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남성 건강 위협하는 만성 신부전, 실태와 과제
국내 50~60대 남성들 사이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신부전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50, 60대 남성 환자들의 피로감, 소변량 감소, 부종 등 일상적이고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내원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등 전국 1·2차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만성 신부전 환자 수는 지난 5년간 약 1.6배 증가했다. 특히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뚜렷하게 많으며,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각한 신장 기능 저하가 이미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의료계에서는 이에 대해 만성 신부전이 ‘침묵의 질병’으로 불리는 까닭이 이 같은 미미한 증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장의 주요 기능인 노폐물 배출, 전해질 및 수분 균형 조절이 이상이 생기면 노화·피로·몸살 등 일반적인 노년 증상과 뚜렷이 구분하기 어렵다. 대한신장학회 관계자는 “나이 탓이라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 3~5년에 걸쳐 조용히 손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 관리 미흡, 잦은 진통제 복용, 흡연, 음주 습관 역시 위험을 높인다.
만성 신부전은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지만, 검진률이 여전히 낮다는 점이 지적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만 50세 이상 남성의 신장기능 관련 혈액·소변검사 정기 실시율은 4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인터뷰에 응한 57세 송 모 씨(서울)는 “늘 피곤하고 다리가 잘 붓는데, 직장에선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들 한다”며 “검사받고 신장 이상 진단을 듣는 순간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의료진은 “최근 10년간 5060 남성 투석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 자료를 종합할 때, 신장 기능 감소 시 초기에는 일상 불편 증세만 나타나기 때문에 다수의 환자가 전문 진료를 뒤늦게 찾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보험제도 개선과 함께 정기건강검진에 신장 기능 체크 항목 추가 등 제도적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일본, 독일 등은 50대 이상 남성 전체를 대상으로 연 1회 신장기능 검사를 기본 건강검진에 포함하고 있다. 의료 접근성과 사회적 인식 향상이 동반되어야 실질적 환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만성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려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 위험 인자의 조기 관리와 신장 약화 징후에 대한 사회적 교육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권장량 이상의 진통제 사용이나 잦은 에너지음료 섭취, 고염분 음식 및 음주 습관 역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현재 국내 관련 학회들은 건강검진 시 신장 기능 검사 확대·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의료 시스템 변화 속도는 더딘 실정이다.
문제는 개인이 증상을 스스로 인식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피로, 부종, 혈압 이상 증세가 있을 때 단순 노화로 오해하지 않고 조기 진단을 받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 실제 질환 인지 이후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요법 및 식이요법 등으로 일부 진행을 늦출 수 있으나 이미 신장 기능이 70% 이상 저하될 경우 투석 등 고비용 치료로 진입할 확률이 높아진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만성 신부전의 유병률이 2029년에는 65세 이상 전체 인구의 8~9%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중장년층 남성 건강관리에 대한 국가 책임이 강화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측은 “나이 들면 아픈 것을 정상이 아니라, 의학적 원인을 확인하는 적극적 자세와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사회·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논의는 범정부적 국가건강검진 항목 확장, 정기검진 홍보 강화, 만성질환 약제 접근성 개선 등으로 이어진다. 보건의료 정책 당국은 만성 신부전과 같은 침묵의 질병에 대한 공공의 책임을 다시 돌아볼 시점이다. 관성적인 ‘나이 탓’ 인식에 머물러서는 진짜 위험을 놓칠 수 있다.
이현우 ([email protected])


나이탓ㅎ 병원비만 늘어나네;; 🙄
검진 진짜 필수임… 환자 늘어난 이유가 있네. 조심해야겠다.
진짜 무섭다ㅋㅋ 내몸 챙겨야지😮💨
침묵의 질병이라니… 나도 침묵하다가 걸릴듯!! 조심해야지😅
나이 들면 그냥 피곤하다고 넘기는 거 진짜 위험하다… 우리 집 부모님도 매번 피곤 부종 이야기해서 검진 잡아드렸더니 신장 경계 단계 나온 적 있음. 관리 진짜 꼭 해야 해.
이런 기사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고혈압이나 당뇨만 강조하는데 신장 질환도 진짜 위험하네요💧 의심 가는 증상 있으면 무조건 검사!
질병예방 차원의 제도, 진짜 화나네🤔 관리할 방법 다 있는데 정작 시스템이 따라주지 않으니 답답… 건강보험 좀 실질적으로 바꿔라!
중요한 기사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건강검진 항목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바뀌고 보장성도 확장됐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도 검사 자체를 귀찮아하거나 비용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니 보건 제도 개선 필요합니다. 신장 검진도 정기적으로 꼭받는 사회가 되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