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日 남성 미용의료 이용 확대…20대는 여성 상회, 직장인 수요도 증가
일본에서 남성 미용의료시장의 성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20대 일본 남성들의 미용의료 이용률이 동세대 여성보다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며, 그야말로 ‘자기관리’가 남녀를 불문한 시대적 화두임을 시사한다. 이제는 미용시술이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고, 미용실 앞 남성 대기줄도 놀랄 일이 아니다. 패션 씬에서도 이미 활발하게 목격되던 이러한 변화가 이제는 ‘클리닉 씬’까지 스며들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미용클리닉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남성 고객 비율이 크게 늘었고, 그중에서도 20대와 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피부관리’는 물론 더 세밀한 미용의료 서비스(필러, 쌍꺼풀, 리프팅 등)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피부결 개선 △눈가/주름 시술 △탈모 등 전통적 고민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얼굴의 균형·윤곽 등 좀 더 트렌디한 고민들이 주를 이루는 흐름이다. 약간은 수줍거나 뻣뻣하게 여겨지던 남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민이 이제는 오히려 인생관리의 일부, 경쟁력의 연장선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주요 미용의료 브랜드들 역시 남성 타깃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일본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심의 유명 미용클리닉 체인에서는 최근 전용 남성 대기실은 물론, 남성 홍보 대사, 남성을 위한 상담 채널 운영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기존에는 ‘신뢰받는’ 의사, 임상 결과 등을 강조하던 마케팅 메시지에 ‘남성 맞춤 솔루션’, ‘당당함’,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위한 마무리’ 같은 좀 더 액티브하고 세련된 카피가 가세했다. 직장 내 경쟁, 연봉 피치, 소셜미디어 등 환경 변화가 남성 고객의 내적 스위치를 ON 한 셈이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 및 주말 예약이 한 달 넘게 밀려 있는 클리닉이 꽤 된다. 20~30대 남성 고객층이 일본 미용의료 시장의 새로운 ‘캐시카우’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은 원래도 세련된 자기관리 문화가 강했지만, 2020년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접촉 사회가 일상이 되고, 마스크 프리 이후 ‘외모에 대한 노출’이 다시 부각되면서 건강한 외모, ‘잡티 없는 피부’에 대한 관심이 남녀 불문 폭발했다. 특히 취업시장, 소개팅, SNS 등 모든 인간관계의 관문에서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다 보니, 남성들 사이에서도 피부, 헤어, 윤곽 교정 등 ‘즉각적인 변화’가 가능한 미용의료의 인기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사 유로모니터와 닐슨IQ 등에 따르면 2025년 일본 남성 미용시장 규모는 1조8천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의료 서비스, 전문 시술 관련 지출 비율이 3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시장이 단순 화장품을 넘어서 본격적인 ‘관리’로 옮겨가는 신호탄임을 보여준다.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일본의 ‘남성 미용의료’ 트렌드는 각별하다. 한국에서도 이미 2010년대 중후반부터 남성 피부관리, 헤어라인, 쁘띠성형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었지만 최근 일본 남성들의 ‘시장 내 존재감’이 더 두드러진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원인은 단순히 패션, 뷰티 업계의 마케팅 때문만은 아니다. 소위 ‘외모 피로감’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도, 자기표현과 자기관리가 곧 ‘경쟁력’인 사회 분위기가 가장 크게 미용의료시장 확장을 이끌고 있다. 전문가는 “내향적이고 전통적 남성성이 강했던 일본에서도, 미용 관리가 일·생활 밸런스의 일부가 된 것은 문화적 전환”이라고 말한다.
또 한 가지 특징은 남성 특유의 ‘효율’ 중시 스타일이 미용의료 시장에도 투영된 점이다. 과감한 패션 변신보다 ‘티 안나는’ 리프팅, 심플한 피부개선, 간단한 시술로 당일 복귀 가능한 솔루션이 인기라는 것이다. 일본 ‘미용의료’ 트렌드는 단순히 비주얼을 위한 소비를 넘어 자기관리, 사회생활 역량, 직장 내 신뢰감까지 담아가는 형태다. 클리닉들이 남성 고객을 붙잡기 위해 신규 시술, 빠른 상담·예약, 남성 피부/모발 특화 프로그램 등에 사활을 거는 것도 같은 맥락. 일본 남성의 이런 변화는 아시아 미용의료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세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동료가 소개해줬다’거나 ‘입사 동기 절반은 이미 미용클리닉 다닌다’는 고객 평도 심심찮게 들린다. 취업, 승진 등 사회적 목표와 연결된 자기관리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도 어렵지 않다. 전통적 남성상과는 달리 자신의 외모와 컨디션을 적극적으로 가꿔 자신감을 높이려는 ‘유능한 자기관리인’상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일본 남성 미용의료 서비스가 단기간 유행이 아닌, 사회적 변화이자 새로운 생활습관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패션 씬에서 이미 일상화됐던 ‘젠더리스 뷰티’의 확장판으로 봐도 무방할 듯. 남성 고객을 위한 맞춤형 라인 개발과 트렌디한 캠페인 메시지가 앞으로도 패션뿐만 아니라 의료, 라이프스타일까지 파고들 것이 확실하다.
남성들이 변하면, 브랜드가 바뀌고, 산업이 바뀌고, 문화도 바뀐다. 2026년 현재, 미용의료 시장의 다음 주인공은 어쩌면 일본의 20대 남성일지도 모른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와 요즘 세상 진짜 바뀌긴 바뀌었네!! 남자 피부관리 받으러 간다니, 20대가 여자보다 더 간다니 놀랍다😳😳 사회가 이제 진짜 외모경쟁 치열하긴 한 듯… 이러다 남성 화장품 광고도 엄청 많이 볼 듯? ㅋㅋ 뭔가 신기하면서도 약간 씁쓸하네!! 변화의 속도가 장난 없네!!
누가 보면 피부 좋아서 승진하는 줄… 세상 참 각박하다.
ㅋㅋ 이제 진짜 외모가 무기네. 근데 저거 받고 퇴근하는 거 상상해봄 ㅋㅋㅋㅋ
이쯤되면 미용의료 안 받으면 도태된다는 얘기지? 외모 경쟁 사회 진짜 기가 막히다.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건지, 자기관리라 쓰고 강요라 읽는다. 남자나 여자나 이제 다 똑같이 생존 경쟁 쩐다.
변화 흐름 진짜 빠르네ㅋㅋ 과거엔 남자 화장품만 봐도 이질적이었는데, 이젠 미용시술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시대가 왔군요. 일본의 움직임이 우리한테도 곧 영향 줄 듯. 변화가 나쁜 건 아니지만, 자기 부담만큼은 적게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