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볼 때 선택이 심장을 좌우한다, 채소 섭취의 현장과 과학
7일, 최근 심혈관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에 있어 식품 선택의 중요성이 다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와 시장에서 장볼 때 신선 채소와 과일을 장바구니에 넣는 습관이 심장 건강 개선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한국건강관리협회, 대한심장학회 등은 잦은 외식·가공식품 의존도가 높아진 현실에서 꾸준한 채소 섭취가 고혈압·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질환의 위험도를 현저히 낮추는 핵심 예방 전략임을 지적한다.
현장 조사 결과, 서울 시내 주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는 최근 심장 건강과 연관된 ‘식이 습관 관리’ 관련 홍보가 늘었다. 특히 시금치,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등은 항산화물질, 식이섬유, 칼륨 등이 풍부하다는 설명과 함께 마트 내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들 식품은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의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대한영양사협회 관계자는 “일상에서 가공식품 대신 채소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10~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과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도 중년 성인 5,000여명을 8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 집단에서 하루 300g 이상의 채소를 섭취하는 그룹이 심장질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했다. 반면, 가공식품 위주·고지방 식단 위주로 장을 보는 습관은 혈압상승, 콜레스테롤 축적을 촉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채소에는 소금을 낮추고 해로운 포화지방 대체 효과가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 조절이 되며 섬유질이 혈관 내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설명했다.
당국도 심혈관질환 사망률 증가에 주목해 ‘국민 채소 밀착 프로젝트’ 등 식생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국내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4만 8,000명대로, 10년 전 대비 약 25% 증가했다. 고령화 영향도 있지만 식탁 위 채소 비중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결과, 일평균 채소 섭취량이 1회 권장량(100g)에 미달하는 인구가 전체 성인의 6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마트·시장 구매 패턴이 건강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채소 코너의 진열품 선택이 질병 예방의 첫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채소 섭취율 상승이 쉽지 않다. 가격 인상과 보관성 한계, 간편식 선호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 대형마트 식품매장 담당자는 “과일·채소가 과자, 냉동식품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상하기 쉬워 손이 덜 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생활에서 양질의 신선 채소를 충분히 구비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의견이 적지 않다. 정부는 직거래 장터나 도시농업 확대 등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국제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400g 이상의 채소·과일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심장협회 역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섭취 증가는 혈압, 콜레스테롤 조절에 직접적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심혈관질환의 세계적 증가세를 감안할 때, 식단의 작은 변화가 갖는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장을 들여다보면 향후에는 직접적인 심장질환 환자 수 변화까지 데이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심장 건강 캠페인, 학교·직장 급식 채소 비중 강화 등 촘촘한 환경 혁신을 추진 중이다. 다만 개인 실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합리적 가격, 손쉬운 조리, 간편 판매와 같은 유통·구매 시스템 혁신이 병행되어야 실질적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심장질환은 질병인식이 늦고 무증상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대중적 차원의 예방 전략이 중요하다. 습관적 장보기 선택이 ‘일상적 치료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 가이드와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현장에서 요구되고 있다. 단기 캠페인보다는 일상 패턴 변화로 이어지는 ‘생활 속 실천’이 강조된다.
결국, 식탁 위 채소 한 접시의 가치는 훗날 병원 진료나 약 복용 이상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볼 때 한 번이라도 채소 코너에 더 머무르는 습관에서 심장 건강의 미래가 달라질지 현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마트 가면 야채코너 앞에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과자 한봉지 집고 나오는 나 자신, 순간 반성해봅니다. 애증의 장바구니… 진짜 난 언제쯤 웰빙러가 될런지!!
국내 농산물 정책부터 손 봐야죠. 유통단계에서 가격 올라가고 야채는 금방 상하니 소비자 입장에선 선뜻 손이 안 갑니다. 정부가 만든 권장섭취량이 의미 있으려면 실제로 가능하게 환경부터 만들어야죠. 공급망, 저장기술 전부 문제입니다.
쓸데없이 권장량만 늘어놓지 말고 지원도 좀 해라ㅋㅋ
야채 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면 손흥민은 슈퍼맨임!!ㅋㅋ
어렸을 때는 채소 잘 안 먹었는데, 나이 먹으니 배탈도 잘 나고 콜레스테롤도 걱정돼서 일부러라도 섞어먹는 중입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이 참 편한 세상이라 실천은 어렵네요. 채소 관련 건강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