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로 그리는 K-Food의 미래, 영산대 조리전공의 감각적 실험

지금 부산의 바닷바람이 담긴 캠퍼스에서 한우의 신선한 향이 피어난다. 영산대학교 K-Food조리전공 학생들이 한우를 주제로 열린 실습 현장에 모였다. 한우라는 네 글자는 한국 식탁의 프리미엄을 상징한다. 그 고유의 마블링, 사계절 내음, 섬세한 육향은 오랜 시간 세계 식탁을 매료시키며 ‘한국다움’을 드러내는 식재료의 대명사다. 영산대는 이런 한우를 중심에 놓은 실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오감이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했다.숙성과 정형, 커팅부터 이탈리안·프렌치·아시안 스타일의 응용조리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보는 기회이자, 글로벌 미식 트렌드와 K-Food의 경계를 연결하는 실험장이 열린 셈이다. 해외 요리학교에선 프리미엄 식육 실습이 교과의 핵심이지만 국내 대학에서 ‘한우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커리큘럼은 여전히 드물다. 영산대의 시도는 미래 세대 요리사들에게 ‘식재료의 본질’을 파악하는 감각과, 한국 농축산물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준다. 세계 음식 트렌드는 스마트 소비와 친환경, 로컬 식재료, 고도의 미식화를 동시에 탐구한다. 글로벌 미식 무대에선 한국 식재료가 ‘스토리가 있는 먹거리’로 떠오르는 중. 한우는 여기에서 더욱 돋보인다. 단순한 고기 이상의 서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를 둘러싼 소비 패턴은 변화했다. 수년째 이어진 프리미엄 정육 시장의 성장, 한우 오마카세, 장인정신이 깃든 농가 브랜드, 라이브 커머스에서 아니면 구할 수 없는 한우 가공제품까지–이는 한우가 단순히 구워먹는 식재료를 넘어 ‘경험의 대상’이 되었다는 신호다. 소비자는 이제 한우의 등급, 유전자 정보, 친환경 사육 과정, 생산자의 철학까지 섬세하게 따져 ‘나만의 웰빙’을 만든다. 유명 셰프들도 ‘한우의 재해석’에 주목한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신선한 방식으로 고안해내고 있다. 수비드·저온조리·에이징 등 첨단 기법이 ‘K-한우’라는 브랜드를 더욱 경쾌하게 만든다. 이번 실습에서 학생들이 치맛살, 살치살, 등심 등 다양한 부위로 메뉴를 창작하는 모습은 살아있는 트렌드 리서치 그 자체다. 한우의 다양성을 탐미하며, 그 활용도와 미묘한 차이를 포착하는 감각은 앞으로의 K-미식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한편 요즘 MZ세대는 ‘먹방’에서 육류 소비까지, 자신만의 경험을 챙긴다. ‘한우 향연’도 SNS 인증, 브이로그, 실시간 리뷰로 곧장 연결된다. 한우를 주제로 한 테이스팅 클래스, 팝업스토어, 메타버스 시식도 속속 등장한다. 대학 강의실이 이 흐름에 한 축이 되어 실험과 창작, 그리고 취향 소비를 장려하는 건 당연한 변화다. 중요한 건 트렌드와 본질, 경험과 전통 사이의 균형이다. 한우라는 식재료는 ‘한국적인 것’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껴안아야 한다. 영산대 실습은 맛의 한계를 실험하는 동시에, 지역농가와 지속가능성·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를 던진다. 미래의 셰프들은 ‘한우를 어떻게 썰었는가’가 아니라, ‘한우로 어떤 새로운 경험을 만들었는가’에 답해야 한다. 급변하는 푸드 트렌드의 흐름에서 학생들의 창의적 실험과 소비자 심리를 연결하는 바람직한 실천이 이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부산의 젊은 요리사들이 한우로 펼치는 감각의 실험,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미식 트렌드의 변화가 한국 식탁과 식문화를 더 빛나게 할 것을 기대해본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한우로 그리는 K-Food의 미래, 영산대 조리전공의 감각적 실험”에 대한 8개의 생각

  • ㅋㅋ 영산대 학생들은 오늘도 한우 핏물 흘리면서 실습함. 근데 졸업하면 정작 회사 식당에선 동그랑땡 굽는 거 아니냐. 요리사로 한우 만지는 게 얼마나 될까? 그래도 경험은 값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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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실습이라… 이런 게 대학 다니는 이유인가요? 솔직히 배고픈 뉴스;; 요즘도 한우는 부자들만 먹는 거 아닌가요? 🥲🥩 뭔가 배알이 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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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실습~🤔 혹시 끝나고 스테이크 파티? 무슨 부자 동아리도 아니고 ㅋ 등록금 값 한다고 믿는 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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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실습이라니!!! 요즘 한우 오마카세 가격 무섭게 오른 거 보면 저런 기회는 진짜 부러움. 근데 졸업하고 진짜 한우 다룰 일 얼마나 될까 싶네요. 이상과 현실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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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da_laudantium

    기술 습득도 중요하지만 소비 심리에 맞는 요리 창작이 진짜 실력이지. 한우 쓰는 요리사가 늘어나면 농가도 좋아하겠고. 대학이 푸드산업 변화를 제대로 읽고 있는 듯…영산대 실험 좀 기대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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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실습하면 회식 때 스테이크 썰 수 있겠네🤔 졸업하면 치킨집 창업할 확률도 73%임다ㅋㅋ 뭐 요리학교니까 해보는 거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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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시대의 눈물임. 예산 어디에 썼는지 의문만 듦. 대학과 한우 농가만 행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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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만의 감칠맛을 고집하면서 세계 미식 트렌드도 읽는 교육이라니… 현장감과 실용성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현미경적 실습, 진짜 필요한 시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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