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혈관 질환 위협, 식습관의 변화가 불러온 경고음

2026년 현재,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내과 전문의들은 최근 내원하는 환자 10명 중 7~8명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성인병 위험군에 속한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5년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55%, 여성의 48%가 최소 하나 이상의 혈관 관련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 실제 주변에서 관찰되는 생활상도 빠른 변화가 감지된다. 업무 스트레스와 육아, 사회적 의무에 쫓기는 중년은 아침 식사를 건너뛰고, 점심은 배달 음식, 저녁은 늦은 시간 회식이나 집에서 간단히 라면, 냉동식품 등 간편식으로 때운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유증으로 운동량 감소와 체중 증가도 혈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장에서 포착되는 특징은 식단의 변화와 유해 환경 노출이다. 최근 6개월간 취재한 서울 및 수도권 내 지역보건소, 지역의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30~40대 초중반부터 당뇨 전단계, 고혈압 경계군 발견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도 혈관 염증 반응을 높이는 외부 요인으로 손꼽힌다. 연령 상승과 함께 남녀 모두 복부비만, 운동부족, 만성 스트레스가 병발해, 개인 생활 습관이 혈관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임이 재차 확인됐다. 이는 2025년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혈압 및 콜레스테롤 인지와 관리 실태’ 조사와도 맥을 같이 한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40%는 본인의 고혈압 또는 고콜레스테롤에 대해 ‘관리 의지가 약하다’고 답했다.

취재 결과, 가공식품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의 잦은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점심시간 직장가 주변 식당들은 대부분 고염, 고지방 메뉴가 주를 이룬다. 포장·배달 플랫폼의 성장으로 혼밥과 혼술이 늘었고, 고칼로리 메뉴 선호현상도 뚜렷하다. 음식 섭취 시간도 점점 늦어져 야간 식사 비중이 전체의 35%까지 증가했다는 보건당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필드에서 만난 한 50대 남성은 ‘업무 스트레스 풀려고 삼겹살에 술 한잔이 잦아졌다.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습관처럼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활패턴 변화는 결국 혈관 탄력 저하, 만성염증, 플라크(혈관 내벽에 쌓이는 찌꺼기) 축적, 고혈압 악화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인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은 15% 이상 증가했다.

혈관 질환이 사회 전반의 부담으로 떠오르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조기진단과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 채소·과일 섭취, 저염식단 실천은 여전히 실생활에서 큰 장벽에 부딪힌다. 2025년 기준, 중장년층의 주 3회 이상 운동 실천율은 28%에 그쳤다. 실제로 인터뷰에 응한 40~60대 시민 20명 중 16명은 ‘시간 부족, 동기 부족, 식습관 개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회적 책임을 짊어진 세대에게 생활습관의 구조적 변화 없이는 혈관 건강 위기가 더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일선 진료 현장의 전문의들은 ‘한 번 망가진 혈관은 회복이 매우 어렵다. 증상 없는 위험군이라도 1년에 1회 정기 건강검진을 철저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 중인 비만·고혈압 조기스캐닝, 건강 식단 캠페인은 점진적으로 확산 중이나, 아직 현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의료기관 현장에서는 만성질환 관리의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 저하도 주요 쟁점이다. 심층 취재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혈관 건강관리 인식의 지역·계층 격차 역시 심각하며, 농어촌과 저소득층에서 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현장에서 취재된 의료진, 보건당국, 환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건강정보의 지속적 제공과 실생활 밀착형 지원책 확대’였다. 의사들은 “가장 기본적인 건강관리법이 가장 어렵다. 국가와 사회 모두 책임 있는 행동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여전히 식습관 변화와 생활 패턴 개선이 개인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크다는 점이 확인된다. 한국 사회가 인구 고령화, 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중년 건강위기의 진원지를 식습관 변화와 일상생활 구조에서 찾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상, 중년층 지속 증가하는 혈관질환 위협의 중심에는 식습관의 구조적 변화, 사회적 스트레스, 운동 부족, 취약계층 건강관리 격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한다.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위험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의 근본적 생활 패턴 조정과 정책·캠페인 강화 없이는 앞으로 혈관질환 악화 추세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중년 혈관 질환 위협, 식습관의 변화가 불러온 경고음”에 대한 9개의 생각

  • 정기검진 진짜 중요합니다. 본인 질병이라도 알면 대처가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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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 바꾸기가 진짜 힘듭니다.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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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가 바껴야지 ㅋㅋ 누가 운동하게 만들어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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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ㄹㅇ 지금 환경에선 뭐 노력해도 한계임… 그 와중에 건강관리까지 혼자 떠넘기고…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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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다 바쁜 현대사회 탓 아니겠어요… 운동해야지 하면서 자꾸 미루고… 스트레스 받으니 또 뭐 먹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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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건강 챙기는 꿀팁 같은 것도 기사에서 같이 소개해줬으면 더 좋았을 듯 ㅎㅎ 이런 기사 자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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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만보 걷기 도전해보려고요! 같이 해보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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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캠페인 한다고 바뀔 거면 이미 다 바뀜😏 누가 신경이나 쓴대요? 거리 두지마, 콜레스테롤이나 좀 거리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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