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의 도약 선언

한글과컴퓨터(한컴)가 2025년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하며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024년 연말 실적 발표에서 한컴은 연초 AI 강화 전략 발표 후 주요 사업 구조의 대대적 재편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GPAI(General Purpose AI) 생태계 확장 등 신규 성장동력을 집중적으로 구축해나갔다고 밝혔다.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머물렀던 비즈니스 모델에서, 자체 AI 엔진 개발과 파트너십 강화, AI 클라우드 솔루션과 다양한 산업 내 AI 통합 구축에 초점을 옮긴 점이 주목된다.

한컴은 2025년 매출이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이며,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표에 따르면, AI 플랫폼 매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게 되면서 전통적 오피스 소프트웨어 의존도는 30% 이하로 대폭 축소된다. 회사는 지난 2년간 클라우드 기반의 한컴 AI서비스와 데이터센터 구축, 일본·동남아·유럽 시장 확장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미-중 대형 빅테크와의 비교에서 한컴은 특정 기술 자체 개발에 집착하기보다, 오픈AI 및 다양한 국내외 기술플랫폼과 연동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국내 IT 기업들이 SaaS나 IoT 쪽에서 점진적 확장에 머물 때, 한컴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AI 통합 생태계를 여러 계열사와 스타트업 파트너십 베이스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미국 사업권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하반기 실리콘밸리의 ‘AI 엣지 솔루션랩’을 신설하고, 현지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엔터프라이즈 AI와 문서 자동화, AI 기반 번역·콜센터 플랫폼이 실제 출하에 성공했으며, 금융·의료·교육 등 복수의 산업군에서 실사용 고객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SK·카카오 등과 협력, 공공기관·지자체 대상 AI 비즈니스도 넓혀가고 있다.

한컴의 이같은 행보는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AI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자체 인공지능 엔진 투자와 오픈 생태계 통합,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24년 선포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데이터 소유와 모델 학습력 기반의 자체 생태계 구축에서, 다양한 외부 AI서비스와 연계·최적화하여 고객 가치 실현에 방점을 찍는 방식으로 구체화됐다. 실제로, AI 통합 문서 솔루션 ‘Hancom OX’는 미주·유럽 10여 개 언어권에서 실사용 평가를 받으며, 시장 적응력과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객관적 지표를 살펴봐도, 한컴은 2024년 하반기 이후 주가가 75% 이상 상승했고, 기관·외국인 순매수 비중도 크게 늘었다. 경쟁사인 네이버, 토스와의 비교에서 AI사업 집중도가 뚜렷하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시장에서 나온다. 단, 2025년 이후 미국·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한컴식 ‘AI 오케스트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지는 여전히 검증 대상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다국적 기업들 역시 자체 AI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에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한컴의 글로벌 경쟁력은 △현지화 △파트너십 속도 △보안·데이터 신뢰성에 달려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특징인 정부·공공부문 수주 비중도 여전히 높다는 점은, 한컴이 완전한 글로벌 민간 시장 대응에 있어 넘어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IT산업 내 한컴의 도전은 국내외 투자자와 스타트업, 정책입안자 모두에게 중요한 신호다. 단일 제품 중심의 성장 한계를 벗어나는 동시에, ‘AI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차별적 비전이 시장과 실사용자, 글로벌 생태계에서 어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앞으로 더 엄밀한 검증이 뒤따를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 이동 규제 강화, AI 윤리 논의, 국가별 표준화 정책 변화 등 복합 변수가 복병이 될 수 있음을 기업 스스로도 인지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컴은 이미 학계·산업계·정부와의 다층적 논의 채널도 확보했다. 대외 협력 강화, 오픈 AI 플랫폼 특화, 그리고 R&D 인력을 확장하는 방식이 ‘성장·확장성·윤리’ 3박자를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컴의 이번 실적 제시는 기술기업의 신속한 체질 전환, 국내외 정책·규제 속에서의 신사업 전략 수립, 글로벌 지향의 산업 생태계 혁신 등 다양한 시사점을 던진다.

지금 시점에서 한컴이 강조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닌, 고객사와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혁신과 효율, 그리고 국제 경쟁력을 홈그라운드에서 글로벌로 실현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때 완성된다. 앞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과 협업, 그리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지속적 진화 속에서 한컴의 미래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는지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이한나 ([email protected])

한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의 도약 선언”에 대한 6개의 생각

  • 한컴 ai오케스트라 열심히 연습 중?!ㅋㅋ 이름 장인은 인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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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al_voluptate

    글로벌 ai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건 긍정적이라고 봅니다ㅋㅋ 경쟁 치열한데 한컴만의 전략이 뭐가 있을지가 중요하겠어요 ㅎㅎ 한컴이 단순 정부사업만 바라보지 말고, 실제 고객 및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도 기대됩니다. ai오케스트레이션, 컨셉 멋지네요. 실질적인 서비스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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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x_necessitatibus

    ai오케스트라? 이름은 멋진데ㅋㅋ 실속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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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도 중요하지만 진짜 ai실력 보여줘봐!! 한컴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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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오케스트레이션? 또 새로운 말장난. 진짜 혁신할 수 있을까? 아직도 반신반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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