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플러스] 박유천, 일본 디너쇼 45만 원‥고가 논란

박유천이 일본에서 디너쇼를 연다. 티켓 가격은 1인당 약 45만 원. 팬들 사이에서 ‘고가 논란’이 번졌다. 연말 디너쇼라지만 금액이 심상치 않다. 박유천은 한때 최고 아이돌, 이제는 논란의 연속. 복귀, 은퇴, 재복귀를 넘나든다. 이번엔 ‘프리’ 신분으로 일본 무대 복귀. 공식 입장은 없다. 엔터사 설명도 조용하다. 디너쇼는 도쿄 호텔에서 개최된다. 일본 팬 기반은 여전한 모습이다.
주최 측은 ‘특별한 무대, 값진 경험’ 강조 중. 팬들과의 소통, 기념 사진, 식사까지 포함됐다는 설명. 그런데 대중 반응은 복잡하다. 45만 원, 부담? 아니면 가치 있는 지출? SNS와 커뮤니티엔 공방이 확산 중. ‘적정가’냐, ‘과하다’냐로 의견 쏠림. 누군가는 단호히 ‘합리화’지만, 누군가는 ‘팬에겐 기회’라 본다.
박유천의 디너쇼가 국내 소식란을 달구는 건 이번이 처음 아니다. 이전에도 고가 팬미팅, 굿즈 논란이 언제나 꼬리표였다. 업계 관행상 일본 디너쇼, 보통 20~30만 원대 수준이 많다. 박유천이 설정한 45만 원대는 현지 기준도 꽤나 높은 편. 그런데 대세 K팝 스타 탑 티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가격만 슈퍼스타급’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연예계 디너쇼는 팬덤 결집 수단, 수익 방편. 기획사나 아티스트 모두 뚜렷한 명분과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일본 양국에서 아이돌 엔터 시장, 팬덤 비즈니스 논란이 잦다. 박유천뿐 아니라 2세대 아이돌 전반에서 ‘소비자 피로감’이 쌓인 것도 사실.
박유천 개인 논란도 영향을 끼친다. 과거 마약, 계약파기 등 잇따른 사건으로 대중 신뢰는 멀어진 지 오래다. 그런데도 일본 팬심은 아직 굳건하다. K팝의 일본 진출은 1세대 H.O.T·보아 시절부터 이어진 흐름. 이젠 옛 아이돌들의 도피처이자 ‘세컨 찬스’ 무대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다수 일본 아티스트조차도 이 정도 고가는 흔치 않다.
소셜미디어에선 “디너쇼 내용이 뭐길래”, “감히 이 금액을 받다니” 등 비판이 거세다. 팬 입장에서야 원하는 만큼 쓸 자유가 있다지만, 전반적으로 연예계 디너쇼 가격 거품 논란에 큰 파도를 만듦. 업계 관계자도 ‘팬심’만 믿고 책정한 고가는 장기적으로 브랜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 팬덤 내에서는 박유천 리스크를 가지고 다시금 시장에 등장하는 것 자체에 피로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많다. 언제부턴가 연예계 ‘이중 기준’은 뉴노멀. 유명 아이돌 멤버일수록 논란 후 복귀가 반복된다. 팬덤은 여전히 선택적이고, ‘내 돈 내고 경험’이라는 명분이 점점 더 빈번해진다.
일부 박유천 팬들은 “이런 이벤트 나와 내 친구밖에 못 가는 곳이었다”, “특별함은 그 자체로 값진 것”이라며 옹호 중. 실제로 일본 내 디너쇼 문화는 한국보다 뚜렷한 시장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도 영향을 주면서, 업계 전반에 ‘고가 티켓’ 피로감이 확산된 것도 사실이다. 연예계 디너쇼 시장이 달아오르는 시기, 사전 검증 부족·컨텐츠 미공개·불투명한 환불, 아티스트 이미지 논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누군가에겐 45만 원이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겐 ‘연예계 자정’이 필요한 계기일 수 있다. 논란은 결국 대중의 감각, 문화 소비의 양극화로 새겨진다. ‘소수만 누릴 수 있는 것’과 ‘누구나 정당하게 향유할 권리’ 그 경계가 아슬아슬하다.
45만 원. 한 달 교통비, 1주 생활비, 가족 외식 두 번 분량. 그만큼의 가치와 기억을 준다면, 납득할 수 있을까? 아니면 박유천을 계기로 국내 연예 시장 전체 디너쇼 구조를 돌아볼 시간일지도 모른다. 돈의 가치, 추억의 가치, 팬덤의 가치가 교차하는 밤. 익숙해지는 논란. 논란이 곧 마케팅, 논란이 곧 상품, 논란이 곧 문화.
— 남도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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