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조 키즈, 겨울 신상 컬렉션 출시…’어글리-귀여움’ 공식 뒤흔든다
키즈 패션에도 ‘쿨’한 한 방이 필요할 때, 겐조가 또 한 번 움직인다. 겐조 키즈(KENZO Kids)가 2026년 겨울을 겨냥해 신상 컬렉션을 대거 출시했다. 매년 시즌별 키즈 시장의 메가트렌드를 리드해온 겐조. 이번엔 유니크한 프린트, 팝한 컬러, 그리고 어른들 못지않은 테크니컬 소재까지 더해, ‘어글리하지만 사랑스러운 귀여움’의 공식을 제대로 펼쳤다.
올해 컬렉션은 단순히 ‘귀여움’에 머물지 않는다. 타이거, 플라워, 시그니처 로고 등 겐조 고유의 심볼을 과감하게 믹스해서 아이들의 에너지와 톡톡 튀는 개성을 옷 안에 가득 담았다. 오버사이즈 플리스 재킷부터 빅 로고 포인트 후드, 양면 착용 점퍼, 그리고 리사이클 다운을 사용한 패딩까지— 기능성 아이템도 돋보인다. 여기에 겐조식 컬러에는 늘 짧은 겨울에도 기분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해 줄 청량감이 있다.
스테디셀러인 타이거 후드와 스웨트셔츠는 잔재주를 부린 게 아니라 본질에 집중한 덕분에, 예년보다도 더 키치하고 감각적이게 업그레이드됐다. 패션에 입문하는 5~13세 아이들에게 이번 컬렉션은 ‘나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딱. 생동감 넘치는 레드와 그린, 색동 느낌의 컬러 배합은 올 겨울 패밀리룩 고민마저 한방에 해결하는 꿀템이다.
최근 키즈 시장에서는 ‘브랜드 미니미’ ‘동일소재·동일무드’가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겐조 키즈 역시 컬렉션 곳곳에 성인 겐조 라인 특유의 유러피언 감성을 심었다. 상징적인 타이거 프린트, 독특한 플라워 자수, 의외의 컬러 블록은 베이식함을 완전히 탈피했다. 올 겨울, 겐조 키즈 패션은 더이상 ‘엄마 때문에 억지로 입는 옷’이 아닌, 아이가 먼저 고르는 ‘게임 체인저’ 아이템이 될 확률이 높다.
겐조 키즈 관계자에 따르면, “2026년 겨울 컬렉션은 활동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업계에서도 패션 키즈 라이프스타일의 고도화가 이어지며, 겐조를 필두로 라코스테, 폴로랄프로렌, 모스키노 등 글로벌 키즈 브랜드들의 라인업 확장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 무신사 등 주요 온라인마켓의 키즈 부문 매출을 살펴보면, 익숙한 브랜드 로열티와 품질에 대한 확신이 작동하면서 겐조 키즈류의 헤리티지 브랜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는 분위기다.
가격대는 예년과 유사하나, 리사이클 소재 등 친환경 신소재 비중이 높아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린워싱 논란 대신 진짜 ‘뉴그린’ 트렌드 브랜드로 떠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키즈 패션 트렌드는 대형 유통채널에서의 ‘즉시품절’ 이슈, 리셋된 교환/환불 정책 등 그 동안 아쉬웠던 소비자 경험까지 세밀하게 보완 중이다. 패션 업계 전체에서 겐조 키즈가 내세운 자신감이 허투루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도, 최근 성수동 팝업스토어, MZ세대를 겨냥한 스타일 디지털 화보, 키즈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콘텐츠까지. 단순히 어린이 옷을 파는 게 아니라 ‘놀이로서의 패션’을 제안한다. 키즈 컬렉션의 거침없는 행보와 함께 어른과 어린이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아이템의 확대도 예고된다.
경쟁사들은 아직 리바이벌 무드, 복고풍에 갇혀 있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겐조는 늘 그랬듯 화려한 상상력과 대담한 색채 플레이로 또 한 번 키즈 패션 시장의 질서를 바꾼다. 신제품 라인업은 이미 일부 백화점, 온라인 단독스토어에서 예약구매 마감이 잇따르는 등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아이 먼저 골라주고, 엄마가 ‘인스타그램 각’을 만들고, 아빠가 센스 인증. 2026 겨울 키즈 패션—이제는 겐조 키즈를 빼고 논할 수 없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