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판세, 여권 ‘조심스런 우위’ 속 야권 반격 주목

여당 후보 당선 42%, 야당 후보 당선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내놓은 수치는 단순 승자 예측이 아니다. 민심의 복잡한 결집 구조, 그 배경에는 집권 세력에 대한 피로감과 대안 세력에 대한 기대치 모두가 작동한다. 실질적으로 6%p라는 격차는 언뜻 여당의 우위로 보이지만, 대표적인 중도·부동층의 움직임에서는 긴장감이 감돈다. 최근 10년간 지방선거의 지형도를 복기해 보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중도층이 세력 이동을 반복했으며 실제 투표 결과는 소수표와 비율에서 흔들림이 컸다. 이 조사 결과는 그러한 반복된 패턴의 연장선에 있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여당이 ‘정권 안정론’을 중심으로 기득권 공고화 전략을 꺼내 들었다. 경기, 충청, 수도권 일부에서의 강세 추세 속,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진영은 ‘견제론’과 현안 타격 이슈 드라이브로 프레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42%와 36% 사이, 실제 전략가들의 묵직한 관심은 ‘나머지 22%’ 즉, 응답 유보층에 쏠려 있다. 유보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이동하지 않을 경우, 조직력과 지방 현안에 강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후보 개인별 변수가 강화된다. 이는 각 당이 인물 경쟁력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최근 현장 정치 공방에선, 여권은 재정 안정·지역 신사업 육성으로 ‘성과 부각’ 프레임에 몰입하고 있다. 반면 야권은 사회갈등, 부동산, 청년 실직 등 피로도를 자본 삼아 ‘기존 정책 심판’에 방점을 둔다. 결과적으로 지방선거 프레임 싸움은 거대 양당 구도이지만, 실질적인 중소 정당, 신인 후보의 파괴력도 자주 내부적으로 논의된다. 신당 창당설, 야권 연대론 등은 여론조사의 수치만큼이나 치밀하게 계산 중이다. 현재의 수치는 이슈 단위 재편, 정권 프레임 전복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못하는 구조를 뜻한다.

여론 동향에서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응답자 연령대별, 권역별 쏠림 현상이다. 20·30대는 전체 지지율에서 각 당 모두의 회색지대에 가깝다. 40대 이상, 특히 지방 소도시와 자연농촌 지역에선 여권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서울·수도권, PK·전남권에서 야당 쏠림은 아직 완전하지 않다. 이는 과열된 진영 대결 구도와는 다른 다층적 변수, 결국 선거 공방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수치가 말하는 정치’의 한계가 드러나는 지점이다.

야당이 애초부터 열세라는 인식이 확정되진 않는다. 각 당의 원내외 조직력, 공천 파열, 신인 발굴, 시민사회 연대 활용 역량에 따라 ‘깜짝’ 반전은 충분히 연출된다.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선거 막판 상당수 지역에서 초박빙 상황, 일부 예측을 뒤집는 결과가 있었다. 야권은 조직력 부재와 후보 단일화론이 핵심 고비다. 이 점에서 아직 2025년 지방선거의 본게임은 시작되지 않았다.

지방선거는 대선·총선과는 다르다. 지역 일꾼론, 현장 실적, ‘실력 검증’이라는 특유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여권은 정권 피로 누적, 대북 문제, 경기 부진 등 악재에 대한 방어로 대응이 복잡해질 수 있다. 야권은 기대 이상의 ‘지역대응 메시지’가 없다면, 단순 정권심판론 반복에 그칠 수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 정치 고질적 특성인 ‘부동층 흔들기’가 실제 투표율과 직결된다. 정당 프레임 환기에 실패한다면, 수치는 얼마든지 역전된다.

전체 판세는 ‘우위-불확실성’의 병존이다. 정권 미디어 동원, 야권 검증공세, 수도권 신인 변수 등 치열한 세력 다툼이 한동안 지속된다. 결론적으로, 여권의 근소한 우위는 초조한 승리감일 뿐이다. 남은 시간, 여야 모두 조직력, 인물, 지역 민심에 역점을 둔 실질적 공략이 결정적 변수가 된다. 허상과 수치에만 매달린 접근은 최악의 함정이기 때문이다.— 윤태현 ([email protected])

내년 지방선거 판세, 여권 ‘조심스런 우위’ 속 야권 반격 주목”에 대한 3개의 생각

  • 수치만 보면 별 차이 없네요… 판세 쉽지 않겠는데요.

    댓글달기
  • …정권 피로도 누적이라는데 국민 삶이 정말 나아질까요? 수치 몇 퍼센트로 프레임 짜는 정치권 현실에 환멸 느낍니다. 현안 타격도 중요하지만 각 지자체 인물 경쟁력, 조직 역량 그런 기본조차 안 보입니다… 선거를 기점으로 진정한 지역 변화가 이뤄져야 할 텐데, 정치 공학 싸움만 반복되니 국민만 피곤해집니다. 이런 구조 언제 바뀌나요…

    댓글달기
  • 수치야 아무 의미 없지. 선거 며칠 남기고 또 뒤집힘. 언제쯤 빤한 정치극 끝날지…🤔

    댓글달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