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의 아오아이(I.O.I) 재결합, 차트 1위의 열기와 최유정의 눈물
무대 조명이 쏟아진다. 수많은 팬들이 일렬로 선 스탠딩 존에서 일제히 핸드폰 플래쉬를 흔든다. 2026년 6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무대 위로 9년 만에 다시 함께 선 I.O.I의 열한 명 멤버가 등장하자, 함성은 터질 듯 부풀었다. 가수들은 서로 손을 꼭 잡았다. 특히 최유정은 눈에 띄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일회성 무대가 아니었다. 팬들 사이에선 이미 한 달 전부터 ‘I.O.I 완전체 재결합’ 소문으로 들썩거렸고, 6월 한정으로 발표된 신곡 ‘Here Again’은 공개 즉시 국내 주요 음원차트(멜론, 지니, 플로) 1위에 올랐다. 음악 방송 무대 복귀, 온라인 팬미팅, 유튜브 라이브 등 I.O.I의 귀환은 다채로운 장면들로 채워졌다. BTS, 에스파, 뉴진스 등 신흥 K팝 신인들과 나란히 위클리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2010년대 후반 ‘프로듀스 101’ 신화의 재현을 알린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는 멤버들의 진심 어린 소감이 쏟아졌다. 카메라 줌인, 앵글 사이를 걷는 최유정의 얼굴엔 긴장과 벅참이 교차하고 있었다. “우리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자체가 기적 같아요. 팬들에게 정말, 너무 감사해요.” 특히 같은 자리에서 언급한 세계 복싱 레전드 무하마드 알리의 투지와 시련 극복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최유정은 팬레터 중 자신에게 알리의 일화를 전한 한 소년의 사연을 읽으며 갑자기 눈물을 닦았다. “아프거나 힘들 때마다 무하마드 알리가 견뎌낸 것처럼 I.O.I 멤버들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용히 전해지는 이야기는 콘서트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울컥하게 바꿨다. 기자가 카메라를 돌려 무대를 내려오는 멤버들의 얼굴을 잡았을 때, 이들의 미소 뒤에 묻어나는 감정의 무게가 단연 돋보인다.
실제로 I.O.I의 원년 멤버들은 각기 각자의 소속사로 흩어져 그룹 해체 이후 각자의 솔로활동, 연기, 뮤지컬, 해외진출 등 다양한 길을 걸었다. 과거 영광의 이름 아래 다시 만난다는 것의 무게도 결코 가볍지 않다. 기자는 이들의 준비 과정을 영상으로 직접 기록해왔다. 리허설 현장, 안무 틀릴 때마다 서로 토닥이며 웃던 손끝, 20대 중후반이 된 멤버들이 Y2K 감성 의상에 어색하게 손을 올릴 때, 팬들의 기대와 본인들의 성장 사이에서 많은 각오가 느껴졌다. 무대 밖에서는 실시간 브이앱 중계, 사전 녹화 대기실 셀카, 매니저들이 준비한 도시락에 같이 둘러앉아 나누는 일상의 소소함이 전해졌다.
