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샤프 70점’… 포틀랜드, 스테판 커리의 48점 폭격 넘고 GSW 격침 – 역동과 전략 모두 잡은 승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NBA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혼자서 48점을 몰아넣는 극강 퍼포먼스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제라미 그랜트와 샤프가 합작한 70점에 힘입어 130-123으로 승리를 안았다. 전형적인 ‘공격 농구’의 향연 속에서 포틀랜드는 결정적 순간마다 2옵션과 3옵션, 벤치 멤버까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주 득점원을 방어했던 점이 승부를 갈랐다.
그랜트(38점)와 샤프(32점)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입체적 득점력으로 이번 경기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그랜트의 페인트 존 돌파와 미들 풀업, 샤프의 3점 라인 밖에서의 확률 높은 슛 성공률은 GSW 수비를 집요하게 흔들었다. 특히 후반 들어 두 선수가 턴오버 없는 볼 배급과 함께 결정적 포제션마다 ‘클러치 득점’을 연달아 집어넣어 완벽하게 커리와의 득점 레이스를 따라잡았다. 이번 시즌 포틀랜드 공격 루트는 시미언 샤프-그랜트-에이튼으로 흐름이 명확하게 자리를 잡아가며, 현장 취재진 사이에선 ‘젊은 콤비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GSW는 이번에도 좋은 습관을 드러냈다. 커리는 개인 득점에서 역대급 경지임을 증명하는 화력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연속 3점포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스스로 끌어올렸다. GSW도 컷인, 볼 무브먼트, 드레이먼드 그린-루니 등의 스크린 활용을 통한 코너 오픈을 만들며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다. 그러나 결정타를 날릴 만한 순간마다 샤프의 블록샷, 사이먼스의 속공 지원 등 포틀랜드의 승부처 대응법이 빛을 발했다. 커리가 집중 견제당하는 4쿼터 중반 이후에는 2대2 플레이의 간결함이 흔들렸고, 3점슛 의존도가 높아진 탓에 오펜스 리바운드 장악력에서 밀렸다.
상대 스카우팅 리포트에선 이미 커리의 스태미너 관리와 연속 득점 차단이 핵심으로 꼽혔지만, 실제론 포틀랜드가 ‘커리를 막기보다는 커리 외 선수 득점을 제한하는’ 모험에 가까운 수비를 선택해 결과물이 나왔다. 올 시즌 내내 GSW는 커리 이외 선수의 분담 득점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지적되어 왔고, 이날도 그 점이 드러났다.
포틀랜드의 변곡점은 3쿼터 막판 6:42부터 시작됐다. 샤프가 손끝이 풀린 듯 3점 2방과 돌파 한방을 연달아 성공시키자, 그랜트도 미들슛 3개를 정확히 꽂았다. 벤치에서 투입된 티부뤼스도 2스틸 포함 해 걷어낸 볼이 중요한 2차 득점 흐름으로 연결됐다. GSW는 이 시점부터 커리 외 득점 옵션이 전혀 힘을 못 쓰며 공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최근 양 팀 모두 수비 전환 스피드와 전면 압박 패턴 변화를 시즌 내내 실험 중이었다. 포틀랜드는 에이튼과 샤프가 상대 빅맨과 가드의 매치업을 자주 바꿔주며 GSW의 미스매치를 유도했고, 몇몇 타이밍엔 인터셉트와 오버스틸로 손쉽게 속공 득점으로 변환했다. GSW는 커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이싱 공격이 폭발적일 때는 무적에 가깝지만, 포틀랜드처럼 압박과 트랜지션 가담이 빠른 팀을 만날 땐 확실한 약점이 드러난다.
리그 전체적으로는 올시즌 가드 라인 득점 분산의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워리어스가 우승권 전력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가운데, 포틀랜드는 올스타 브레이크이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공격의 1차 트리거 역할을 그랜트나 샤프가 번갈아 맡는 모습은 중위권 팀에겐 위협적이다.
GSW의 최대 고민은 결국 커리 ‘원맨쇼’ 체제의 반복이다. 커리의 경기력은 정점이지만, 동료 선수들의 컷인 속도·외곽지원이 떨어지고, 벤치 득점도 기대치 미만이다. 상대 신인들의 기세에 압도된 모습이 자주 연출되는 것도 뼈아프다. 노련한 조직력만으로는 리그의 젊은 피들을 맞서긴 어렵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진다.
포틀랜드가 이날의 역동적 에너지와 유기적 움직임, 득점원 배분 강화 기조만 고수한다면 충분한 반전 시즌을 만들어낼 여지가 있다. 오히려 커리를 비롯해 올드 코어에 의존하는 팀들은 장기적 플랜을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 코트에서 승패 계획을 세우는 전략, 그 전략을 이탈할 때 즉각 응답하는 리액션, 그리고 이를 실현할 선수진의 성장세—모두가 스포츠 현장의 진정한 힘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커리 혼자 고생하는 그림 진짜 이제 그만 보고 싶네요. 워리어스는 백업 포인트 좀 키워야 되는 거 아닌가요.
역시 농구는 팀플이네. 커리 48점 넣고도 아무 의미없음ㅋㅋ 포틀랜드 수비 전략 제대로 통했네요.
샤프 엄청 성장했다ㅠ 응원하게됨ㅋㅋ☆
와!! 커리 48점 넣고도 진거 실화??🔥🔥
이번 시즌엔 아무래도 포틀랜드 위협적…커리는 진짜 농구 기계 같음ㅋㅋ 그래도 팀이 이겨야 의미가 있지않나요…
ㅋㅋ 커리 힘빠질 때마다 벤치가 받쳐줘야함~~ 포틀랜드 공격라인 진짜 유기적이라 경기 보는 재미 대박! 다음 경기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