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가구 박람회서 ‘더 프레임’ 공개, TV의 경계 허무는 디자인 실험
2026년 밀라노 가구 박람회(Salone del Mobile.Milano)는 한 번 더 가전업계의 흐름을 변화시켰다. 글로벌 프리미엄 인테리어·가구 브랜드가 격돌하는 이 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The Frame)’을 앞세워 미래 TV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을 공개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더 프레임’ 신제품은 디스플레이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욕망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화면의 기능성, 디자인, 공간적 융합, 기술적 진보를 모두 한데 묶으며, 더 이상 TV가 ‘전자기기’에 머물지 않고, 인테리어의 핵심 오브제로 부상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더 프레임’은 TV지만 꺼져 있을 때는 이질감 없는 액자처럼,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또 하나의 예술품이 된다. 긴 시간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는 ‘감추는 가전’을 추구해왔지만, 삼성은 오히려 디스플레이를 인테리어의 중심에 놓는 역발상을 시도한다. 이번 밀라노 박람회에는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아트 스토어’ 전용 작품들과, 다양한 장소에 걸맞게 연출한 공간별 더 프레임이 전시됐다. 단순 생활 필수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예술’이 되어가는 TV, 이것이 삼성의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이번 행사는 업계 내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 사실상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성은 과거만 못하고, 기기별 차별점도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브랜드마다 ‘라이프스타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LG, 소니, 파나소닉 등 경쟁사들 역시 ‘홈 인테리어’와 가족 공간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더 프레임’처럼 명확히 아트와 리빙의 경계에 도전하는 TV는 아직 드물다. 다양한 프레임 색상, 부착형/입체형 커버 선택, 화면에 최적화된 초고화질 예술작품 디스플레이 기능까지,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스타일로 TV를 ‘꾸미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이 따른다.
삼성 측은 “거거익선”식 대형화 일변도 전략에서 벗어나 ‘공간에 녹아드는’ 맞춤형 디자인을 새로운 표준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미니멀리즘과 공간 효율화를 추구하는 인테리어 열풍이 거센 만큼,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TV는 고가임에도 프리미엄 소비층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건드린다. 무광 패널, 자연광 각도 자동 조정, 베젤 디자인 다양화, 그리고 사용자 취향 맞춤 디지털 예술 큐레이션 등 기술·디자인 두 축이 조화를 이룬 점이 돋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디자인 중심’ 전략이 실소비자의 현실과는 다소 괴리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 한국과 유럽 내 가전 소비 트렌드를 볼 때,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현시점에 200만원~400만원대 이상의 더 프레임이 어느 정도 대중화할지는 미지수다. 밀라노 박람회장의 감각적 연출과 실제 거주 공간의 니즈는 다를 수밖에 없다. ‘TV로 예술을 즐기는 문화’가 특별한 계층이나 소수의 라이프스타일로 한정되는 게 아니라 broader mass로 확장될 수 있으려면, 하드웨어 혁신 못지않게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는 정책,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대중성 확보가 함께 가야 할 것이다.
동시에 ‘더 프레임’ 같은 신개념 가전이 거실, 침실, 주방 등 공간마다 존재감을 달리하는 방식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기기와 사람 사이의 거리, 화면의 크기·색상·테두리까지 소비자가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이제 TV는 하나의 단일 제품이 아니라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박람회 현장의 관람객 반응 역시 혁신·실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예술적 경험이 가전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나’는 논쟁이 시장 내에서도 아직 계속되고 있다.
이번 밀라노 박람회는 가전업계가 가구, 예술, 기술의 경계 허물기에 본격 돌입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 삼성 ‘더 프레임’의 미래형 TV 실험은 업계 내에서 확실히 주목받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디자인 프리미엄을 넘어서는 대중성 확대, 예술·기술·일상 간의 간극 줄이기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사람과 공간, 그리고 기기가 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점차 예고하는 출발선에서, 기업의 야심찬 실험들이 현실에 어떤 충격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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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디어는 좋은데 가격 좀 봐요… 저런 디자인이면 관리도 쉽나? 먼지 엄청 탈 듯?ㅠ
와 TV가 액자라고? 돈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근데 진짜 이쁘긴 하네 ㅋㅋ 현실은 그냥 벽걸이 티비로 만족해야..
미래가전 느낌 제대로네요. 진짜 참신한 건 맞는 듯. 근데 실용적인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인테리어+가전 콜라보는 진짜 미래라고 생각함👍 하지만 어느 순간 지나치게 유행만 좇는 제품들은 실용성 떨어지는 경우 많음ㅠ 일단 써보고 싶긴 한데 구매까지는…ㅋㅋ 가격 좀 현실적으로 내려오면 그땐 고려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