이 재결합의 성공이 단순히 ‘추억팔이’에 머물지 않은 데에는, K팝 2세대와 4세대 아이돌 사이에 묘한 세대 공감의 접점이 있었다. 20대 후반 K팝 리싸이클 트렌드는 뉴진스·에스파 팬덤까지도 2010년대 후반 감성을 재탐색하게 만들었다. I.O.I는 이번 컴백으로 소속사 CJ ENM, 스톤뮤직, 각 멤버 소속 레이블과의 다양한 협업을 이끌어내는 등, 엔터 산업 판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음악방송 PD들은 “I.O.I의 무대가 가져오는 현장감은 9년의 공백이 무색하다”고 평가한다. 안무팀, 의상팀, 영상팀의 구성과 준비과정도 대형 프로젝트급으로 치밀하게 짜였다. 기자 영상자료에는 멤버들이 함께 안무를 맞추다 뒤엉켜 박장대소하거나, 무대 뒤 감독의 모니터 피드백에 진지하게 고개를 주억거리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재결합 당시 온라인 여론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이제 그만 추억에만 머물지 말라”는 우려를 표했고, 반대로 “또 봐서 반갑다”, “커리어에 대한 존중을 보내야 한다”며 성숙한 응원을 전했다. 최유정의 눈물 장면은 SNS 1위로도 떠올랐다. 수많은 댓글과 리포스트, 밈으로 변주되기도 했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지에서는 ‘9년 전 그때 내 친구들과 함께 봤던 그 무대’라는 회고와, 지금은 각자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음악 앞에서는 다시 소년·소녀가 됐다는 감상도 이어진다. I.O.I 멤버 본인들도 “팬들의 메시지를 보며 우리 자신도 위로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무하마드 알리의 시련을 기억한 팬레터 장면은, 단순한 연예 뉴스의 묘사에서 벗어나 한 세대의 성장통과 음악적 연대감을 보여준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지속가능성, 의미 있는 재결합, 대중의 기억이 어떻게 다시금 상호작용하는지, 이 순간 집약적으로 드러났다. 현장 카메라로 포착한 장면들은 앞으로도 영상 아카이브로 남을 것이다. I.O.I는 이번 주 나머지 음악방송을 소화한 뒤, 단독 콘서트와 각자 프로젝트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 스태프와 관객, 소셜 미디어 뒤의 팬들까지 모두가 ‘9년 만의 기적’을 각자의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소리와 눈물, 쉼표와 박수, 조명과 플래쉬가 만든 이 순간은 다시 오기 힘들다. I.O.I의 재결합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K팝 팬덤과 세대의 연결을 재확인하는 현재 진행형의 장면이다.
— 백하린 ([email protected])


와 대박👏👏 이 멤버들 다시 같이 보다니?! 감동쓰 ㅠㅠ
근데 솔직히 몇년 전에 해체했으면 조용히 있지 갑자기 왜? 궁금하다 진짜…😕😕 추억마케팅 너무 심한 거 아님??
소속사 이득도 크겠지만… 멤버들 입장에선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최유정씨 감정이 잘 전해졌어요😊 앞으로 개별 활동도 응원합니다…
I.O.I 재결합!! 요즘 세대에게도 이렇게 추억이 통하나봄!! 음악산업 트렌드 변화가 꽤 흥미로움! 무하마드 알리 얘기는 뭔가 의미 깊었음!!
음… 감성공세 너무 심함. 팬들 타겟 확실하네.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를 기대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 실제 현장의 감정까지 세세하게 기사에서 잘 그려주셨습니다. 앞으로 멤버 개별 활동도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감성은 알겠음.!! 근데 이런 재결합이 지속 가능할지가 의문임.!! 연예계 자본 논리상 결국 잠깐 화제성만 얻고 또 흩어질 듯.!! 그래도 음원차트까지 접수한 건 의미 있음.!! 마지막엔 또 팬들이 실망할 각이긴 함.!!
진짜 오랜만에 뭉쳐서 의의있긴 한데 너무 감정팔이 각 아니냐ㅋ 멤버들 각자 커리어도 있는 거고 팬서비스 제대로였음. 그래도 진짜 옛날 생각도 남. 추억타임 인정 ㅋㅋ
확실히 음악계는 트렌드가 돌고도는 듯하다.!! 한때 뿔뿔이 흩어졌던 그룹이 다시 모였을 때 대중이 호응하는 현상은 중장기 산업적 관점에서도 흥미로움.!! 성장서사와 팬덤의 관계도 지켜볼 만함.!!
팬들 울고 멤버 울고 나도 울고ㅋㅋ 거 참 난리났네
솔직히 I.O.I 초창기 때부터 지켜봤던 입장이라, 요즘 신인그룹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는 게 느껴진다ㅋㅋ 다시 모였다고 해서 딱히 새로울 것도 없지만 팬들이 원했던 무대였으니 이 정도면 만족! 그나저나 알리 이야기는 좀 뜬금포 아닌가 싶기도ㅋ
이래서 한국 아이돌은 소비재라는 거지. 울고 끝나면 다들 잊지 않음? ㅋㅋ 차트 1위=성공?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