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4분기 잠정실적 속 신호와 산업 구조 변화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반도체·디스플레이·IM(IT & Mobile)·VD(영상디스플레이) 등 주요 사업부의 실적 추정치가 공개됐다. 핵심 사업 부문 중 반도체(DS)가 실적 전환의 관건임은 여전하다.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메모리 가격 반등과 AI 서버 수요 급증의 영향이 반영되면서 이번 분기 전체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였다. 낸드플래시와 D램 모두에서 출하량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가 동반된 점이 주요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약 72조~74조원, 영업이익은 6.2조~6.5조원 내외로 공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2024년 4분기의 ‘코로나 및 공급망 회복’ 때보다는 다소 낮으나, 작년 대비 2배 내외의 이익 성장이다. 특히 메모리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는 글로벌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의 판가 및 기술 리더십 경쟁에서 우위 유지에 직결되는 지표다. 실제 지난 분기 삼성이 5세대(1b) D램 양산 및 HBM3E 고부가 메모리 순증 공급을 단행한 점은 의미가 크다. AI붐이 장기화되는 산업 지형에서 메모리 업체 간 CAPEX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IM) 및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현상 유지 국면이다. 신흥지역 스마트폰 수요 반등과 하이엔드 모델 마진 개선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폴더블 신제품 및 AP(엑시노스 2500 등) 자체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글로벌 경쟁이 과열된 점이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TV·하이엔드 IT 패널 수요 강세 속 한 자릿수 이익률을 방어했다. 다만 중국 BOE 등 후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전략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2026년까지의 평택·화성 팹 증설 계획, 4나노 EUV 파운드리 증설, DDR5/HBM 등 AI메모리 기술 개발 집중 등이 대표적이다. CAPEX(설비투자) 규모는 올해 54조원 이상으로, 최근 5년 내 최대치다. TSMC 등 경쟁사가 반도체 선단공정 ‘초거대 투자’에 돌입함에 따라 삼성 또한 양적·질적 확장이 불가피하다. 반면 최근 시장 컨퍼런스콜에서는 파운드리 수주 역량과 수익성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엔비디아·퀄컴 등 주요 미국 고객사의 미세공정 수주 일정과 성능 보증 이슈가 풀리지 않은 부분은 투자자 불확실성으로 남는다.
환율, 지정학, 원자재 조달 환경 역시 변수다. 2025년 하반기 이후 미·중 AI 칩 규제와 일본·대만 반도체 공급망 변화가 삼성전자의 일부 폼팩터(패키징 포함) 공급체인 전략에 부정·긍정 양면 모두의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미국 팹 신설(테일러 파운드리) 프로젝트는 글로벌 고객 분산화 전략 측면에서 장기 성장동력 확보라는 의미를 가진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인력 확보, 설비 안정화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실적 전반에 일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방산업(빅테크 및 통신, 자동차향) 수요가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삼성전자 2025년 실적의 핵심은 메모리 가격의 추가 반등, 초미세공정 수율 향상, 그리고 대형 IT 고객사와의 맞춤형 공급력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선제적 CAPEX 투자-기술 경쟁력-고객사 파트너십’의 고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산업 구조 차원에서는 한국 제조업의 전통적 성장 엔진이었던 반도체·IT의 리더십이 단순 볼륨 중심에서 고부가가치·플랫폼 경쟁 초점으로 이행하는 신호도 읽힌다.
투자자, 업계·부품사, 정책 당국 모두 올해 삼성의 선택에 촉각을 곤두세울 시점이다. 단기 실적의 회복 구간이 구조적 성장 모멘텀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정혁신, 글로벌 파트너링, 고객맞춤화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입체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한편, 삼성의 잠정실적을 통해 확인된 ‘메모리 사업 컴백’과 ‘공격적 CAPEX’가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지 여부도 2026년 산업 지형의 결정타가 될 것이다.
— 서하준 ([email protected])


삼성이라도 방심하면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음. 투자는 좋은데 본질적인 혁신이 필요함.
삼성 잠정실적에 또 한 번 놀랍네요ㅋㅋ 산업부장님 기사 읽고 더 깊게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AI처럼 특정 시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확장하는 방향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국 IT 산업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삼성 같은 대기업이 이번 실적을 시작점 삼아 장기적인 혁신과 투자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ㅋㅋ 삼성 다시 살아난다니까 주변에서 다 주식 산다고 난리네. 근데 잠정실적이 다가 아님! 시장 읽으려면 기사말고 내부 전략 파악이 더 중요한데 다들 실적표만 쳐다봄ㅋㅋ
삼성 요즘 진짜 살얼음판 걷는 느낌이다. 메모리·파운드리 둘 다 잡으려고 투자 늘리긴 했는데, 글로벌 패권 경쟁이 말도 안 되게 치열해져서, 앞으로도 불확실성 엄청 클 듯. 기사처럼 최신 기술과 고객 맞춤공급 둘 다 놓치면 벤치마크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으니 삼성도 한시도 쉴 틈 없겠네. 결국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면 한 방 더 보여줘야지.
삼성의 이번 잠정실적을 보면… 분명 반도체 반등은 맞지만 CAPEX 투자에 대한 효율성이나 파운드리 전략 불확실성도 문제죠. AI 수요에 의존하는 구조의 단점이 언제든 노출될 수 있는데, 이런 점을 단순히 실적 반등으로 덮는 건 근시안적인 접근이지 않을까요? 삼성도 결국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구조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낼 차별화 전략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4분기 잠정실적에서 메모리 턴어라운드 언급된 거 개인적으로 인상적임. 업계 전반적으로 AI 서버 수요가 생각보다 길게 유지된다는 것도 이번 삼성 실적에 꽤 반영된 듯. 근데 파운드리 수주 관련해서는 시장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닌 것 같아. 메모리, 파운드리, CAPEX 투자 등등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서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려면, 내부 기술 혁신 속도가 관건이겠지. 이번 실적이 구조적 반등의 신호탄이 되려면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