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계절의 위기: 25일 길어진 여름, 사라진 겨울 22일의 의미와 경고
2026년 1월 발표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수십년간 우리나라에서 여름이 25일이나 더 길어지고 겨울은 22일이나 사라졌다. 이는 단순한 체감의 변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기후체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을 포함한 주요 권역별 일기 관측 데이터를 근거로, 1971~2000년 기간과 1991~2020년 기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여름의 시작이 앞당겨지고 겨울의 끝이 빨라진 사실이 곧바로 입증된다. 특히 기상청이 분석한 50년 장기 데이터에서도, 기존 기상학적 계절 구분인 평균기온 5도 및 20도선을 적용할 때 지난 십수년간 계절 사이클이 통째로 이동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6월 초여름이나 9월 늦여름에 실감된다. 과거에는 여름방학 때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는 게 공식이었으나, 이제는 5월 말부터 한여름 더위가 본격화되고, 9월에도 30도를 넘나드는 현상이 매우 잦아졌다. 겨울의 실종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적으로 공통되며, 그 여파는 농업·에너지·건강 전 분야로 파급된다. 예를 들어, 겨울철 한랭 질환 통계는 줄었지만 대신 여름철 온열질환 환자가 원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것이 공식 보건관리 데이터에서 관찰된다. 또한 제철 작물의 생육주기와 수확량이 뒤틀리면서 쌀·과일·채소 등 실물 경제 지표에도 영향이 감지된다. 한편, 수도권 에너지 수요곡선에는 겨울 난방 부담이 일부 완화된 대신 여름 냉방 전력 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히 물리적 기온 상승이나 계절별 일수 증감만이 아니다. 기후과학적으로 볼 때 역대급 폭염, 혹서일수 급증 등으로 인한 극단현상이 동반되고 있으며,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와 국내외 환경연구진, 그리고 재난관리 당국 모두 ‘새로운 일상’의 도래임을 경계한다. 실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나 각 지자체 기후대응 TF 역시 각각의 관점에서 현재의 기후변화 현황을 위기관리 아젠다로 공식 선포한 바 있다. 급속한 계절편차로 인한 산불 위험 급증, 도시 열섬 효과 심화, 홍수나 가뭄 발생 양상도 명백히 달라졌다. 도시 기반시설부터 농촌의 재해 취약지, 해안가 마을의 침수 리스크까지 새로운 리스크 지도가 수립될 정도다.
법적·제도적으로는 기후정의(Climate Justice)를 앞세운 온실가스 감축 약속, 신재생에너지 확대, 환경범죄 처벌 강화 등의 방향 전환이 논의 중이나, 실제 체감 변화를 반영한 정책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예상된다. 이미 주요 정당의 정책 라인에 기후 위기 적응 전략이 명시되어 있지만, 정책 당위와 경제 성장, 산업구조의 전환, 국민 개개인의 삶의 방식 재설정 간의 혼란이 노정되고 있다. 예컨대 친환경 건축물 인증, 차량·사업장 배출규제 강화 등은 법적 규제와 사회적 합의의 경계에서 수차례 혼선을 빚고 있다.
장기적 측면에서, 사계절 변화의 붕괴는 단순히 생태계 교란이나 풍속도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의 전통적인 ‘사계절’ 정체성, 계절별 관광·문화·축제 등 사회경제활동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봄·가을이 짧아진 상황에 맞춰 각종 지역 축제, 농번기와 방학 일정까지 조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각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계절별 교육과정, 지역 산업 지원, 기후적응력 강화 등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 데이터와 정책적 실행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는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계절 이동 및 불균형 현상은 결국 국제적 협력과 공동 리스크 대응의 필요성을 재확인시킨다. 한국은 이미 UN 기후변화협약(UNFCCC), 파리기후협정 이행체계의 일원으로서, 향후 극단적 계절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논의의 중요한 참여자임이 분명하다. 기후위기는 국가 차원 대책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의 각성과 실천을 요구하며, 그 첫 현실이 22일의 ‘사라진 겨울’로 현상화된 것이다.
— 서지현 ([email protected])


와 진짜 덥다…이젠 사계절은 옛날얘긴가봄
점점 사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듯… 예전에 비해 확실히 더위가 너무 길어졌죠? 계절 바뀌는 걸 여행으로 느끼고 싶었는데 이젠 의미가 없는 느낌…😭 그래도 변화의 원인부터 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될 듯합니다.
여름 길어지고 겨울 사라진다면… 폭염 질병, 전기요금, 농사까지 못 버틴다는 얘긴데!! 사회시스템 전체를 갈아엎어야 할 각오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책/법률도 대대적으로 재정비 필요! 이런 것 기사에서 제대로 다뤄줘서 좋네요.
이제 ‘겨울왕국’은 판타지ㅋㅋ 4계절 얘기하면 구세대 취급받을 듯…ㅋㅋ
계절이 이렇게 무너지는게 결국 우리 정치인들 ‘선언만 하고 실천은 없는’ 환경정책 탓 아닌가!! 실효성도 없는 국제약속이나 하면서, 대책도 없이 전기료 올릴 생각만 하고있으니… 여행다닐 맛도 점점 사라진다 진짜. 근데 이거 체감이 훨씬 더 심한듯!! 밖에만 나가도 응? 겨울은 없고 여름이 반년? 진짜 우리 핸드폰 세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여름 25일 추가요??ㅋㅋ 마치 게임 패치노트 같네 ㅋㅋ 근데 진짜 전국민이 계절변화 EXP 오르는 중임ㅋㅋ 사회도 이제 버전업할 때 됐음. 겨울 사라진 건 논란 끝판왕 각 아닌가요❄️☀️
진짜 이젠 해외여행으로 겨울 맛보러 나가야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 경제·관광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전통적인 방식으론 대처 불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