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공세’ 시즌2, 토트넘의 도박은 과연 ‘붕괴 반복’으로 이어질까
토트넘이 다시 한 번 공격 축구라는 ‘불’을 들고 프리미어리그 파이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언의 중심엔 데 제르비 감독 영입을 통한 전술 변화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뚜렷하게 드러난 공세적 전환에 대해, 토트넘 보드는 한 걸음 더 과감한 도박을 택했다. 데 제르비는 이미 브라이튼 시절부터 ‘빌드업·하이프레스’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어리그에 충격을 쏟아냈던 인물. 하지만 이 결정이 가진 위험성은 분명하다. 올 시즌 하반기, 토트넘은 어려움에 봉착해 순위가 급전직하하면서 어느새 강등권과 승점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위치까지 미끄러졌다. “공격 올인”의 뒷면에는 결국 수비 불안이라는 그림자가 강하게 드리웠다.
경기장 내 분위기를 뜯어보면, 토트넘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그 단면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 몇 년간 누누·콘테 체제를 거쳐왔지만 ‘볼 점유’와 ‘공격 전개’에 있어 이렇다 할 색채를 갖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토트넘 팬들은 ‘새 시대’를 맞이했다고 환호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공격 집중 전술의 부작용이 노출됐다. 수비진은 부상과 선수단 두께 부족 속에 급격히 흔들렸고, 빌드업 실수에서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잦았다. EPL 수준에서는 공격에 올인하는 전술이 자칫 자살골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시즌 막판 뼈아프게 겪고 있다.
이번 데 제르비 감독 영입이 주목받는 건, 포스테코글루와 유사하면서도 한층 더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란 점 때문이다. 데 제르비의 전술적 특징은 ‘날카로운 뒷공간 침투’와 ‘과감한 전진 패스’, ‘빌드업 속도’다. 브라이튼 시절, 상대 압박을 본능처럼 회피하고 빠르게 전진하는 패스 루트로 다크호스 신화를 썼다. 하지만 그 역시 ‘구성원의 한계’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전술이다. 브라이튼 후반 눈에 띄게 약점이 드러나자 연승 행렬이 곧바로 급제동됐다. 이 패턴이 토트넘에서 반복된다면, ‘낙관’은 오히려 위험하다.
토트넘이 처한 상황은 EPL 내에서도 단연 특이하다. 한때 챔스 티켓을 노리던 상위권 팀이, 전술 리셋과 함께 강등권 걱정까지 해야 하는 초라한 현실은 구단의 리스크 관리 부족에서 비롯된다. 데 제르비에게 맡겨진 미션은 명확하다. ‘공격적 DNA’를 재구성하되, 단순히 전방 압박만 반복하며 무너지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까지의 토트넘은 결정적 순간마다 수비진과 미드진의 ‘밸런스 붕괴’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양상이 많았다. 하이 프레스라인 유지 시, 센터백과 풀백의 위치 선정·간격 조절 미흡, 수비 미드필더의 2차 볼 커버 실패 등이 리그 중하위권 팀들마저 토트넘을 노리는 확실한 전술 포인트로 작용했다.
공격 전술 자체는 매력적일 수 있다. 최근 EPL 흐름은 단일 측면 돌파보다는 다채로운 포지셔닝과 ‘선수 간 융합’을 강조한다. 하지만 단단한 뒷마당이 없는 공격은 현장의 선수 퍼포먼스가 컨디션 난조에 빠질 때 치명적으로 허약해진다. 실제 최근 토트넘의 결정적 실점 중 60% 이상이 측면 빌드업 전개 후 중앙 미드필더 라인 침입에 의한 수비 구멍에서 나왔다. 여기에 추가적인 불안 요소는 ‘브라이튼식 운영’이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는 완전히 녹아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신임 감독이 취임한다 해도,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시스템 변화에는 선수-스태프 전체가 일관된 전술 이해도를 갖춰야 결실이 가능하다.
결국 이 선택의 득실은, 데 제르비와 토트넘 선수단이 ‘공격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전방 압박은 EPL 상위권 강팀들도 과감히 택하지만, 그만큼 뒷공간 속도가 빠른 잉글랜드 축구의 특성상 잘못된 위치 선정 한 번이면 역습 실점으로 직결된다. 토트넘식 도박 축구, 두 번째 시즌이 지난 실패의 오류를 반복하게 될지, 아니면 ‘제2의 돌풍’으로 이어질지는 선수단의 실전 경기 운영 능력, 전술적으로 완성된 수비라인 구축에 달려 있다. 이 과감한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다시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의 실수가 연패와 강등 위기로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현실에서, 도박은 항상 극단적 결과를 수반한다. 현장에서는 이제 ‘무모함’과 ‘혁신’의 경계선에서, 토트넘과 데 제르비의 방정식이 냉정하게 시험대에 올랐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이참에 아예 유로파로 내려가서 다시 시작하지?ㅋㅋ
토트넘이 매번 감독만 바꾸면 뭐하냐. 똑같은 판에 전술만 달라지면 뭐가 달라졌다고 다들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선수진 두께도 문제고, EPL에서 이런 도박 축구가 성공한 사례가 몇이나 있는지 생각해봤나. 공격만 하다가 망가지는 건 지난 시즌에도 봤고, 그 반복이다. 감독 바꾼다고 근본적인 문제도 안 바뀌면 답 없지. 팬들 감정 소비만 늘고 구단은 땜질만 계속. 이번에도 기대 반 실망 반이다 진짜.
‘혁신’이란 말로 단순히 공격 지향 전술만 반복하는 게 과연 EPL에서 통할지 냉정하게 물어야 할 시기입니다. 늘 선수단 한계와 체력, 수비 전술 불안이라는 문제를 덮은 채 도박에 가까운 결단만 반복하는 것은 구단 경영의 한계 아닙니까? 팬들만 들뜨고 결과는 반복되는 실망… 지도부는 제대로 시스템 투자할 생각이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데 제르비 효과도 결국 똑같은 악순환에 휘말릴까 걱정입니다.
축구는 수비부터!! 공격만 하면… 결국 또 강등권 싸움…!!
ㅋㅋ 요즘 EPL 흐름 보면 공격축구 돌풍 있다가도 결국은 강팀들은 뒷문 단속부터 하던데 ㅋㅋ 매번 토트넘만 실험대 선 느낌임. 감독 바뀌면 선수들도 새 전술 적응하기까지 시간 걸릴텐데 팬들은 무한 인내심 테스트 각… 이번에도 20경기쯤이면 성적 다 나올 듯 ㅋㅋ
또 새로운 시작인가요… 기대는 되지만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