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벤투’ 코스타 감독, 제주SK에서 K리그 점유율 축구로 도전장―제주에서 시작된 변화의 오프사이드 작전
2025년 12월,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제주도로 집중된다. 조국 한국에서 ‘제2의 벤투’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제주SK의 지휘봉을 잡은 다니엘 코스타 감독. ‘점유율 축구’라는 키워드가 제주 유나이티드(SK)의 훈련장과 클럽하우스를 가득 메우고 있다. 축구의 핵심은 승리지만, 그 승리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가 점점 더 중요한 시대다. 코스타 감독은 자신의 첫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은 내 조국”이라고 단언하며 ‘벤투 이후’를 예고했다. 이 한마디가 가진 무게감은 적지 않다. 현재 K리그는 전술 다양화, 전방 압박, 빌드업의 진화 등 적극적 변화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점유율’ 그 자체를 팀 정체성으로 내세운 리더는 얼마 없었다.
코스타 감독의 축구 철학은 뚜렷하다. 4-3-3 전형 기반의 블록 설정, 짧은 패스에 의한 볼 소유, 상대 진영에서의 체계적 압박. 국가대표팀에서는 ‘벤투식 플랜’이라 불렸던 접근법이다. 실제로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과 유사하게, 코스타는 허리에서의 볼 회전과 풀백의 공격적 가담을 매우 중시한다. 특히 빌드업에 있어 골키퍼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제주SK 훈련장을 찾은 본지 취재진 앞에서, 코스타는 미드필더들과 풀백의 유기적 세밀함을 강조하며, 새롭게 영입된 선수를 기존 자원에 어떻게 녹일 것인지에 대한 하위전술까지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훈련장 내 포지션 전환, 2선 움직임, 그리고 제한된 공간에서의 짧은 패스 성공률 테스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간 제주가 보여왔던 빠른 역습 위주의 플레이와는 결이 다르다. 점차 두터워지는 전개와, 라인을 끌어올리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장악’에 방점을 찍는다.
K리그 현장감은 날로 치열하다. 전북, 울산, 포항처럼 각각의 스타일이 분명한 팀들이 다시 전면적인 세대 개편과 방식 전환에 나서는 요즘, 코스타식 점유율 축구가 가져올 ‘파문’은 분명하다. 작년 제주 구단은 공격력은 살렸지만, 수비 불안정성을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코스타는 아주 기초적인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소유 시간을 늘리는 만큼 상대 볼탈취, 넓어진 공간 방어 등 숙제를 안고 있다는 점도 현장 지도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리더 교체에 그치지 않는다. 제주SK는 이미 이적 시장에서 패스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빠른 반응속도를 갖춘 풀백 영입에 집중했다. 공, 수의 밸런스 조율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성용 이후 K리그에서 확실히 평가받고 있는 ‘정교한 패스 소유형’ 미드필더가 코스타 축구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제주가 새 ‘메인 볼캐리어’를 중심으로 얼마나 추진력 있게 플레이를 전개할지 주목된다. 현장에서는 코스타의 지도법이 젊은 선수들에게 변화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지나친 이상주의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한다. 실제 포지션 전환이나 압박 시 ‘스위칭 패턴’은 팀 전술적 완성도와 선수 개인역량이 절묘할 때만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K리그의 팀별 스타일을 보면, 최근 울산 현대가 스피드와 패스 템포로 중원을 지배하는 경향이 강화되었고, 전북 현대는 전통적으로 역습의 정교함에 집중해왔다. 이들 강호에 맞서 코스타의 점유형 플레이가 어떤 판도를 만들어낼지 시즌 초반부터 예측이 어렵다. 특히 제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쿼드 뎁스를 어떻게 장기 레이스에서 보강할지, 시즌 중반 이후 체력 분배 시스템과 로테이션 운용에 어떤 전략을 택할지도 관건이다. 전술의 이상과 현장 실천 사이 간극이 결국 성적을 가르는 현실에서도, 코스타는 점차 ‘속도전과 균형’, ‘점유와 실효’ 사이 모험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K리그 팬들은 ‘아름다운 축구’와 ‘실용 축구’의 접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갈구해왔다. 유럽 축구의 흐름과 맞물려 2026년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계에서, 코스타 감독의 등판은 단기적 성과 이상의 중장기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주 SK가 ‘리틀 벤투’식 도전을 얼마나 조직적으로, 또 얼마나 현실적으로 다져나갈 수 있을지, K리그 현장의 구체적 변화를 앞으로 계속 주목해보고자 한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점유율 축구라… 한국에서 통할지 ㅋㅋ 궁금하네. 실패하면 또 용병 탓이라 할듯 ㅋㅋ 근데 한 번쯤은 저런 스타일도 보고싶었던 건 맞음.
반전 한 번 있겠네ㅋㅋ 결과나 보자
ㅋㅋ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환영🤩 안 하면 변화도 없지
이상은 높은데 성적은 찍히겠지ㅋㅋ 기대 반 걱정 반임
제주가 점유율 축구로 K리그 분위기를 바꾼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과죠!⚽️ 포지션 체인지, 볼 소유 강조—이런 전술의 실험이 한국 축구에 꼭 필요했던 시점 같습니다.
점유율 잘하라고 월급 더 주는건가ㅋㅋ 돈만 날릴 듯; K리그 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