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2000% 폭증…KG모빌리티, 전환점인가 위기표심인가

올해 KG모빌리티의 리콜이 지난해 대비 2000%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이 국내 자동차 산업계, 특히 현대차·기아 중심의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리콜 대수를 보면 KG모빌리티가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압도적인 상승세를 기록, 23년 2천여 대 수준에서 24년 5만 대를 상회하는 수치로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리콜이 이슈화된 모델은 토레스 및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로, 주제는 주로 전기장치·제동계통 결함과 소프트웨어 오류에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및 업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의 리콜 사유는 반복적인 전장부품 불량과 결함 감지의 늦은 대응, 그리고 플랫폼 통합 모듈의 설계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KG모빌리티의 체질 전환 과정과 무관할 수 없다. 쌍용자동차에서 KG모빌리티로의 법인명 및 브랜드 변경이 완료된 이후, 사측은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미래형 친환경 라인업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토레스 EVX 등은 BEV 시장에서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나, 완성차 시장에서 검증된 품질 체계와 소프트웨어 내재화 능력은 아직 글로벌 수준과 격차가 뚜렷하다. 실제로 경쟁사인 현대차그룹은 2024년 동일 기간 중 리콜 비율이 오히려 감소했으며, GM·르노·현대차 등 역시 자율주행 시스템, ADAS, 검증된 인포테인먼트 OS 등과 연계된 품질 관리 프로토콜을 정교하게 확립한 바 있다. 반면, KG모빌리티는 하드웨어 전환 속도에 비해 소프트웨어 및 전장품 공급망 다변화・품질관리 역량 강화가 더딘 것으로 확인된다.

해외 주요 시장의 사례와 비교해 보더라도, 중견 제조사의 리콜이 브랜드 신뢰하락과 직결되는 요인을 갖고 있다. 미국 포드, GM, 도요타조차 리콜 사안이 반복되면 브랜드 충성도의 급격한 붕괴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주행 데이터 분석 기반의 사전 모니터링 체계가 도입된 이후에서야 전체 품질 안정성이 재고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KG모빌리티에도 시사점이 분명하다. 특히 토레스 EVX, 코란도 이모션 등의 전기차 주행거리, 배터리 열화, 실내 통신망 오류 등 본질적으로 사용자 데이터 기반의 품질 모니터링이 미흡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난다. AI 기반 차량진단, OTA(Over-the-air) 패치, 자체 분석 플랫폼 도입 등 선진 제조사의 혁신사례에 비해, 현재 KG모빌리티는 외산 모듈 탑재의존도가 높아 완전한 기술 내재화 및 토종 데이터 해석 역량이 부족하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생산원가 절감을 명분으로 한 비용구조 슬림화와 이의 역효과다. KG모빌리티 경영진은 최근 수익전환, 사내협력 강화, 유럽·동남아 수출 다변화를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 품질관리 인력·부품 시험시간 감소, 주요 부품사 R&D 축소 등과 연동되어 현장 엔지니어링 데이터가 소홀히 다뤄지는 현상이 일부 리콜 사례에서 드러났다. 이는 곧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전략에서 ‘소프트웨어-defined vehicle(SDV)’ 시대, 즉 차량이 점차 소프트웨어와 주행 데이터 해석을 중심축으로 삼는 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결국, KG모빌리티 리콜사태는 단순히 한 해의 일시적 통계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탈내연기관, 친환경 모빌리티의 전환기 국산 중견업체가 겪는 기술 내재화·품질관리 체계 부재와 그로 인한 신뢰 위기의 방증이다. 앞으로 KG모빌리티가 재무 구조 안정과 미래차 혁신 신기술 도입을 병렬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행 이력 데이터, 실시간 이상 감지체계, 자체 OTA 구축, 소프트웨어 설계자 내재화 등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차 전환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단기 성과 중심의 비용절감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국산차’라는 본질적 가치를 구축하는 ‘차량 데이터 중심 품질혁신’이 필수다. 산업계와 소비자 모두 KG모빌리티의 2026년형 차량 품질 개선 프로세스에 눈길을 줄 시점이다.

— 안시후 ([email protected])

리콜 2000% 폭증…KG모빌리티, 전환점인가 위기표심인가”에 대한 8개의 생각

  • 리콜 2천% 폭증이라니, 진짜 국내 제조업 수준 어디까지 추락하는 건지 감탄을 해야 되나 한숨을 쉬어야 하나. KG모빌리티가 사명도 바꿨다더니 바꾼 건 로고랑 이름뿐, 실질은 퇴보해버린 셈이지. 당장 토레스 타 보면서 느꼈던 잡소리, 인포테인먼트 렉, 전장 결함 이건 그냥 체감상만 그런 게 아니라 데이터로 도배된 문제네. 해외 경쟁사 대비 혁신운운하지만 OEM에 이 정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함 반복이면 진짜 철저히 소비자 등쳐먹고 있는 셈 아님? 매번 위기마다 단기 처방에만 목매느라 장기적 내실 강화는 전혀 안 보이는데, 이래 놓고도 미래차, 친환경 그런 말이나 입에 올리나 싶다. 업계 전체가 자정능력마저 상실한 건 아닌지,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줄어들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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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_cupiditate

    한때는 쌍용이 차박 아재들의 로망이었는데, 이젠 리콜 뉴스만 봐도 배신감 듭니다. 경쟁사가 현대, 기아라지만, 솔직히 작은 회사일수록 품질 아껴야 하는 거 아닌지? 돈만 좇다간 더 큰 화 불러오는 건 예전 GM·포드 위기 때랑 판박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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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콜 실적… 이쯤 되면 ‘KG모빌리티 어워즈’ 주는 거 아닌가요? 소비자가 실험쥐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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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콜률 이 정도면 부끄러워해야죠… 소비자들이 더 똑똑해져야 할 때가 온 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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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품질과 안전 이슈는 그냥 한 번 불거지면 끝입니다… 안전불감증으로 리콜 이력 쌓인 모델을 새롭게 신뢰하긴 어렵죠. KG가 소규모일수록 브랜드 충성까지 내던지고 ‘단기 수익’에 몰입하는 모습은 장기적으론 악수죠. 친환경차 시대라는데 정작 전장부품–소프트웨어 역량 등 혁신요소는 대기업에 훨씬 밀리고 있으니, 이제라도 데이터 중심 품질관리로 체질개선 안 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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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진짜 ㅋㅋ 이따위로 차 만들어놓고 2000%라며 당당할 건 또 뭐람🤔 소비자는 뭘 타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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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나면 리콜 했다는 소리로 위로할 건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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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이런 기사 볼 때마다 ‘국산차’라는 단어가 무색합니다. 리콜 폭증, 기술내재화 미비, 외산 모듈 의존까지 완성차 업체 맞나요? 앞으로 KG모빌리티가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려면 기존의 비효율적 품질관리 다 버리고 소프트웨어·데이터 기술로 체질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인적, 전략적 자원 다 아끼지 말고 투자 좀 하시죠. 소비자도 바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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