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봉균 해운대경찰서장 “해운대는 국제 행사 중심지… 범죄·사고 예방 활동 주력”

해운대구는 더 이상 단순한 부산의 해변 관광지가 아니다. 국제 행사와 글로벌 관광 산업의 허브로서 해운대가 보유한 상징적 위상은 지난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연중 개최되는 각종 국제 콘퍼런스 등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공공안전 체계의 재설계가 극도로 요구되는 시점, 이봉균 신임 해운대경찰서장이 내세운 정책 기조는 ‘선제적 범죄 예방’과 현장 중심 활동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인터뷰에서 드러난 이 서장의 메시지는 한 마디로 ‘국제도시 품격에 걸맞는 치안확보’다.

이 서장은 해운대구가 국제행사 및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범죄 및 사고 위험 노출도 덩달아 높아졌음을 직시했다. 실제로 연말연시, 연휴, 대규모 이벤트 시 인파 증가로 인한 경찰력 분산과 치안 공백이 과거 반복적으로 노출됐던 지역임을 인정한다. 즉, 일상적 순찰·단속의 틀을 넘어, 정보 수집과 첨단기술 활용(예: CCTV 인공지능 분석, 핫스팟 중심 예방순찰 등)로 치안 사각지대를 막겠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이러한 전략 배경에는 1)해운대의 지속적 ‘도시화’, 2)열악해진 경찰 인력 배치, 3)여전히 빈번한 음주·마약·성범죄 이슈 등 복합 치안 과제가 자리 잡고 있음을 짚어야 한다.

특히 올해 유독 강조되는 지점은 ‘참여형 치안’과 공공-민간 연계 방식의 범죄 예방 활동이다. 지역 상점가·숙박업소·택시 등 프런트 라인이 실질적으로 신고와 예방 주체 역할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2년 새 전국적으로 화두가 된 ‘스쿨존 안전’, ‘폭력 및 디지털성범죄 대응’ 역시 해운대서의 현장 대응력 점검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서장은 조직 내부 역량강화를 위해 경력직·신입 경찰관 간 R&R 명확화, 절차적 전문성 강화,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 시범 도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확인됐다.

이 모든 치안 전략의 저변에는 권력 지형의 변화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 부산 및 수도권 동시 개발 압력, 인구 유입 증가세,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지형의 불확실성이 현장 치안 정책에도 간접적 긴장을 유발해 왔다. 실제 기초자치단체 간 재정·치안협력 구도, 경찰운영 자율성 문제, 자치경찰제 확대 논란 등이 혼재하면서, 서장 한 명의 리더십에 일거에 기대기 어렵다는 지역 정가의 불신 역시 분명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주취·마약 범죄’는 단기적 집중 단속으로는 봉합이 어렵다는 것이 경찰 안팎 의견이다. 해운대 역시 유흥가·호텔 밀집 특성 탓에 음주와 마약 연계 범죄 리스크가 고착화된 지역 중 한 곳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봉균 서장은 예방 중심 체제, 즉 사후처벌(검거)보다는 사전 차단(노출 통제, 실시간 정보 공유 등)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경찰 인력 자체와 현장 예산은 여전히 한계에 직면한다. 이 같은 공백을 채우려면 ‘시민참여’, ‘행정협업’, ‘민간경비 연계’ 등 겹겹의 방패가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고 진단된다.

이러한 현장 반응은 여타 빅이벤트 도시에서도 유사하게 반복된다. 경기 고양, 인천 송도, 서울 마포 등 ‘관광+행사 콤보’ 구간에서 대규모 인파 관리, 아웃사이더 범죄, 여성·청소년 보호 대책이 종합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관련 통계만 봐도, 2024~2025년 전국 행사특화 지역의 응급신고 및 사건 발생률이 일반 동 단위 대비 약 2.5배 많다는 내·외부 리포트가 수시로 발표된다. 해운대의 한 해 기준 평균 인파 유입 숫자(관광객 1200만 명, 행사 참가자 50만 명 추가)는 이 같은 위기관리의 모델지점을 제공한다.

정치적 프레임에서 보면, 최근 해운대 치안 논의는 단순 ‘질서유지’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도 직결돼 있다. 경찰 리더십, 조직문화, 시민과의 신뢰지수, 거버넌스 유연성까지 연쇄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사실이다. 부산시장-경찰청-자치경찰위 세 축의 전력구조도 과거와 달리 매번 재편 압력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반복된 ‘현장-본청 간 불협화음’, 시범사업 프로젝트 실패 사례 등은 이번 이봉균 서장의 ‘전략적 실용주의’에 냉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치안은 단순히 힘의 영역이 아니라, 지금의 해운대처럼 글로벌행사 도시에서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주거 안정’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다층적 행정 과제임이 분명하다. 정파적 이해, 정치 프레임, 국회·자치단체 간 치안예산 재조정까지 총체적 거버넌스 개입 없는 ‘관료적 실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 실적이 아닌 중장기 조직 재편, 시민 신뢰 제고, 자치역량 강화가 모두 맞물릴 때만 해운대 치안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실현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 윤태현 ([email protected])

[인터뷰] 이봉균 해운대경찰서장 “해운대는 국제 행사 중심지… 범죄·사고 예방 활동 주력””에 대한 2개의 생각

  • 아니 해운대 경찰은 진작 이렇게 움직였어야지!! 결국 사고 터지고 정신 차리는 거 아님?? 작년에 무슨 사건 나왔는지도 까먹었나! 아직도 늦다고 생각하지? 그냥 본청에서 지원 좀 세게 해주라고 ㅋ 범죄 예방 말은 잘하지 진짜 실천이나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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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행사 때마다 교통이랑 치안이 엉망되는 건 매년 반복이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서 이젠 그냥 지역 문제도 아님. 경찰 인력 부족이야 원래 고질병이라지만, 실제로 효과 본 예방책 있었던 적 있음? 이번엔 구체적 결과좀 기대해도 되나? 그냥 보여주기쇼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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