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와 휠라, 밀라노의 밤을 물들이다 – 2026년 패션위크 현장 리포트
2026년 3월,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 한복판에서 휠라(FILA)가 제대로 판을 벌였다. 그리고 그 중앙엔 배우 한소희가 있었다. 누구나 ‘패션 위크’라 하면 떠올릴 법한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홍수 속에서, 이탈리아의 캐주얼 스포츠웨어가 어떻게 자신만의 컬러를 분명하게 드러냈을까? 대답은 한소희의 등장이 시작부터 끝까지 인증해줬다.
이번 시즌 휠라는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 복귀 무대로 글로벌 패션판에 정식 ‘컴백’을 알렸다. 스포츠웨어의 탄탄함 위에 한소희 특유의 쿨함과 자유분방함이 더해지니, 휠라라는 이름이 순간 타임슬립이라도 한 듯 새로워졌다. 런웨이 위 한소희는 오버핏 크롭 후디에 하이웨이스트 테크 팬츠, 볼드한 플랫폼 스니커즈까지, 아무렇게 입어도 ‘내가 바로 트렌드’라는 자신감을 뽐냈다. 소위 스트리트와 애슬레저, 이 두 키워드가 올 시즌 휠라 컬렉션을 타이트하게 묶는다. 브랜드 특유의 유려한 로고 플레이도 매번 노림수처럼 들어가지만 이번엔 유니크한 프린팅이나 강렬한 톤-온-톤 조합에서 확실히 레벨업됐다. 특히 파스텔핑크와 에메랄드, 동양적인 감성을 더해 과감히 믹스매치한 시도들이 눈에 확 띄었다.
런웨이 이후 패션 인플루언서들과 현지 매체들 사이에서도 화제는 한소희와 휠라의 조합에 몰렸다. 스타일링 자체가 클래식과 무드를 한데 묶는 공식처럼 작동한 만큼, 밀라노 시내의 거리 스타일링에서도 곧바로 적용될 분위기다. 한소희는 스냅 사진 한 장으로 이미 실시간 바이럴 효과를 일으켰고, ‘K-스타일’ 한류 바람을 이탈리아 패션 신에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한 현장에서 휠라가 캐주얼에 다시금 진지함과 새로움을 불어넣은 셈.
올해 패션위크 트렌드를 넓게 보면, 사진보다 영상, 단순 포즈보다 생동감 있는 무드가 대세다. 휠라의 런웨이 기획 역시 전통적인 ‘룩 바이 룩’이 아닌, 음악과 조명, 무대 디테일까지 총체적 경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어링, Y2K 감성을 담은 와이드 트랙 재킷 및 컬러풀한 액세서리가 밀라노 현지 젠지 세대의 시선을 제대로 끌어모았다.
비교적 보수적이던 이탈리아 패션 신에 색다른 충격파가 되어준 한소희의 무드는 단순 모델 캐스팅 그 이상. 오히려 ‘캐주얼의 미학’을 강조하려는 휠라의 전략적 메시지로 읽힌다. 당장 밀라노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에너지와, 내 옷장에 휠라 신상품을 구비하고 싶은 쇼핑 DNA까지 자극하는 요즘 스타일의 모든 요소가 크로스오버된 무대였다.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기존의 스포츠웨어 틀을 뛰어넘는 젠더리스, 오버사이즈 룩을 전면에 내세운 ‘실용적+실험적’ 라인업. 밀라노 패션위크를 기점으로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신이 다시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움직임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2023년을 기점으로 세계 스포츠웨어 시장은 이미 “럭셔리ㆍ유니섹스ㆍ지속가능”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대격변을 겪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가 주도하던 구도에 이젠 뉴발란스, 오니츠카타이거, 그리고 휠라까지 ‘자기 색깔’로 무장한 브랜드들의 도약이 뚜렷해졌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도 “이번 컬렉션은 단순 K-스타일의 유입이 아니라, 아시아 컬처와 유럽 스포츠 감성의 조화로운 충돌”이라 평가했다. 한소희의 캐스팅, 컬러플레이, 젠더 부재 룩 모두 트렌드가 아닌 ‘현상’임을 증명해준다.
이번 휠라 밀라노 런웨이가 남긴 여운은 한소희라는 스타의 존재감만이 아니다. 스포츠웨어와 하이패션의 경계, 동양과 서양 트렌드의 스며듦, 그리고 취향 존중의 에너지가 어떻게 실제 패션 씬에서 구현되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결국 패션은 옷이 아니라 그걸 입고 있는 ‘오늘의 나’를 얼마나 특별하게 느끼게 하느냐의 문제. 휠라가 올린 이번 무대는 ‘캐주얼의 새 물결’이 밀라노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자체가 충분한 뉴스가 된다. 시즌마다 반복되는 쇼 그 이상으로, 이번엔 “우리가 달라졌다”는 브랜드 선언이 제대로 울린 셈.
도심을 걷는 순간부터 옷장 속을 꾸밀 때, 혹은 브랜드를 고를 때까지, 한소희와 휠라가 만들어낸 새 물결은 더 이상 경계 짓기 어려운 글로벌 패션 세계에 확실한 선명도를 만들어줬다. 다음 시즌, 그리고 2030년대를 향한 패션의 미래까지 궁금해지게 하는, 밀라노 밤의 진짜 주인공이 등장한 순간이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한소희는 진짜 뭐든 찰떡이네ㅇㅈ;; 휠라가 저렇게 힙해질 줄ㅋㅋ
이번 휠라 컬렉션 영상 봤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더라고요👏 한소희 영향력 무섭네요 ㅋㅋ 진짜 대세 인정합니다 😊
ㅋㅋ한소희면 뭐든 되는 듯… 새옷 뽐내기 갑
분명 이번 휠라 컬렉션에서 추구한 감성은 젠지 세대와 밀라노 트렌드를 모두 잡은 듯합니다!! 한소희의 모델링도 훌륭했고 옷이 주는 에너지감이 확실히 다르네요. 앞으로 패션위크에서 한국 아티스트 비중이 더 커질 듯 기대됩니다!!
이렇게 글로벌 브랜드가 한국 아티스트와 협력하여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휠라가 앞으로 어떻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세련되게 발전시킬지 궁금하네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휠라의 과감한 도전이 업계 전반에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젠 휠라가 유럽까지 접수함…한소희 잘 뽑았다👍
브랜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한순간에 이루어지기 힘든데 이번 런웨이처럼 다양한 시도가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국내 스포츠웨어의 글로벌 활약 더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