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보건소, 감염병 매개체 관리로 질병관리청장상 수상…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모범 보였다

수원시 영통구보건소가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 감염병 매개체 관리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늘어나는 감염병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영통구보건소는 모기,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인근 취약지역 환경개선, 맞춤형 방역 활동 등 구체적인 실천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수원 일대에서는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모기 등 매개체 감염병 경고가 빈번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통구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모기 유충 조사, 분무소독, 교육 캠페인 등을 추진한 점이 수상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른 아침부터 보건소 방역팀은 장비를 갖추고 주택가, 공공시설 인근의 웅덩이와 하수구, 버려진 용기 주변을 돌며 모기 및 진드기 서식지를 확인했다.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방역활동도 올해 강화됐다. 보건의료 인력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주민단체와 협력해 방역 교육과 피해 사례 전파, 취약지역 순찰이 상시 이루어졌다. 이같은 활동은 단순히 소독을 넘어서 실질적인 감염병 발생 억제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지역 실무진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경기도 내 감염병 문제는 단지 전국적인 유행 상황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도감염병관리과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10월까지 도내에서 1,200건이 넘는 의심·신고사례가 집계됐는데, 그 가운데 영통구는 감염병 신고, 역학조사, 방역대응 속도에서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질병관리청 평가보고에 따르면 영통구는 단순히 예산 투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 현장대응, 지역 협업체계 등 전 단계에서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방역물품 승인과 소독작업 인력 충원, 야간·휴일에도 가동되는 감시체계 등 적극적 행정이 돋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감염병 유행의 변동성, 국제적 교류 확대, 도시화 영향 등으로 감염병 관리가 단순한 일회성 방역정책이 아닌, 지속적이고 다각도의 대응 체계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한다. 질병관리청 연례보고와 보건복지부의 중장기 감염병 대응계획을 보면, 과거에는 계절성 유행이나 특정 감염병 위주 관리가 이루어졌으나, 이제는 신종·변종 감염병 대두와 매개체의 다양화, 그리고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려 정책 설계도 정교해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영통구보건소의 사례는 지방 실정에 맞는 실질적 대응, 현장중심의 정책 집행, 주민 참여형 예방활동 등 국가 감염병 관리 체계의 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건소의 과도한 업무 부담과 관련 인력 부족, 예산의 한계 등이 향후 감염병 대응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계속 이어진다. 실제 전국보건의료노조와 관련 시민단체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2년간 감염병 매개체 관련 예산과 인력 증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현장 애로사례가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감염병 차단을 위한 초기대응과 사후 관리에 있어 현장 경험 많은 전문인력의 유지는 향후 감염병 예방정책의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통구보건소가 이번 수상 이후에도 관련 인프라와 예산 확충, 체계적 인력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건강 지키기에 앞장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방역현장에서는 기후 환경 및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지역 보건행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감염병 매개체 관리 체계 고도화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정보 신속공유, 거점 병원-보건소 간 유기적 협업 강화, 주민 교육 확대 등을 통한 감염병 예방 노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감염병 확산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소와 관련 인력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체계화된 대응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의 관건이 될 것이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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