 다가온다.
12월, 이 지역들은 평균 25도 안팎의 온화한 날씨를 품고 있다. 하노이의 거리에서는 오토바이의 경적 사이로 오전의 노점상이 모락모락 따뜻한 쌀국수를 올려놓고, 푸껫의 해변에선 파도 소리와 함께 진한 코코넛 향이 스민다. 이때 방문하면 적당한 햇볕과 촉촉한 바람, 그리고 이른 봄을 알리는 여행자들의 설렘이 교차한다. 졸음이 묻어난 겨울 아침, 하얀 침구 위에 햇살이 깃든 것 같은 그런 풍경이다.
각지의 겨울이 가진 표정을 촘촘하게 그려낸다.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와 랑카위 섬—여기에서는 남국의 바다가 선명한 청색 유리처럼 빛난다. 화창함과 적당한 습도, 그리고 무엇보다 설연휴 특수를 피해 한적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호주의 케언즈와 브리즈번, 뉴질랜드의 북섬 또한 기자의 추천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호주는 2월이 한여름이어서, 도심 카페에 앉아 에어컨 바람을 쐬며 보는 야자수와 뜨겁게 내리쬐는 강렬한 햇살, 그리고 바다 위로 이어진 해안 산책로가 지친 마음을 천천히 흔든다. 시드니의 해변에서는 아이들이 샌드위치와 바나나를 나눠먹는다.
기사는 숙소와 투어 정보에도 감각적인 시선을 남긴다. 하예린 기자는 단순히 예약 사이트의 점수만을 따지지 않는다. 여행자가 일상과의 경계를 지워가며, 그 공간에 머물며 듣는 소리, 늘어지는 오전의 햇빛, 발코니에 흐르는 따사로운 공기, 친절한 스태프가 건네는 미소까지—공간의 경험을 입체적으로 풀어놓는다. 방콕의 오래된 리버뷰 호텔은 창문을 열면 짙푸른 차오프라야강의 아침이 펼쳐진다. 하노이의 부티크 호텔에서는 벽돌 담장에 기대어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가 아스라하게 머물고, 파타야의 리조트에서는 야자나무 그늘 아래에서 읽는 한 권의 책이 여행의 작은 선물이 된다.
더불어 투어 프로그램의 세밀한 안내가 이어진다. 하예린 기자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개별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자유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베트남 다낭에서는 미케 해변 따라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걸으며 구시가지의 골목 안 골목을 천천히 거닐기를 권한다. 태국 푸껫에서의 스노클링, 랑카위에서의 맹그로브 숲 투어 등, 각각의 도시가 주는 고유의 리듬을 놓치지 않는다. 기자의 추천은 결국, 일상의 틀을 벗고 잠시 멈춰 서서, 느린 호흡으로 공간과 순간을 받아들여 보는 데 닿는다.
또한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 숙소와 지역 소셜투어에 대한 선택지도 덧붙인다. 동남아시아의 많은 호텔에서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켓 투어나 전통문화 체험이 이국에서의 하루를 더 오롯하게 해준다. 나만 몰랐던 작은 골목이 결국 기억에 깊게 남는다는, 그 진실을 기자는 담담히 드러낸다.
항공권 가격과 예산 운용 팁까지, 세심하다. 비수기 특가 항공권과 에어비앤비, 호스텔, 빌라 선택 시 주의점, 그리고 봄방학이나 설연휴 직후 여행을 노리는 알짜 타이밍까지. 기사는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진짜 여행자들이 마주할 실감 나는 고민과 선택의 순간을 어루만진다. 전통적인 여행지 추천 기사와는 다르게, 정보와 경험이 어우러진 일종의 감성 지도와도 같다.
마지막으로 여행의 ‘포근함’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한다. 따뜻한 곳을 간다는 건 따사로운 날씨 속에서 몸이 녹는 경험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작은 여유와 숨통을 허락한다는 의미다. 기자의 글은 그 포근함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공간과 일상에서 떠나온 시간을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볼 용기를 조심스레 건넨다. 새해 두 번째 달, 겨울 끝자락이 지독하게 매서운 날에는 미지의 따스함을 좇아 멀리 떠나는 것도 어쩌면 꼭 필요한 휴식이 아닐까. 여행의 온도는 단순히 기온 몇 도를 넘어,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싶은 이야기와 닿아 있다.
— 하예린 ([email protected])


해외 나갈 때 코로나 생각 안 하냐!! 여행지 소개 좋은데 현실적으로 요새 비용 미쳤어!! 아무튼 정보 깔끔해서 도움됨…
다낭 진짜 가고싶어요ㅋㅋ 날씨 고민했는데 도움됨!
그냥 보면 괜찮은 기사임!! 근데 실제로 가는 사람 얼마나 될지…이모지 귀엽네!!
해마다 똑같은 겨울여행지 추천… 동남아 관광지들 진짜 식상하지 않음?🤔 차라리 좀 더 독특한 곳 소개해주지 이건 그냥 광고인가 싶네 이모지마저 지겨운 듯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