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IV, 유저 경쟁 패러다임의 새 지평
게이머라면 한 번쯤 ‘구역의 최강자’라는 타이틀 앞에서 설렜을 것이다. 바로 이 욕망이 2025년 연말, 블리자드 양대 프랜차이즈인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IV에서 새롭게 교차했다. 양 IP가 교차하는 특별 이벤트가 공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e스포츠 씬은 물론, 그 주류 게이머 분위기도 확실히 들썩인다.
먼저 핵심 정보부터. 블리자드는 최근 한정 이벤트 ‘구역의 최강자(Region Overlord)’를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IV 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동시 진행한다. SC 리마스터에서는 프로토스, 테란, 저그 진영별로 ‘구역’을 설정하고, 해당 지역별 최다 래더 점수와 연승 기록을 세운 플레이어에게 순차적으로 ‘최강자’ 칭호 및 이벤트 보상을 부여한다. 디아블로 IV 또한 시즌 래더에 접목, 각 서클·길드별 최상위 유저가 주간 랭크를 경매식으로 뽑아 순위 다툼에 들어간다. 실질적으로 각 게임의 메타와 플레이 패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유저 화력이 몰릴 수밖에 없는 이벤트다.
이런 이벤트가 갖는 의미는 단순 경품 이상의 것.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생태계는 90년대 말 이후 국내 RTS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약세였던 2020년대 초중반 리마스터 시대를 지나, 최근엔 래더 시스템 최신화와 ‘상위권 치킨게임’ 구조가 더해져 다시금 10~20대 신규 유입이 늘고 있다. 이번 ‘구역’ 이벤트는 신규·복귀 유저 모두에게 계단식 동기부여를 제공. 하이레벨 고인물만이 아니라 ‘동네 강자’들도 주목하면서, 래더 분산화 및 밸런스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실제로 업계 포럼과 SNS 반응을 요약하면 ‘드디어 스타판 전성기 복구 각’이라는 기대 심리가 강하다.
디아블로 IV 역시 재미 요소가 더 복잡하다. 블리자드는 이번 ‘구역’ 시스템에 커뮤니티 랭크와 경쟁심리 트리거를 교묘하게 접목, 기존 파밍 위주의 메타를 벗어나 PvP와 협동 플레이 모두에 변주를 줬다. 최상위 길드의 파워와 영지가 실질적으로 보상 랭킹에 반영되기에, 지난 시즌 동안 관성적으로 정착됐던 ‘노잼 파밍→탈주 메타’가 일부 리셋되는 효과도 보인다. 이미 글로벌 래더 서버에선 ‘내가 우리 월드의 보스다’ PR을 표방하는 길드전, 유저 인증전이 열풍이 됐다. 상위권 플레이어뿐 아니라, 중하위층 유저 도전 모티브까지 충족—스타 판과 디아블로 판 모두에서 ‘경쟁 생태계의 재활성화’라는 교집합 인사이트가 명확하다.
메타 분석적으로 볼 때, 스타의 구역 래더는 전형적 고인물구도 해체 실험으로서 시사성이 크다. 지리적으로 분산된 룸별 리그가 일종의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어, 기존 전국구 래더보다 접근성 높은 파지를 제공한다. 요컨대 이전까지 이루어졌던 한정 전장 중심 래더 추세에 비해, 이번엔 지역별 전략 연구와 변칙 전술이 실제 대회·일반 유저간 활발하게 전파될 것. 예를 들어 부산구역 저그-빠른멀티, 수도권 테란-메카닉 컨트롤처럼, 롤/오버워치 메타에서 지역별 팀컬러가 유입됐던 사례와 유사하다. ‘내 동네 영웅 만들기’식의 밈과 래더 관광 열풍까지 일어날 조짐이다.
디아블로 IV는 소위 ‘길드벌 전쟁’과 랭킹 재정립이 플레잉 방식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역 지배 자원을 놓고 길드 간 협상이 난무하는 가운데, 보상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공표되며 경쟁심이 증폭된다. 기존 ‘랜덤 파밍→장비빨’ 공식보다는, 순간 전략과 팀 시너지, ‘여포’ 중심 성장 곡선이 부활했다는 점에서 기존 시즌 환경과는 분명 결이 다르다. 특히 저연령·신규 유저들을 관심권으로 끌어들이려면 이런 직접 경쟁, 실시간 보상체계는 계속 필요하다고 본다. 높아진 메타 난이도가 부담이 되는가? 일부 고수들은 이미 ‘롱런은 길드에 달렸다’며 노하우 공유 경쟁에 들어갔다.
결국 이번 콜라보 이벤트의 가장 큰 의미는, ‘e스포츠적 긴장감’과 ‘구역별 주도권 싸움’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패턴 분석을 거치며 보자면, 경직된 구도와 고인물-뉴비 벽을 일정 부분 허무는 초석이 될 수 있다. 스타와 디아블로의 구역 이벤트, 그것이 모처럼 e스포츠현장을 다시 들썩이게 만든다. 향후 비슷한 경쟁·영역전 콜라보가 다른 게임에도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이런 콜라보 이벤트는 진짜 혁신적임 ㅇㅇ 스크랑 디아 콜라보라니 상상도 못함ㅋㅋ 게임사들 이참에 각성좀?
스크, 디아 구역최강? 근데 오래갈까!! 또 열기 식는 거 아님?!!
ㅎㅎ 이거 보고 시작할까말까 고민중ㅋㅋ
ㅋㅋ 와 디아랑 스타가 진짜로 손잡았음? 올해 연말 모여서 ‘누가 동네 최강’인지 확인하겠네ㅋㅋ 그런데 우리 동네는 고인물밖에 없어서 일단 래더부터 겁난다… 그래도 새로운 메타 연구하러 출동 각이긴 함. 스크 리마스터 빡시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