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를 두고 벌어지는 전통 금융권과 빅테크의 두 번째 대결
전통 금융권과 빅테크 기업 간의 금융산업 주도권 쟁탈전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는 기존 은행, 증권, 보험사를 포함한 전통 금융 기관들이 빅테크 주도의 금융 혁신 물결에 맞서 ‘머니리셋’이라 불리는 전략적 변화에 돌입했다. 이 흐름은 금융시장 내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대, 결제시스템 재편 등 기술과 금융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지고 있는 환경에서 더욱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 투자 증가,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과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지점 도입, 인공지능 활용 리스크 관리 등 급격한 혁신 행보가 포착된다.
전통 금융은 이미 1차 핀테크 충격을 받아들인 뒤, 빅테크의 플랫폼 중심 확장 전략에 대응하는 데 있어 조직, 기술, 규제 측면의 숙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주요 금융지표를 살펴보면 국내 시중은행들의 IT 투자비용은 2024년 말 기준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직접 투자 대신 디지털 핵심 역량 내재화로 전략을 전환 중이다. 작년부터 신설된 빅테크 자회사·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제휴 건수 또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이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연결되고 있느냐는 부분에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은 금융 소비자와의 접점 확장, 실시간 비대면 서비스 강화, AI 신용평가·데이터 기반 대출 서비스를 내세워 기존 금융의 취약지대를 파고들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투자 서비스 성장세, 카카오뱅크의 증권·보험 영역 진출, 토스의 통합금융 플랫폼 전략 등이 그 한 예다. 이들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투자은행(IB) 기준 디지털 금융 부분 성장률도 평균 15%를 상회했다. 해외에서는 알리바바(앤트그룹), 아마존, 구글 등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금융위원회와 당국은 정보보안, 데이터 독과점,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빅테크 규율 강화 의지를 시사하며 관련 ‘빅테크 규제 로드맵’ 발표를 예고했다.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은 단순히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머물지 않는다. 결제부터 투자, 자산관리까지 금융 생활 전반이 플랫폼 상에서 일원화되는 변화는 금융산업 장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는 전통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금융산업의 플랫폼 종속 심화, 일부 거대 플레이어의 시장점유율 편중, 데이터 경제로의 이행이 가져올 리스크관리 사각지대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상존한다. 특히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알고리즘 기반 대출 리스크 평가 등 기술적 진보가 리스크 높이기의 요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4년 4분기 기준 국내 모바일 금융서비스 사용률은 이미 81%를 상회하며, 기성 세대와 밀레니얼·Z세대의 금융 이용 행태 격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가, 예대마진,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주요 금융지표들은 지난 1년간 변동성이 한층 높아졌다. 전통 금융사는 IT투자 증가와 전략적 제휴 확대로 인한 단기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 내재화에 성공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다만 데이터 자산의 집중과 알고리즘의 불투명성, 외부 해킹·사이버리스크, 플랫폼 사업자의 금융시장 독점 등 체계적 위험(risk) 역시 동시에 커지고 있다. 파생상품, 가상자산, 비은행권 신금융 플랫폼의 등장은 금융규제 범위 확장 요구를 낳고, 이에 대응하는 규제 혁신 또한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금융권 ‘머니리셋 2차전’은 단순한 주도권 경쟁을 넘어 금융시장 구조 자체의 전환을 의미한다. 시장 모든 플레이어, 정책당국, 투자자, 소비자는 기술과 데이터, 금융서비스의 결합이 야기할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인식해야 한다. 변동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규제·감독기준 강화와 산업 내 건전한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적 조율이 절실하다. 궁극적으로 ‘머니리셋’의 성공 여부는 기술·금융 융합 방향성과 소비자 신뢰 회복, 데이터투명성 강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 임재훈 ([email protected])


결국 또 금융이랑 IT가 붙네… 누가 이기든 소비자한텐 뭐가 달라지는 건지…
아 또 뭐 리셋이래 ㅋㅋ진짜 지겹다
진짜 매번 리셋한다더니 도대체 언제 완성됨!! ㅎㅎ
작성하신 내용처럼 금융과 기술의 결합은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흡한 현 상황에서는 너무 빠른 혁신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데이터 독과점과 보안 문제가 실제로 잘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거 진짜 끝판왕 싸움 아닌가요 ㅋㅋ 누가 이기나 보자 ㅋㅋ
결국 돈 버는 쪽은 뻔하잖아 🙄
네이버 카카오가 금융 잡으면 ‘머니할렐루야’인가요? 🤔 근데 솔직히 지금도 은행앱마다 OTP인증 기다리다 노인 된다… 빅테크가 좀 바꿔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