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의 동행’에 마침표… 1년 만에 떠나는 토트넘의 선택과 그 이면

‘We want to keep him forever.’ 이 말이 무색하게 토트넘은 이적시장의 변두리에서 또 한 번의 이별을 택했다. 1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다’는 구단 및 팬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주전 선수 한 명이 공식적으로 1년 만에 이적을 확정지으며 구단과 완전히 결별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HERE WE GO”라는 저명 이적시장 전문기자 로마노의 단언과 공식 확인, 이적설은 현실이 됐다. 토트넘의 이번 결단은 손흥민 중심의 전술 변화와 구단의 재정적 및 미래지향적 기조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적 주인공을 비롯한 구단 전략, 그리고 이로 인한 전술적 균열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광범위한 스쿼드 리빌딩에 착수했다. 로메로, 뒤머와 더불어 캐리어를 이어가던 노련한 미드필더, 혹은 젊은 공격 자원. 팬들은 ‘손흥민-케인 시대’ 이후도 토트넘의 재도약을 기대했지만, 최근 1년 동안 주목 받았던 핵심 선수들의 팀 내 입지도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중원 중심축을 맡아 공수 연결고리를 담당했던 이 선수의 이별은,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4-3-3 시스템에서 빌드업 전환과 경기 템포 조절에 빈틈이 생길 수 있는 변수다.

토트넘 내부도 이번 이별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실제로 현지 언론은 세부 미팅 내용까지 보도하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절대 코어로 삼고 팀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준다. 구단 수뇌부는 유럽 대항전 복귀와 CL 티켓 도전에 재정과 명확한 색채, 즉 ‘손흥민–매디슨’ 중심 공격을 최우선 노선에 올렸다. 이에 따라 발 빠르고 강한 압박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역시 예고된 수순이다. 실제 이적 대상인 선수와 토트넘, 양측 모두 지난 한 시즌 동안 전술적 로테이션 및 대역 배치를 통한 실험을 반복했다. 시즌 후반에는 신체적·심리적 부담, 팬들의 불만, 그리고 구단의 더 냉정해진 평가와 맞물린 결과다.

이러한 과정에서 토트넘의 이별 통보는 전략적 제로섬 게임의 단면처럼 읽힌다. 손흥민을 비롯해 기존 선수단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주축’으로 자리 잡을 자원에 무게를 싣는 구단의 현실적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적시장의 ‘HERE WE GO’ 딱지는 결코 우연이 아닌, 선수 가치의 극대화와 구단 전략적 행보의 결실이다. 통상적 이스코-모드리치 식 미드필더 배분 대신 평행형 혹은 버티컬 빌드업 노선을 선언한 셈이다. 내년 스쿼드는 조직력 유지를 위한 대체 자원, 젊은 피 수혈, 클럽 DNA 주입이 혼용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매디슨, 그리고 시즌 내 고군분투한 젊은 공격수들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는 향후 토트넘의 방향성과도 직결된다.

관심 포인트는 이번 이별이 토트넘 선수단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다. 팀 잔류·이적·주전 경쟁이 극심한 프리미어리그 특성상, 리더를 중심으로 한 확실한 전술적 기반 없이는 챔피언스리그와 대어 영입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다. 손흥민 효과에 집중하는 현행 트렌드는 일견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전술적 깊이와 예측불가성을 잃으면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 본인에게도 ‘명확한 한계’가 드러날 위험이 있다. 구단 차원에선 ESL 논란, 팬 불만, 수익성 악화까지 겹치며 스쿼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내세운 셈이다. 본 기자 역시, 손흥민 주변에 차세대 ‘조력자’와 제2·제3의 필드 제너럴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2026 시즌은 가혹한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국내 축구 팬 입장에서는 익숙했던 선수들과의 이별이 매섭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유럽축구(특히 EPL)에서 한 번의 계절은 선수, 감독, 구단 모두에게 냉정한 생존경쟁의 계기다. 손흥민 체제,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그리고 겨울/여름 이적시장의 재편이 어떻게 이어질지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축구는 전쟁이고, 전쟁터에선 변화와 진화, 그리고 쓴 결단이 곧 전술의 본질임을 토트넘의 이번 선택이 다시금 보여준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손흥민과의 동행’에 마침표… 1년 만에 떠나는 토트넘의 선택과 그 이면”에 대한 10개의 생각

  • 와ㅋㅋ 또 손차붕 모드네; 갈수록 웃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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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심으로 좀 의아합니다… 토트넘이 선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건 알겠지만, 늘 이런 식으로 중요한 순간에 핵심 전력을 내보내는 패턴이 반복되는 듯해요. 팬 입장에선 산으로 가는 스쿼드와 잠재력 낭비가 참 씁쓸하네요🤔 여기서 손흥민 선수는 얼마나 더 고군분투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그저 단기성과에 투자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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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다고 우승할수있나ㅋㅋㅋ 구단진짜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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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손흥민이 떠나면 누가 구단 이끌지 걱정입니다. 전술적으로도 흔들릴건 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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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명히 토트넘 팬카페는 지금 초상집 분위기일듯🤔 이쯤 되면 남아있는 선수들이랑 평행이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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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 또 다시 반복되는 유럽 중위권의 교과서적 리빌딩. 팬들이 떠나는 이유를 토트넘은 왜 모를까. 손흥민만 남겨서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강팀이 되고 싶으면 확실한 철학과 방향성이 필요한데, 이팀엔 늘 임시 방편뿐. 팬심도 언젠가 임계치에 다다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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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빌딩, 리빌딩 외치다 끝내 리셋만 반복한 사례는 영국 내에서도 흔한데… 토트넘의 이번 이적 결단은 재정과 미래성장을 모두 잡으려는 듯 보이지만 빈 자리를 채울 신뢰 할만한 선수가 없다는게 문제. 손흥민 중심에도 한계가 있고 내부 경쟁체제 없는 EPL 클럽의 결말은 언제나 매섭죠. 구단이 진정 바라는게 뭔지, 팬들의 기대를 진짜 이해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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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_everybody

    진짜 토트넘은 매번 그런 식으로 반쪽짜리 리빌딩만 하더니, 이번에도 또 그 패턴이네. 선수 이득만 생각하다가 결국 손흥민 혼자 고생만 하는 구도 아님? 잘 생각해봐라 구단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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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은 이쯤 되면 답이 없는 듯. 왜 중요한 순간마다 자기 손으로 판을 깨는지 이해 불가. 팬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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