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행안부 혁신평가 2년 연속 1위…디지털 정책이 만든 격차

2026년 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혁신평가 결과에서 서울 관악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결과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대상 혁신평가(디지털 정책, 행정제도, 주민참여, 지역혁신 등 각 항목 종합점수)로 산출됐으며, 관악구는 올해 96.4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해 2025년 결과(94.1점) 대비 2.3p 상승했다. 동종 도시평균(78.9점)과의 격차는 17.5p로 2024년(17.1p)보다 더 벌어졌다. 관악구의 등수 및 점수 추이는 최근 공공데이터 개방률, 디지털 행정 편의성, 모바일 민원 서비스 이용률 등을 계량화한 곳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주요 성공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디지털 정책 고도화다. 2025년 대비 올해 관악구의 온라인 민원 처리율은 28.2%에서 35.7%로 7.5p 향상됐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폭(2.9p)의 약 2.6배에 달한다. 둘째,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이다. 관악구는 공공데이터 이용 건수가 연 41만 건(2024년)에서 54만 건(2025년)으로 1년 만에 31.7%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 증가율이 11.3%였음을 감안할 때 관악구의 확장 속도는 특이하다. 실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참여 인구(2025년 1.6만 명)도 전국 구군 중 단일 구 기준 최다로 집계됐다.

셋째, 행정 인프라 IT화의 체계적 확장이다. 구내 민원창구 전자화(키오스크 및 무인민원발급기 도입)는 2024년 187곳 → 2025년 231곳으로 23%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환경 데이터 실시간 공개 시스템도 2026년 2월 현재 전국 구군 중 최우수로 평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측정된 디지털 접근성 만족도(민원인 및 공무원 설문, 5점 척도) 평균은 4.49점(전국 구군 평균 3.92점, 서울 25개 구군 평균 4.09점)으로 전분기(4.32점) 대비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단순한 점수 상승 이면엔 도전과제도 상존한다. 2025년~2026년 간 주민 불편신고 시스템 접수건수는 1년 새 14만 6,000건(전년대비 6.1%↑)으로 증가했다. 전체 신고 처리 소요 일수는 3.1일(평균)로 전국 4.4일 대비 빠르나, 일부 고질민원(예: 정보 소외계층 불만, IT시스템 다운 등)은 해소되지 못했다. 데이터 소스의 비대칭성과 시스템 접근성에 대한 고령 인구의 불만도 늘었다. 동별 온라인 민원 이용률 역시, 낙성대동 44.7% vs. 난곡동 29.2% 등 최대 15.5p의 지역 간 편차가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볼 때 구단위에서의 디지털 혁신 격차는 심화 추세다. 2024~2026년 기준 지방자치단체 중 점수 상위 10%와 하위 10% 간 혁신평가 점수 차이는 28.7p(2년 전 대비 3.6p 확대)로 집계됐다. 관악구 사례는 선도모델이 되지만, 디지털 인프라와 주민 참여 역량의 불균등 분배는 새로운 정책 과제다. 2025년 하반기 이후 일부 구군에선 정보화 예산 소진율이 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전산 오류가 잦아지는 부작용도 보고됐다. 관악구 역시 올해 연간 디지털 사업 예산 대비 집행률이 92.3%로 서울평균(84.6%)보다 높았으나, 예산효율화라기보다 추진속도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악구 정책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민원 예측·응답 시스템과 모바일 클라우드 행정서비스 확대”를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2026년 전국 행안부 혁신평가 세부 채점 항목 중 디지털 투명성, 참여형 정책 설계 영역(각 10점 만점)에도 직접 반영될 전망이다. 주요 경쟁 구는 반포동 등 강남 3구(평균 90.2점), 경기도 분당·일산(91.8점)이지만, 온라인 주민참여 차별화 정책에서 관악구는 ‘참여자수×만족도×행동결과’ 등 수치 기반 지표에서 우위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관악구의 2년 연속 혁신평가 1위는 디지털 정책 고도화, 데이터 기반 행정 확대, IT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 결과다. 통계 지표 모두 전국 및 서울 평균을 일정폭 이상 상회하고 있으며, 정책 실행력·주민 참여율·예산 집행 속도 등 계량지표도 통계적으로 유효한 격차를 보인다. 아울러 지역별 편차와 데이터 기반 행정의 한계, 정보소외 해소책 보완 필요성 등 후속과제 역시 명확하다. 각종 데이터와 실사례를 보면, 2026년 이후 지방자치 혁신은 ‘디지털 정책 추진→참여 확대→결과 수치화’라는 공식이 더 강화될 것이다.

— 정세라 ([email protected])

관악구, 행안부 혁신평가 2년 연속 1위…디지털 정책이 만든 격차”에 대한 5개의 생각

  • 관악구 디지털 혁신 정말 대단하네요!👏👏 점수 차가 이렇게나 벌어진다는 게 놀랍습니다🤔 앞으로 다른 구들도 본받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발전이 모든 곳에서 고르게 이루어져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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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치상 차 다 좋은데 IT 못쓰는 사람도 많은데 그 배려는 어딨음? 디지털 행정이 혁신이면 그만? 지금 노인층조사 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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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치적으로 확실히 앞서있는 건 사실이네요. 다만, 효율성과 형평성 모두 잡으려면 앞으로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현실에서는 체감 못 하는 분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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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대박 점수 차이 뭐임? 서울아니면 불편하겠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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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점수 오지게 나오는데…막상 가보면 무인기 서있는 것만 멀뚱멀뚱… 외국 관광객 오면 우리나라 대단하다 신기해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는 복잡해서 결국 창구직원 부름!! IT강국의 양면성, 혁신이 누구를 위한 걸까 가끔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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