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도시 부산, 요리 인재 양성이 답이다
2026년, 세계는 도시의 미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를 맞이했다.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 경제 파급력을 동시에 확장시키는 키워드로 ‘푸드’가 부상하는 가운데, 부산이 ‘미식도시’의 야심 찬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부산이 미식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요리 꿈나무, 즉 다음 세대 셰프와 푸드 크리에이터를 육성할 시스템이 필수 불가결함을 조명한다. 취재 현장에선 부산 청년 셰프들의 열정이 유독 빛났고, 다양한 미식 공간에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에는 아직도 체계적인 인재양성, 교육, 성장 사다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유럽의 미식도시 파리, 뉴욕처럼 전설적 맛집과 스타 셰프가 동시다발적으로 탄생하는 비결은 확실하다. ‘요리사=기술직’이라는 오래된 프레임을 넘어, 미식 산업 전반을 견인할 젊고 창의적인 인재를 사회적으로 ‘키운다’는 확고한 합의가 있기 때문이다. 부산 역시 바다를 품은 도시 고유의 식재료, 다채로운 문화적 레이어를 자랑한다. 하지만 글로벌 트렌드로 급부상한 미식 브랜드 출신 셰프나 파인다이닝 경험을 축적할 시스템, 개성 있는 요리 꿈나무의 발굴과 멘토링 문화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대 미식 산업의 가장 트렌디한 흐름은 음식이 더 이상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청년 셰프들은 ‘맛’과 ‘스토리’를 결합한 브랜딩, ‘한 끼’의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감각, 그리고 소비자의 미각 뿐 아니라 취향과 가치관까지 만족시키는 경험 설계를 고민한다. 부산은 현지 재료와 로컬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요식업 트렌드에 최적화된 도시다. 어촌 산지직송 해산물, 전통 음식의 현대적 재해석, 글로벌과 로컬을 넘나드는 퓨전 등 ‘맛의 다양성’이 DNA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변혁은 이 미식도시 정체성을 이끌어갈 셰프,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식(食) 크리에이터가 연대하고 성장하는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글로벌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먼저 미슐랭 스타 셰프를 지속적으로 배출한 일본 도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등은 공통적으로 요리학교와 인큐베이팅 센터, 주민과 관광객을 아우르는 오픈 키친 페스티벌 같은 혁신적 현장교육을 꾸준히 진행한다. 청년들이 다양한 식문화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실습 무대, 그리고 실제 창업 노하우와 멘토십이 결합된 플랫폼이 이어진다. 부산에서도 이처럼 ‘키우는 시스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일부 대기업, 관광업체 중심의 이벤트성 지원에 그치거나, 실제로 창업과 성장을 돕는 체계적 모델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청년 셰프들은 트렌드 감식안과 창의력, 그리고 실질적인 자본과 정보가 절실하다. 로컬 출신 스타 셰프의 멘토링,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 시스템, 해외 현장 연수 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소비자 심리 측면에서도 요즘 미식 트렌드는 ‘경험 중심’으로 이동했다. 그저 메뉴가 맛있다고 다시 찾기보다는, 독특한 음식 스토리, 셰프의 스타일, 푸드 페어링에서 오는 전반적 체험이 충족될 때 충성 고객이 생긴다. 부산의 젊은 소비자는 SNS 바이럴, 팝업 레스토랑, 푸드마켓 등 새로운 형태의 미식 소비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도시 전체적으로 이러한 미식 문화의 ‘생태계’가 굳건히 구축되고, 끊임없이 새로운 젊은 셰프와 창업자가 유입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도시브랜드 업그레이드’ 또한 가능하다.
부산은 단순히 “맛있는 바닷가 도시”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로컬 푸드·청년 요리사·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미식 중심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꿈을 가진 청년 셰프가 현장에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교육과 멘토링,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창업 인프라가 절실하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의 음식, 하나의 공간, 한 명의 셰프를 통해 다시 부산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때, 그 진짜 미식도시의 시대가 비로소 열린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음식도시라.. 부산 진짜 변하려면 시스템부터 확 짜야 될 듯ㅋ
청년셰프 힘내요! 멋진 부산 기대합니다😊🍴
근데 솔직히 이런 시스템 만든다 해도 결국 써주는 사람이 있어야 움직이지. 부산만의 음식, 셰프, 공간이 브랜드 될 수 있게 시민들도 같이 움직여줘야 함. 해외도 로컬 소비자 없으면 미슐랭도 소용없다니까! 부산다운 도전 응원함!
미식도시라는 건 그냥 슬로건만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젊은 청년들 실제로 먹고 살 수 있도록 정책, 교육, 투자 확실히 가야하고요. 부산이 시작이라면 전국이 따라간다고 믿습니다. 청년 셰프들 응원해요.
그래서 부산 미슐랭 별 진짜 나오나? 궁금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