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꾸미기 혜택을 미리 준비]한샘, 하반기 최대 쇼핑축제 ‘쌤페스타’ 티저 이벤트 진행
국내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 한샘이 올해 하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로 손꼽히는 ‘쌤페스타’ 티저 이벤트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9월 말 현재, 침체된 소비심리 속에서 업계 전반의 매출 방어와 고객 유치가 어려워진 와중에 한샘은 파격 프로모션, 사전 할인가, 회원 전용 추가혜택 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쌤페스타가 한샘의 실질적인 4분기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샘은 “10월 본행사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 및 자사몰을 통해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실시하며, 주요 부문별 대표제품에 대한 한정 특가 예고, 멤버십 대상 스페셜 쿠폰, 단기 단위 이벤트 등 전방위적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에는 기존 보유고객은 물론, 신규 회원가입자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티저’ 방식은 지난해와는 또 다른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샘은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일찍 마케팅을 시작해,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초반 트래픽을 노리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실제 인테리어·가구 업계는 최근 2~3년간 신규 수요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대형 프로모션 전쟁에 돌입했다. 이케아, 현대리바트 등 주요 경쟁사 역시 유사 행사로 10월 프로모션 경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논란이 되는 지점은 할인 폭과 대상의 적정성, 그리고 실질적인 구매 혜택이다. 수도권 직영점·온라인몰 동시 진행, 배송 및 시공 서비스의 간소화, 친환경 소재 프로모션 패키지 등 ‘전방위 할인’ 확장도 예고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 비평가들은 한샘 이벤트가 결국 가격 인하를 주 요인으로 한 ‘지갑 열기 자극 전략’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물가급등과 생활비 부담 속에서, 단순 가격경쟁으로 이어지는 판촉의 한계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실제 2025~2026년 상반기 대형 가구·인테리어 브랜드의 할인 이벤트 대부분은 ‘구조적 혁신’보다 뻔한 할인유도, 사은품 증정 중심이었다. 소비자가 느끼는 피로감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 꾸준하다.
더구나, 이번 티저 이벤트가 사전 참여 유인책으로 제시한 ‘사은품’과 ‘쿠폰 혜택’의 세부 조건은 여전히 투명하게 공지되지 않았다. 일부 소비자는 “초기 안내와 실제 행사 때의 혜택 차이”, “적용 불가 구역이나 한정된 수량, 유의사항의 복잡함” 등을 문제삼고 있다. 올봄 중소 인테리어 브랜드들의 유사 사전등록 이벤트 때 불거진 ‘선착순 마감 논란’과 달리, 한샘이 충분한 물량과 혜택을 준비할 수 있을지가 시장 신뢰도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예년과 달리 올해 한샘 프로모션의 차별점으로 꼽히는 요소는 ‘경험형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강화다. 회사는 스페이스 디자인 체험전, 실시간 라이브방송, 공간 스타일링 컨설팅 신청 등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상 할인권 동시 지급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업계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이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이제 표준이 되고 있다”, “소비자가 XR(확장현실) 등 기술적으로 진화한 매장 경험을 중시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LG전자-베스트샵 등은 이미 ‘체험-할인-사후관리’의 완성형 판매전략을 내놓았다. 한샘 역시 이러한 흐름을 쫓아 ‘흔한 할인 이벤트’와의 차별화에 사활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티저와 쌤페스타 본행사가 2030세대의 ‘DIY 인테리어’ 트렌드, 가성비 소비자 심리, 친환경·ESG 브랜드 이미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한샘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부문별 평가에서 업계 평균을 상회한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친환경 소재 확대, 업사이클링 가구 등 제품군 강화 역시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가격 혜택에서 체감도 차이가 적고, ‘진짜 할인’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 본격적인 매출 반전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한샘 투자가 인테리어 업종 전반의 활력 회복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혹은 대형 브랜드 프로모션 경쟁이 오히려 전체 시장 파이를 잠식하는 부작용을 낳게 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소비자는 단순 할인 이상의 ‘가치소비’와 실질적인 혜택을 기대한다. 한샘을 비롯한 업계 모두가 보다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혜택 구조, 명확한 안내 및 사후 고객 케어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 (2026년 9월, 국내 인테리어업계 최대 할인전쟁 이후, 소비자의 눈높이와 브랜드의 진정성, 그리고 이벤트의 실효성이 다시 한번 평가대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