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트레이드설—KBO 미래와 MLB 구단 전략·데이터의 만남
2025년 12월 28일, 국내 야구계에 다시 한 번 굵직한 파문이 일었다. ‘김혜성 또 트레이드설, 이번엔 양키스인가…30홈런 2루수⇔김혜성 포함 유망주 3명 트레이드설’이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 빅딜의 중심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문의 핵심은 김혜성을 포함한 KBO 유망주 3명이, 현재 MLB에서 30홈런을 기록한 내야수와의 맞트레이드 패키지 구성안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이러한 한-미간 트레이드 논의 보도는 KBO리그, 나아가 한국 야구의 위상과 미래 전략 지형도를 직·간접적으로 반영한다.
공개된 사안에서 우선 주목할 점은 트레이드 대상 양키스 선수의 퍼포먼스다. 2025 시즌 30홈런을 달성한 2루수—현대 야구에서 2루수의 공격적 기여도가 점차 요구되는 구도를 감안할 때, 이는 MLB 내에서도 상위 5%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근 5년간 MLB 2루수 중 시즌 30홈런 이상 달성자는 소수에 불과하며, WAR(Wins Above Replacement) 수치 역시 5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공격적 생산성과 수비 파워 양립이 가능한 이 포지션에서, 해당 선수는 OPS 0.850 내외, wRC+ 140 수준을 유지해왔다.
반면 김혜성의 피크 시즌 성장곡선을 보면, 안정된 콘택트와 준수한 출루, 그리고 높은 도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리드오프 자원이다. 2025 시즌 기준 김혜성의 WAR 6.3, 타율 0.321, 출루율 0.385, 42도루, 그리고 공·수·주 3박자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야구계 공통 평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KBO 리그 내에서 세이버메트릭스 기반 가치평가(예: fWAR, bWAR 모두 6점대 돌파)는 최근 유격수-2루수 자원 중 드문 케이스였다. 수비 측면에서는 DRS(Defensive Runs Saved) +14, UZR 5.0 등 다양한 지표에서 플러스 평가를 받고 있다.
양국 간 트레이드 협상에서 타깃이 된 김혜성의 포지션 가치, 그리고 MLB의 빅네임 2루수의 ‘당장 즉시전력’ 카드는 비교적 명확하다. MLB에서도 내야 포지션, 특히 2루수의 시장가치는 해마다 변화하고 있으며, 2022~2024년 오프시즌 FA 계약 동향(대표적으로 마커스 세미엔, 하비에르 바에즈 등과 연관된 평균 연봉 및 계약 규모)과 비교해 볼 때, 국내 리그의 엘리트 내야수가 메이저 무대에서 어느 지점까지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이 크다.
유망주 3명 패키지에 대한 시장 반응도 주목된다. KBO 구단들이 최근 5년간 MLB와의 트레이드 테이블에 오르며 드러난 가장 큰 과제는, 단기성과와 미래 비전을 저울질하는 시간-가치 쟁점이다. 실제로 MLB 구단은 ‘즉시전력감 스타-유망주 다수 패키지’라는 클래식한 형태의 트레이드를 선호해왔다. 이에 따라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KBO 내야·외야 유망주들을 살펴보면, 2022년 드래프트 상위권에 지명된 포인트당 스피드, 콘택트 능력, OPS 상승 트렌드를 보이는 자원들이 3인 트레이드에 적합하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이견이 분분하지만, 최근 KBO 유망주 수출 사례(2023년 안우진, 2024년 문동주 등)는 통산 WAR, 미래 성장예측모델, 수비수의 PSD(Primary Skill Domain) 다양성 등을 중심으로 협상 가치가 측정되어 왔다.
트레이드 논의가 현실화할 경우, 리그 전체에 미칠 파장도 크다. 첫째, KBO 스타플레이어의 MLB 진출 루트가 ‘포스팅+FA’ 이외에 트레이드라는 경로가 정착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4년 강정호, 2015년 김현수 이후 주요 포지션 플레이어들의 MLB 진출이 대부분 포스팅과 FA를 통해 이뤄진 반면, 트레이드는 한·미 양리그 모두 시도된 바가 드물었다. 실제 진행 시, KBO의 미래 전략(선수육성, 유망주 교류, 외화수입 구조 등)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MLB 구단의 선수 평가모델 변화도 표면화된다. 전통적으로 KBO 입성 선수들은 파워툴(장타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주 받았으나, 최근 ‘컨택+스피드+수비’ 트리플 콤보를 정량화하는 추세다. 김혜성의 다방면에서 세밀한 통계 기록은, 양키스를 비롯한 MLB 프런트 지표 분석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이번 트레이드설이 최종 실행에 이르지 않더라도, 야구계 내 트레이드 생태계 및 양국 리그 발전모델에 중대한 이정표가 될 만하다. 데이터 기반 리그 가치, 선수의 WAR 및 세부지표로 본 전략적 포지셔닝, 그리고 미래 유망주 육성 구조까지 구조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혜성이 실제로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면, 이후 KBO 전체 선수군의 가치평가 방식 및 해외 진출 경로도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 흐름의 한복판에서, KBO의 전략적 선택이 어느쪽으로 흘러갈지 예의주시할 시점이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트레이드설 나올때마다 야구 판도가 바뀔 것처럼 하지만 결국 실현된 건 거의 없었던 거 기억남? 근데 양키스가 김혜성을 데이터를 보고 진짜 원한다면 그만큼 KBO 수준이 많이 올라온 건 확실한 듯. 김혜성의 WAR, DRS 같은 수치는 KBO 내에서도 독보적이니까, 당장 실전성은 MLB에서도 충분히 통할거라 봐. 대신 현지 적응 문제가 변수… 실제 결과 지켜봐야 할 듯.
MLB 트레이드 기사 볼 때마다 느끼지만, 항상 우리나라 선수들이 실제로 주목받는 건 기분이 좋으면서도, 정작 계약까지는 복잡한 것 같아요. 이번 건은 선수 가치와 리그별 미래 전략 모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어서 한동안 고구마처럼 답답하게 지켜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